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ating Island 떠 있는 섬

김은미展 / KIMEUNMI / 金恩美 / painting   2019_0312 ▶︎ 2019_0428

김은미_Floating Island 떠 있는 섬展_63 아트 미술관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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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홈페이지_www.kimeunmi.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63 아트 미술관 53회 MINI exhibition

입장료 / 어른 13,000원 / 청소년(만13~18세) 12,000원 어린이(36개월~만12세 이하) 11,000원

관람시간 / 10:00am~10:00pm / 입장마감_09:30pm

63 아트 미술관 63 ART MUSEUM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0번지 63빌딩 60층 Tel. +82.(0)2.789.5663 www.63art.co.kr

63 아트 미술관에서는 2012년부터 한국 현대 미술을 이끌어나갈 역량 있는 작가를 지원하는 MINI exhibition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평면, 입체, 복합, 설치, 미디어 등 장르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뚜렷한 주제를 가지고 독창적인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의 젊은 작가들을 연간 8~10명 선발하여 개인전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김은미_Floating Island 떠 있는 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펜_163.5×139.5cm_2019
김은미_Floating Island 떠 있는 섬展_63 아트 미술관_2019

2019년 미니전시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3월12일부터 4월 28일까지 63아트 미술관에서 MINI exhibition을 개최하는 김은미 작가는 생기발랄한 색과 펜으로 상상 속의 공간을 그려냅니다. 작가는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도시와 건물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가상의 도시 즉,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건설합니다. 전지전능한 존재가 내려다 본 시점으로 그려진 이 가상의 도시에는 화면 가득 빽빽하게 채워진 건물과 사물들이 화려한 색과 선명한 형태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화면에서는 사람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으며 오직 건물과 사물만이 동일한 강도로 표현되어 다양한 형태와 색에 대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마치 스마트 폰 카메라의 줌인, 줌 아웃 기능을 사용한 듯 보여지는 건물의 확대와 축소는 화면의 시각적 리듬감과 생동감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때때로 크게 확대된 건물은 색 면이나 패턴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김은미가 만들어낸 유토피아에는 생산과 기능만을 강조하는 근대의 미학 이데올로기에 맞서는 화려함과 몽환성이 조형의 유희로 담겨 있습니다. ■ 63 아트 미술관

김은미_Color Waterfall#3 색 폭포시리즈 #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펜_140×125cm_2018
김은미_Landscape(Island)#3 풍경 시리즈(섬) #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펜_87×170cm_2018
김은미_Color Waterfall #4 색 폭포 시리즈 #4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펜_52×52cm_2018

건축 디자인 용어의 하나인 "맵핑(Mapping)"은 모델에 텍스쳐를 입히거나 씌우는 작업을 말한다. 겉에 씌워지는 모습과는 달리 본질은 전혀 다른 색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색안경을 쓰고 어떤 대상이나 풍경을 바라봤을 때도 본질이 갖고 있는 모습 그대로 읽어내기란 어렵다. 나는 작업을 할 때 건물의 형태와 색감 그리고 패턴에 집중한다. 내가 건물이라고 명명하는 개체들은 뇌에서 상상력과 맞물려 변형되는 모형들이다. 뇌에서 다양한 상상에 의해 대상을 새롭게 배열할 때 개인적인 생각과 감정, 즉 주관에 의한 변형을 이룰 수 있으며, 이 때 변형은 개인의 감정과 생각에 따라 무의미하고 불필요한 세부적 요소들은 제거하고 상상 속 독립적인 형태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 상상력은 실재하지 않지만, 새로운 이미지들을 머릿속에서 생산해내고 또 다른 대상으로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것은 '물질과 대상의 관계'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나의 작업에 대입해보면, 기억과 경험에 잠재된 형상이나 시야에 들어온 형태가 창작 의지와 연결되어 유동적이고 자유로운 무의식 혹은 의도한 의식 속에 어우러져 새롭게 이미지화된다는 걸 알 수 있다.

김은미_Floating Island 떠 있는 섬展_63 아트 미술관_2019

내가 사물이나 대상을 바라봤을 때 건물개체로 상상하고 변형시키는 것은 나에게 즐거운 과정이고 습관적 연속드로잉의 결과물들이다. 나의 작품에서 풍경은 관람자가 가까이 혹은 멀리서 접근할 수 있게 선택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Zoom in zoom out」 시리즈는 우리의 일상 속 스마트 폰 사용법으로부터 도출된 방식이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에게 터치스크린 사용은 여행, 사진 찍기, 등뿐만 아니라 다양한 면에서 익숙한 삶의 형태이다. 예컨대 내가 작품을 스마트 폰으로 타인에게 보여줬을 때 사람들이 터치스크린을 확대하거나 축소함으로써 나의 그림을 읽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은 것이다. ● 스크린 속에 분별할 수 없는 형태들이 와글와글하게 모여 있는 것을 확대해 보면 건물의 형태를 인지할 수 있고, 또 그것을 더 확대하면 건물의 단면이자 하나의 패턴이 된다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고, 더 많은 확대는 종국에는 커다란 단색 면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확대를 하는 범위에 따라 하나의 건물로, 패턴으로, 색 면으로 비쳐질 수 있는데 나는 이러한 과정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 작품 속에는 시간성은 있지만, 순차적으로 흘러가는 일상이나 문학과 같은 시간과는 달리 어느 곳이 우선적인지는 결정되어 있지 않다. 또한, 색 면, 패턴, 건물의 형태가 단순히 병렬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점입가경의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즉, 조밀하게 배열되어있는 건물들 사이에 상대적으로 넓은 색 면을 배치함으로써 시간의 순행을 단절하고, 스크린의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는 행위로부터 얻을 수 있던 리듬감을 떠올릴 수 있다. ■ 김은미

Vol.20190312c | 김은미展 / KIMEUNMI / 金恩美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