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BORN

2019_0308 ▶︎ 2019_0414 / 백화점 휴점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윤종호_정찬부_끼리끼리_밀키프로젝트 밑손_썬스코_크래프트 콤바인_터치포굿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요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AK 갤러리 수원 AK GALLERY SUWON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24 AK플라자 6층 Tel. +82.(0)31.240.1926~7 www.akplaza.com/gallery/main.do blog.naver.com/akgallery_ www.facebook.com/AKgallery.suwon www.instagram.com/akgallery_

코끝에 닿던 차가운 바람이 어느새 따뜻한 온기로 바뀌고 달콤하고 화사한 색상들이 하나 둘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고독한 동면을 견뎌낸 새싹들의 싱그러움과 푸르름이 가득한 봄이 다가왔습니다. AK갤러리는 새로이 생동하는 자연의 생명력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 출발하여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자 『RE-BORN』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전시 제목처럼 버려진 소재에 독창적 시각과 예술적 가치를 더해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 업사이클링 아트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정찬부_피어나다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4~8
정찬부_피어나다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4~8_부분

버려진 물품을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생산하는 것을 의미하는 업사이클링은 '재활용'을 의미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 앞에 '업그레이드(Upgrade)'를 합성한 단어입니다. 재활용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제품 혹은 가치로 새 숨을 불어넣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편리하고 유용한 물질들이 한번 쓰여진 후 대량으로 버려져 경제적인 낭비는 물론 인간과 공존해야 할 자연과 환경에 큰 폐해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제 오염의 문제는 매우 중요한 쟁점이 된지 오래고, 친환경이란 용어는 새로운 미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작품을 통해 재조명하고, 환경과의 공존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을 새롭게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윤종호_La Vie En Rose_플래카드_가변설치_2017
윤종호_La Vie En Rose_플래카드_가변설치_2017_부분

윤종호 작가는 쓰임을 다한 플래카드로 꽃을 만듭니다. 플래카드는 시각적 홍보물의 하나로 사회적 기능에 따라 각기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사용 후에는 폐기처분 대상이 됩니다. 프랑스어로 'La Vie En Rose' 즉 '장밋빛 인생'은 사람들이 살아가며 한번쯤 꿈꾸는 유혹적이고 향기로운 삶을 의미합니다. 작가는 '플래카드가 그 용도를 다해 폐기물이 되었지만 그 안에 담긴 수많은 메시지들은 우리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삶을 비유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장미를 만들었습니다. 작품에는 버려질 운명이었던 각기 다른 홍보물들이 꽃의 형상으로 새롭게 되살아나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습니다. ● 우리가 살아가는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시대는 시선이 가는 곳마다 수많은 화학적 합성물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플라스틱이 있습니다. 정찬부 작가는 플라스틱 빨대라는 일상적 물건이자 가장 대표적인 인공물질을 재료로 선택하여 자연의 형상을 만듭니다. 작가의 작품 속에서 형형색색의 빨대들은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는 씨앗처럼 새로운 생명체의 모체로써 유기적인 형태를 구성해 나갑니다. 재료가 가진 물성은 작품에서 적극적인 의미를 가지며 작가의 손을 거친 작은 인공의 조각들은 발아하여 무한한 생명력을 얻습니다. 기존의 용도를 전환하고 변형하는 일련의 작업과정은 흔한 일회용품을 예술로 격상시킵니다.

끼리끼리_양말인형 / 밀키프로젝트_밀키파우치
밑손_eco VR viewer / 썬스코_와인병 램프
크래프트 콤바인_Patterned Pallet Furniture-Chair & Stool_ 파렛트, 아크릴채색, 펠트, 아카시아나무 터치포굿_레고수납박스_폐 플라스틱

이번 전시에서는 '업사이클링'에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접목한 친환경 제품들도 함께 전시됩니다. 구멍 난 양말을 사랑스러운 봉제인형으로 재탄생 시키는 끼리끼리, 우유팩의 디자인 가치와 실용성을 극대화하는 밀키 프로젝트 등 용도 폐기된 사물에 기발한 상상력과 디자인 감각을 더한 제품들을 소개합니다. '업사이클'이라는 새로운 소비 문화를 공유하며 소비의식의 건강한 변화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 모든 사물은 용도를 다하면 버려집니다. 그러나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물건들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냐에 따라 재발견이 가능합니다. 버려지는 것들에 스토리를 담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재활용 방식은 바로 그 새로운 시각의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미세먼지로 가득한 회색 빛 도시에서 벗어나 맑고 쾌적한 공기를 꿈꿔보는 소중한 시간이자 귀중한 첫걸음이 되길 소망합니다. ■ AK 갤러리

Vol.20190308d | RE-BORN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