吉像

장미경展 / JANGMEEKYUNG / 張美經 / ceramic   2019_0311 ▶︎ 2019_0320

장미경_공작호랑이_도자에 아크릴채색_41×24×29cm_201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3월20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번지) Tel. +82.(0)2.738.2745 www.gallerydam.com

도예가 장미경의 길상전이 갤러리 담에서 열립니다. 길상이라 함은 운이 좋거나 복이 많이 있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을 말한다. ● 장미경은 호랑이의 형상을 도자기로 구운후 길상과 관련된 여러가지 도상들을 아크릴으로 채색한다. 「무지개 호랑이」, 「돼지호랑이」, 「봉황호랑이」, 「공작호랑이」 등 다양한 동물들의 특성을 살린 호랑이들이 출품될 예정이다. ● 평론가 김태원은 장미경의 작업을 「유머러스한 영성」을 가진 작업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이 '인간적 친근성'은 그녀의 도예가 갖고 있는 유머러스한 형상미와 함께 어떤 밝은 기운이 그 주위로 번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달리 말해 그녀의 도예가 놓일 수 있는 자리는 그것이 본래 축귀의 의미를 갖는 상징물이라 해도 음습한 지하나 사신(死身)의 곁 보다는, 생명의 에너지가 발산되고 있는 양지바른 곳이 더 적당해 보인다고 하겠다. 그래서 그녀의 도예전은 종종 '길상전(吉像展)'이라 칭해지면서, 도예 속에 영성을 담되 어둠과 죽음의 이미지를 물리치는 데 힘을 쏟고 있는 것 같다. 즉 인간화된 영물(靈物) 속에 밝은 생명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것이 그녀의 도예세계라 하겠다. ■ 갤러리 담

장미경_도시호랑이_도자에 아크릴채색_62×34×42cm_2018

나의 작품 성향은 전통적이다. 검게 연먹인 기와와 그 무늬를 좋아하고, 흙담을 좋아하고, 잡상을 좋아하고, 나무 창살무늬를 좋아하고, 경복궁 월대 위에 있는 석상을 좋아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나는 왜 과거의 것을 좋아할까?   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호랑이를 통해 현대인의 삶을 투영해 본다.   내가 살아가면서 격은 사회 만난 사람들,,,,, 혹은 강한 에너지를 지닌 길상의 호랑이를 만들어 본다.   그리고 쉼 없이 쏟아 부은 시간들, 그래도 또 샘솟는 열정, 나는 개인전을 앞두고 끝없이 솟아 오르는 에너지를 여기에 호랑이에 쏟아 붓는다.  ■ 장미경

장미경_돼지호랑이_도자에 아크릴채색_46×25×50cm_2019

유머러스한 영성(靈性) ● 오늘의 한국문화의 형성에 영향을 미쳐온 정신적 기조로 샤머니즘은 그 역사적 기원을 잘 알 수 없는 것으로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과 연관하여 무당을 매개로 어떤 신령한 힘에 의존해서 현세의 어려움을 치유하거나 해결해가는 것이라 하겠다. 또한 샤머니즘은 호랑이 등으로 표상되는 애니멀리즘과 결합된 컬러풀한 무화(巫畵)와 함께 다양한 무구(巫具)를 통해 접신(接神)과 축귀(逐鬼)에 힘을 쏟는 것이다. ● 현재 40대에 있는 한국의 중견 도예가 장미경의 작품을 보게 되면 흥미롭게도 한국문화의 그 같은 정신적 기조가 흙과 결합된 오랜 전통을 가진 도예(陶藝)라는 축소된 예술형태와 조형물 속에 되살아나고 있음을 강하게 느끼게 된다. ● 장미경의 도예는 경복궁 안에 있는 근정전 월대 위에 놓여진 12지신의 석상과 한국의 단청 그리고 죽은 이를 위한 상여(喪輿) 등에 즐겨 장식되던 '꼭두'라는 한국 고유의 인형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무겁고 강렬한 원색적 색채감을 표출하면서 호랑이·닭 등의 동물적 형상을 이용해서 어떤 신령스러움의 기운을 즐겨 담고 있어 보인다. 따라서 우리가 그녀의 도예물을 보는 순간, 마치 무당의 무화나 이름 없는 많은 수의 민간인들이 그린 이른바 민화(民畵)를 처음 볼 때처럼 알 수 없는 어떤 신화적 세계에 곧장 빠져들게 된다.

