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술 記憶術

권순영_정재호 2인展   2019_0214 ▶︎ 2019_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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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교보문고 후원 / 교보생명_대산문화재단

관람시간 / 11:00am~08:00pm

교보아트스페이스 KYOBO ART SPACE 서울 종로구 종로 1(종로1가 1번지) 교보생명빌딩 B1 교보문고 내 Tel. +82.(0)2.397.3402 www.kyobobook.co.kr/culture

『기억술 記憶術』 전시는 현대사회에서 '버려진 것들, 침묵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감각을 깨우고자 기획되었다. 이때의 '기억술'은 과거의 기억을 잊지 않고 기록하는 방법적 태도를 함의하는 것으로써, 어떤 것을 기억하려는 적극적인 상태 혹은 반응을 말하기도 한다.

기억술展_교보아트스페이스_2019
기억술展_교보아트스페이스_2019
기억술展_교보아트스페이스_2019
기억술展_교보아트스페이스_2019
기억술展_교보아트스페이스_2019

사실, 버려지고 침묵하고 있는 것들은 쉽게 눈에 띄지 않고 하찮게 여겨지는 것들이다. 그것들은 '힘의 논리에 의해 배제된 것들, 관심을 받은 적이 없는 것들, 이미 죽었거나 사라져 버린 것들'이다. 강압적인 사회에서 희생된 누군가의 영혼이거나, 버림받은 노인의 흐느낌이거나, 생계를 위해 불의를 견디는 현대인의 눈물일 수 있겠다. 그렇기에 '버려진 것들, 침묵하고 있는 것들'은 인간에게 있어 감춰진 본연의 고통과 맞닿아 있어, 인식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권순영_LOVE 14_한지에 채색, 아크릴채색_50×50cm_2019
권순영_편지_한지에 채색_37×35cm_2017
권순영_3개의 조각상_한지에 채색_194×130cm×3_2017
정재호_검은 집_한지에 목탄가루_147×208cm_2017
정재호_동면_한지에 목탄_104×150cm_2019
정재호_어제의 노래_한지에 먹_144×76cm_2019

『기억술 記憶術』 전시에 참여하는 권순영, 정재호 두 작가는, 소외된 나약한 존재들과 희미해진 사건, 흐릿한 공간과 고통의 시간을 그린다. 두 작가의 그림은 마치 '기억술'에 대한 지도 같은 것으로, 기록되지 않은 과거에 대한 발언이며 어떤 사건에 대한 정지 상태의 이미지이다. 즉, 두 작가는 현대의 규격화된 논리에 동질화되지 못한 채 축출되어 감춰진 것들의 이야기를, 고통이 응축된 감정적 덩어리만이 날카롭게 느껴지도록 표현한다. 권순영, 정재호 두 작가의 작품은 다른 시간성과 장소성을 갖지만 특정한 것을 지시하는 서사로서가 아닌 결핍과 폐허의 흔적으로서, 『기억술 記憶術』 전시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며 보는 이와 공명한다. ■ 교보아트스페이스

Vol.20190214e | 기억술 記憶術-권순영_정재호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