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고 투명하고 무거운 것들

표영실展 / PYOYOUNGSIL / 表榮實 / painting   2019_0322 ▶︎ 2019_0403

표영실_뚝뚝_캔버스에 유채_130×97cm_2018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80412d | 표영실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9_0322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번지) Tel. +82.(0)2.738.2745 www.gallerydam.com

깊은 우울과 명백한 상실과 비루한 죄책감에게 막연한 위로를 건넨다. 쓰다듬고 쓰다듬다 보니 닳아서 없어졌다. 정말 괜찮아 진 것 같았다. 몸을 뉘었다가 고개를 들어 다시 보니 사라지지 않았다. 둥글게 모양을 바꾸었을 뿐. 그것은 부드럽고 말간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매우 무거웠다. 난처해진 마음에 눈을 돌려 외면한다. 반듯했던 바닥은 저 멀리 기울어지고 있다. 막막하고 먹먹한 어둠이 눈을 덮고 나는 동그란 그것에게 더듬더듬 다시 위로를 건넨다. ■ 표영실

표영실_검은 낯빛_캔버스에 유채_100×80cm_2018
표영실_둥근 노랑들_캔버스에 유채_91×117cm_2018
표영실_납작한 마음_캔버스에 유채_60.6×72.7cm_2018
표영실_경사면_캔버스에 유채_33×24cm_2018
표영실_직립_캔버스에 유채_24×33cm_2018
표영실_은신처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8

갤러리 담은 오랜 시간 동안, 외화 되지 않는 깊은 내면의 사념들과 찰나의 감정들을 모티브로 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는 표영실 작가의 전시를 기획하였다. 작가는 반복되는 일상의 막막한 상황 속에서 멀리 움직이지 않는 대신 그것을 깊이 들여다본다. 그리고 화수분처럼 솟아오르는 외면된 마음들에 이름을 지어주고 모양을 만들며 위로를 건넨다. 이 따듯한 마음처럼 천천히 쌓아 올려지고 어루만지듯 그려진 작품들의 전시를 통해 각자의 삶의 근저에 존재하는 우울과 상실을 위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번 전시에는 「뚝뚝」, 「은신처」, 「납작한 마음」 등 신작 15여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표영실 작가는 덕성여대와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으며 이번이 열 세 번째 개인전이다. ■ 갤러리 담

Vol.20190322a | 표영실展 / PYOYOUNGSIL / 表榮實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