장미경_무지개호랑이_도자에 아크릴채색_60×61×30cm_2017

이때 그것은 동화적 세계라 해도 좋고, 어떤 상징성을 띤 민속적인 우화적 세계라 해도 좋다. 그 속에는 지상에서 가장 사나운 표정을 가졌다고 하는 한국산(시베리아산) 호랑이가 집 개(犬)의 크기로 우스꽝스럽게 줄어들고 있는가 하면, 그 표정은 때론 바다표범과 같이 검게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종종 그 등 위로 화려하게 깃털 세운 닭이 올라서 있는가 하면, 명랑하고 밝은 표정의 동자(童子)도 함께 있다. 여기서 닭은 하늘과 교신(交信)하고, 호랑이는 악귀를 쫓으며, 동자상은 우리를 어딘지 아름다운 세계로 인도할 것 같다. 그 결과, 그녀의 도예는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는 일종의 조소물로서 강한 인간적 친근미를 드러낸다. ● 특히 이 '인간적 친근성'은 그녀의 도예가 갖고 있는 유머러스한 형상미와 함께 어떤 밝은 기운이 그 주위로 번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달리 말해 그녀의 도예가 놓일 수 있는 자리는 그것이 본래 축귀의 의미를 갖는 상징물이라 해도 음습한 지하나 사신(死身)의 곁 보다는, 생명의 에너지가 발산되고 있는 양지바른 곳이 더 적당해 보인다고 하겠다. 그래서 그녀의 도예전은 종종 '길상전(吉像展)'이라 칭해지면서, 도예 속에 영성을 담되 어둠과 죽음의 이미지를 물리치는 데 힘을 쏟고 있는 것 같다. 즉 인간화된 영물(靈物) 속에 밝은 생명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것이 그녀의 도예세계라 하겠다. ■ 김태원

장미경_봉황호랑이_도자에 아크릴채색_62×34×43cm_2019

Humorous Spirituality ● The historical origin of shamanism, a spiritual tendency by which the formation of Korean culture has been profoundly influenced, is murky. Its practitioners and shamans depend on spiritual forces to try to overcome and determine current difficulties pertaining to humanity's fortunes. They also try to attain a state in which they are possessed by a spirit and hope to ward off evil spirits using shamanic instruments and colorful shamanic paintings in combination with animalism. ● Korean mid-career ceramic artist Jang Mee Kyung's works breathe new life into such aspects of Korean culture in an interesting way using a reduced form of art: ceramics with age-old traditions. Inspired by traditional articles such as the stone statues of the 12 zodiac animals on the lunar platform of Geunjeongjeon (a throne hall) in Gyeongbokgung, the main royal palace of the Joseon Dynasty, traditional decorative coloring (dancheong), and wooden figures for funeral biers (kkokdu), Jang's ceramic figures embedded with heavy, intense primary color sensations seem to bring forth spiritual energy with figures of animals like tigers and chickens. As if we are seeing shamanic paintings by a shaman or folk paintings by unknown ordinary painters for the first time, we immediately become riveted by this mythical world the moment we see her pieces. ● This can be referred to as a fairytale world or an allegorical world laden with symbolism. Discovered in this world is a Siberian tiger which is known for its fierce look. It appears to have been shrunk to the size of a dog with a comic appearance and looks as black as a seal. Perched on the tiger's back is a cock with colorful feathers and a young boy with a cheerful appearance is seen together with it. In her works, the cock communicates with Heaven, the tiger wards off evil spirits, and the young boy seems to lead us to some beautiful world. As a result, her ceramics arouse the beauty of humanistic familiarity as a sort of sculptural piece. ● This "humanistic familiarity" derives from the spread of bright energy alongside the beauty of her ceramics' humorous forms. A sunny place laden with vitality seems to suit her ceramics more than a dark, damp basement even though they are symbolic objects with the significance of warding off evil spirits. Often going by the title Auspicious Form, her ceramic exhibitions have featured her ceramics imbued with spirituality and warding off darkness and death. In particular, her ceramic world features personified spiritual creatures laden with bright images of life. ■ Kim Tae-won

Vol.20190311a | 장미경展 / JANGMEEKYUNG / 張美經 / ceram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