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롭고 지루한 이른 새벽을 생각하다.

남희승展 / NAMHEESEUNG / 南希承 / printing   2019_0306 ▶︎ 2019_0317 / 월요일 휴관

남희승_월요일 (Monday)_종이에 실크스크린, 콜라주_60.76×45cm_2019

초대일시 / 2019_0306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요일_0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스페이스 디나인 space D9 서울 종로구 북촌로9길 3-2 www.spaced9.com

1. #2014년부터 이어진 나의 작업은 색채를 배제한 검은색의 상징성(metaphor)을 가진 사물들을 중심으로 이미지가 갖고 있는 생명력을 탐구한다. 2차원 평면 안에서 반복과 압축을 통해 만화와 퍼즐게임으로 재구성되어 만들어진 작업은 "이미지의 상징적 존재라는 것을 현대적 시선으로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 것일까?" 라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이미지의 원천을 찾아가는 이 여정에 오르면서 나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기 존재를 스스로 증명하는 ‘어떠한 평범한 원리'가 '법칙' 으로써 존재하며 끊임없이 우리의 감각과의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물물교환의 수단으로써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나는 이것을 관념에 앞선 '형상의 법칙' 이라 말하며 이것은 동시에 그 자체로 주체성을 가진 주제가 된다. 살아가는 것에 대한 존재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특정한 법칙을 찾아내는 과정 속에서 결국 내가 주목하는 것은 삶의 경험을 통한 감각들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일종의 예제(豫題)로 남기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기록한다. 사물들이 오고 되돌아오는 자리. 지금도 여전히 추상적인 이 우의적 표현 또한 근원이 곧 본질은 아니며 보이는 것이 읽히는 것이 아니라면 결국 남게 되는 것은 그 사이 애써 알아낸 일들을 그대로 충실히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뿐이라는 것이다. "우연일까요?" "운명일까요?" 그 해답이 어떻든 궁금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 남희승

남희승_화요일 (Tuesday)_종이에 실크스크린, 콜라주_60.76×45cm_2019
남희승_수요일 (Wednesday)_종이에 실크스크린, 콜라주_60.76×45cm_2019
남희승_목요일 (Thursday)_종이에 실크스크린, 콜라주_60.76×45cm_2019
남희승_금요일 (Friday)_종이에 실크스크린, 콜라주_60.76×45cm_2019
남희승_토요일 (Saturday)_종이에 실크스크린, 콜라주_60.76×45cm_2019
남희승_일요일 (Sunday)_종이에 실크스크린, 콜라주_60.76×45cm_2019

손질된 등불 ● 그녀의 책상 위에는 '버려진 길'이 산더미처럼 놓여있었는데 그것은 일일이 넘어서 확인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존재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 것일까」 마치 질문을 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것은 무척이나 사소한 문제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몰랐던 일이 아니다. 그것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그녀는 금방 그 까닭을 알 수 있었다. 「무의미의 보상, 나타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인가?」 따져 보면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오직 표면일 뿐이다. 그러한 것이 실제로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는 것을 그녀는 깨달았던 것이다. ■ 남희승

Vol.20190306b | 남희승展 / NAMHEESEUNG / 南希承 / pr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