플레잉 텍스팅 Playing Texting

고정원_유승호_이정_정세인展   2019_0213 ▶︎ 2019_0313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9_0213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_11:00am~05:00pm / 월요일 휴관

도잉아트 DOHING ART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325길 9 DS HALL빌딩 B1 (서초동 1450-2번지) Tel. +82.(0)2.525.2223 dohingart.com

도잉아트는 오는 2019년 2월 13일부터 3월 13일까지 『플레잉 텍스트』展을 개최한다. 영상, 사진, 회화, 설치 등 각 분야의 작가 4인이 모여 텍스트라는 오브제를 저마다 다양한 색으로 풀어내는 특별한 전시로, 고정원, 유승호, 이정, 정세인 작가가 이야기하는 텍스트의 무한한 가능성을 만나볼 수 있다. ● 텍스트를 작업에 활용하는 네 작가의 작업은 이미지와 텍스트의 역할 바꾸기 놀이를 통하여 관람자가 볼 수 없었던 것을 볼 수 있도록 한다. 단순한 언어적 역할의 텍스트가 조형적 이미지의 역할을 하게 되고 작품 속에서 이미지와 텍스트가 조화롭게 공존하여 그 자체가 하나의 언어가 된다. 이렇게 이미지와 텍스트의 다채로운 장에서 작품감상에 새로운 시각을 통한 새로운 사고의 놀이를 즐겨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 고정원 작가는 간판을 다루는 일을 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간판과 네온이 작품의 일부가 되었다. 작가는 관람자에게 익숙한 텍스트의 이미지들을 활용해 편안함 속에 불편함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나아가 그는 네온만이 갖고 있는 특수한 빛과 발광소리로 관람자의 감성을 자극하며, 인터렉티브 작품을 통해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자 한다. ● 충남대학교 회화과를 졸업 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를 거쳐 내일의 미술가들 (2018, 청주), 대전창작센터 (2018, 대전) MC gallery (2018, 뉴욕) 등 유수 단체전과 개인전을 열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고정원_discomfort timing_수집된 LED 간판, 사운드 리스폰스 모듈_2018
고정원_blah blah_폴리카보네이트, LED Fla×Non-NEON, 사운드 리스폰스 모듈_2018

유승호 작가는 작은 글자의 반복으로 풍경화를 그려내는 '문자산수'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한지 위에 펜으로 글씨나 때로는 점들을 수없이 반복하여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내며 노동집약적인 작업량을 통해 이루어진 집합들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여 전체를 바라볼 경우 특정한 이미지가 된다. 문자와 점들의 자유로운 놀아남으로 작가는 무거운 의미들을 가볍게 흘려보내고 화면의 공간 속에 부유시키고 있다. ● 지난 2005년 홍콩크리스티경매에서 '한글 산수화'작품이 추정가보다 2배 높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미술시장에 떠올랐다. 이후 국내외 쏟아지는 러브콜에 수많은 전시를 개최하고 있으며, 아부다비행정청과 도쿄의 모리미술관등에 작가의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유승호_I go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45.5×113.9cm_2019
유승호_우수수수 woo soo soo soo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45.5×112cm_2017
유승호_echowords_종이에 잉크_25×25cm_2014

이정 작가는 풍경과 경치, 대중문화에서 차용한 텍스트를 짝지은 사진 작업을 통해 단순하지만 해석의 여지가 열려있는 (시적인) 작업을 한다. 작가에게 텍스트는 하나의 이미지이다. 받아들이는 관람자에 의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어느 정도의 거리와 괴리감이 느껴지는 열린 작업을 의도한다. ●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학사, 영국 Kent Institute of Art & Design 사진학 학사, 영국 로얄컬리지오브아트 사진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서울과 유럽, 홍콩, 두바이등 전세계를 돌며 그룹전과 개인전을 개최하며 국내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정 작가는 마룬파이브의 앨범커버 작업을 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정_You Stole My Heart Away From the Series Aporia_C 프린트, 디아섹_160×200cm_2017
이정_Truly, Truly, Yours From the Series Aporia_C 프린트, 디아섹_136×170cm_2014
이정_How Could You Do This To Me From the Series Aporia_ C 프린트, 디아섹_136×170cm_2011

정세인 작가는 구체적인 의미와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표면에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작업을 한다. 작가가 말 할 수 있는 것, 말 할 수 없는 것, 말하기 불가능한 것 같은 모호하고도 질긴 관계에 대한 질문들을 화면에 나열하거나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풀어낸다. ● 이화여자 대학교 회화판화 학사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입체조형전공 예술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2019년 레스빠스71갤러리 개인전(예정), 노바디인헤븐(2014, 서울) 등 개인전을 가졌고, 에이엠씨랩갤러리(2018, 서울) 아트스페이스 (2017,서울)등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정세인_What Is Real_타공된 알루미늄 시트, 스프레이 페인트, 합판, 종이, 나무액자, 반사방지유리_62.8×82.5×6.5cm_2016
정세인_Give Us A Poem-Neon Green, Yellow_타공된 알루미늄 시트, 스프레이 페인트, 종이, 나무액자, 반사방지유리_33.6×33.6×4.5cm_2018
정세인_Sociology Of Emotions-Madness_나무액자, 타공된 알루미늄 시트, 스프레이 페인트, 카드보드_9.7×40×2.8cm_2016

미술사를 통해 본 텍스트의 유의미함 ● 미술에 있어서 이미지와 텍스트는 시각적으로나 개념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림 속 이미지와 텍스트는 상호관계에 안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현대미술에 있어서 매체의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지고 있다. ● 20세기 초반 초현실주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는 「이미지의 반역」이라는 작품에 담배 파이프의 이미지와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문구를 함께 그려내며 이미지와 언어의 결합을 처음으로 시도하였다. 단순한 이미지로서의 파이프와 그것은 파이프가 아니라는 언어는 이미지와 텍스트의 공존으로 관람자를 혼돈에 빠지게 하였다. 이는 서양미술사에 있어서 이미지는 시각적 재현의 역할을, 텍스트는 메시지 전달의 역할을 수행함을 보여준 것으로 관람자들이 텍스트를 언어적으로 이해하며 작품의 전체적인 개념을 읽어내도록 하였다. ● 1960년대를 개념주의 미술가 조셉 코수스(Joseph Kosuth)는 또한 작품 「하나이면서 셋인 의자」를 통하여 이미지와 텍스트의 역할에 또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였다. 나무 의자를 배치하고 그 사진과 '의자'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를 배치하여 이미지와 텍스트가 의미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관람자에게 의문을 가지게 하였다. 이미지의 소멸을 통해서 회화적 재현을 피하고자 했으며 순수 언어의 역할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아이디어로서의 예술인 개념미술을 추구하였다. 이처럼 서양미술사에서 다양하게 시도되어진 이미지와 텍스트의 불가분적인 관계의 놀이는 관람자가 대상을 바라보며 사고하는 방법에 변화를 주었다. ■ 도잉아트

Vol.20190213c | 플레잉 텍스팅 Playing Texting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