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곳

이은미展 / LEEEUNMI / 李銀美 / painting   2019_0312 ▶︎ 2019_0404 / 월요일 휴관

이은미_어떤 곳_캔버스에 유채_53×65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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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 충남 당진시 면천면 동문1길 21 Tel. +82.(0)10.4245.9989

멈춰 서 바라보다. ● 얼마 전 안개 속에서 보았던 그 곳을 다시 보러 간 적이 있다. 보다 명료하고 어쩐지 맑아 보이는 듯 했지만 무엇이 있었을 거라는 상상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무엇을 말하는지 몰랐다. 마치 형태가 없는 덩어리 같았다.

이은미_빛_캔버스에 유채_65×50cm_2018
이은미_창_캔버스에 유채_45×53cm_2018
이은미_구석_캔버스에 유채_41×53cm_2018

「어떤 곳」은 안개 속 어딘가에 정박해 있었던 그 무엇이다. 그 기억의 조각들을 불러와 촘촘한 내면을 본다. 마치 구체적인 것을 뒤로 한 채 그 자체로 걸어 들어가는 것만 같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장소, 완벽한 고요가 있는 곳....... 어떤 사물과 장소에 대한 감정이입은 자신의 테두리 밖으로 한걸음 나와서 그 곳을 '바라보는 힘, 을 이야기하는 일이다. 그리고 자신의 범위를 확장시키는 일이다. 나는 조금씩 어디론가 가는 중이다. 다른 곳을 지나야 그 곳에 이르게 되겠지....... 그럼에도 나는 그 무엇이 나를 껴안는 것을 느낀다. 일부러 만들어낸 환영일지도 모른다.

이은미_2층_캔버스에 유채_91×73cm_2019
이은미_나무_캔버스에 유채_33×21cm_2019 이은미_먼 곳_캔버스에 유채_24×21cm_2019
이은미_여기_캔버스에 유채_65×53cm_2019

저 너머에 우리가 알아보거나 판단할 수 없는 곳이 있는 거 같다. 작업하는 일은 나의 굳어 있고 뭉쳐버린 이성과 감각을 풀어가는 과정이라고 믿는다. 지금도 난 여전히 '바라보기'와 '그리기'를 사랑하고 '바람'과 '빛'을 좋아한다. ■ 이은미

Vol.20190312a | 이은미展 / LEEEUNMI / 李銀美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