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

김다정_김민지_노혜경_유은호_조수정展   2019_0212 ▶︎ 2019_0219 / 월요일 휴관

김다정_04-문 너머_디지털 페인팅_60×100cm_2019

초대일시 / 2019_0212_화요일_05:00pm

주최 / 덕성여자대학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자작나무 사간점 GALLERY WHITE BIRCH SAGAN-DONG 서울 종로구 사간동 36번지 Tel. +82.(0)2.733.7944 www.galleryjjnamu.com

전시명 『전반전』은 한국 미술계에 막 첫발을 디딘 덕성여대 석사과정 작가들이 모여 개최한 그룹전이다. 동양화를 전공하는 작가들은 수묵과 채색, (디지털 프린팅) 등의 다양한 재료의 작품들로 전시장을 구성하였다. ● 각자의 작품에는 꿈을 통해 나타나는 불안감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간성, SNS로 표방되는 현대인의 모습들, 사회구조 속의 무기력함, 도시 속 궁궐이 담고 있는 역사성과 중후함 등이 담겨있다. 이는 현대사회와 도시 속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이다. 작가들은 본인들의 생생한 경험과 그로 인한 사유들을 각자의 작품과 주제 속에 오롯이 담아내었다. ■ 전반전

나의 무의식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불안과 두려움이 꿈으로 발현된다. 그것은 명확한 형태를 띄지 않은 채 잠재되어 있다가 여러 모습으로 나타난다. 나를 위협하려는 것처럼, 혹은 나에게 경고를 하는 것처럼 반복적으로 내 앞에 펼쳐진다. 그것은 나의 과거와 현재에 뒤엉켜,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이미지로 자리잡는다. ● 나는 그렇게 켜켜이 쌓이고 엉킨 것들을 하나씩 끄집어내어 재조합한다. 한 화면에 여러 꿈과 기억들이 중첩되고 구현된 화면은 이야기가 된다. 나는 그 과정에서 나의 무의식에 자리잡은 불안과 두려움이 무엇인지 추적한다. ■ 김다정

김민지_자발적 인싸_있어빌리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각 10×10cm_2018~

스마트폰으로 인해 사진을 찍는것이 너무나 간편해진 시대에 살고있는 요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기 위해서 음식은 위에서 찍고 접시는 반쯤만 나오도록, 커피는 흰 벽앞에 두고 찍으며 이불 위에 제품을 놓고 찍은적이 있을 것이다. 우린 이것을 '인스타감성'이라 부르곤 한다. 정방형 속 '인스타감성'을 쫓다가 개성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 김민지

노혜경_60초의 길이는 어떤 길이를 가지고 있을까_종이에 드로잉_150×230cm_2019

'현재' 라는 것은 과거를 통하여 온 것이며, 미래에 도달하기 전의 시간이다. 어제의 현재는 오늘의 미래가 되었듯이 시간은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시간은 매순간 순간이 쌓여 하나의 사건, 상황 등을 만든다. 시간이 쌓인다는 것은 표면적으론 하나의 시간만 보이지만 그 각각의 시간 속에 여러 사건들이 모여 하나의 순간을 만든다. ■ 노혜경

유은호_Episteme_광목에 혼합재료, 수묵_73×91cm_2018

작품명 Episteme는 구조주의 철학자 미셸 푸꼬의 이론으로 한 시대를 망라하는 거대한 인식론의 장을 뜻한다. 나는 Episteme를 인간에게 미시적으로 영향을 주는 거대한 사회의 구조로 재해석하여 먹을 이용한 발묵 기법으로 표현하였다. ● 나의 지난 5년의 시간들은 내 일상과 생각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내 것이 아닌 관념들로부터 분리되고자 하는 과정이였다. 아교와 발묵으로 표상되는 거대한 구조 속에는 나의 절규와 그로부터 느끼는 스스로의 무기력함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 유은호

조수정_ㄱ_장지에 먹_61×91cm_2019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장식적인 것을 추구하는 탓일까. 채색 작품 사이에 '먹' 작품이 있으면 당연히 '먹' 작품은 눈에 먼저 안 들어오기 마련이다. 무한의 색이라고도 불리는 '먹'을 어떻게 재해석할 수 있을까. ● 채색 사이에 가려진 '먹'이지만 시대가 변해도, 그 중후함은 변하지 않는다. 내가 나타내는 '먹'의 중후함과 걸맞은 소재는 현재 높은 빌딩 사이에 가려진 궐과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늘날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상가의 건물 높이가 높아졌다. 하지만 오늘날 도시 속의 궐은 여전히 아름답고, 중후함을 풍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언가에 의해 가려져 있지만, 그것만이 가지고 있는 힘은 세월에 있어서, 깊이감에 있어서, 그리고 기운에 있어서 변함없다. ■ 조수정

Vol.20190217a | 전반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