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茫茫) : ENDLESS BOUNDARY

윤겸展 / YOONGYEOM / 尹兼 / painting   2019_0314 ▶︎ 2019_0326 / 일,월요일 휴관

윤겸_an unconquerable mountain_캔버스에 유채_193.9×260.6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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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겸 블로그_blog.naver.com/yjj3949

초대일시 / 2019_0314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월요일 휴관

아트모라갤러리 Art mora gallery 서울 용산구 소월로40길 78 Tel. +82.(0)2.6954.7310 www.artmora.com

유년 시절 불안정한 경험에 대한 기억에서의 시작은, 후에 왼쪽 시각의 손상에 의한 착시에 대한 불안정함으로 교차하여 이어져간다. 이런 나를 「Precariat」 프레카리아트, 불안정한 노동자라고 칭하려 한다. 불안정한 (Precarious)와 프롤레타리아트(proletariat)를 합성한 조어로 현실적기반과 신체적 한계를 이야기하는 작가의 작업을 말한다.

윤겸_an unconquerable mountain_캔버스에 유채_80.3×116.8cm_2018
윤겸_a quiet conversation_캔버스에 유채_80.3×116.8cm_2018
윤겸_bluemountain_캔버스에 유채_130×130cm_2018

불안정한 노동자는 그리스 신화의 시지프스와 맞물려있다. 끊임없이 바위를 산 위에 까지 굴려 올릴 수 밖 에 없는 형벌을 받으면서 반복적인 행위에서 오는 인내와 되돌아올 수 밖에 없는 돌의 무게감을 지탱할 수 밖에 없다. 정상에 도달하는 순간 다시 굴러 떨어지는 돌을 보며 이윽고 부조리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를 인식하는 순간 수용과 받아드림의 자세로, 무덤덤한 반복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불안을 부정하지 않고 새로운 곳을 쫓으며 그 과정을 즐긴다. 이에 무한한 노동이 주는 험난한 여정은 우리의 모습과 작가의 행위와 교차한다.

윤겸_blossom_캔버스에 유채_75×193cm_2018
윤겸_blossom_캔버스에 유채_각 33.4×53cm_2017

이번 전시 망'망 은 '어렴풋이 경계가없고 끝없이 드넓다' 라는 무한의 의미로 작가가 마주하고 있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내용이다. 작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교차되고 조각난 시각으로 강박적 붓질의 노동으로 변덕스러운 풍경을 보여준다. 계절이 꿈틀되며 변화하듯 개별적인 선들은 구체적으로 보여지거나 그렇지 않은 것들로 거시적 풍경으로 교감하려한다.

윤겸_flow-green_캔버스에 유채_90.9×72.7cm_2017
윤겸_yellow field_캔버스에 유채_65.1×53cm_2018 윤겸_yellow field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18

따라서 실제의 망'망한 풍경들을 눈에 담아 마음속에 잠재하는 심상(imagery)을 꺼내어, 다양한 이미지로 표현한다. 대상의 속성이나 의미보다는 그 표면의 결, 또는 이미지의 일렁이는 느낌을 재현하고 전달하고자 한다. ■ 윤겸

Vol.20190314f | 윤겸展 / YOONGYEOM / 尹兼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