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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환展 / KODONGHWAN / 高東煥 / installation.drawing.sculpture   2019_0330 ▶︎ 2019_0421 / 평일 휴관

고동환_House of Red Lines_종이에 펜_29×21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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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환 인스타그램_https://www.instagram.com/donghwanko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5:00pm / 평일 휴관

미스테이크 뮤지엄 Mythtake Museum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호반로 2-71 (청평리 729-3번지) Tel. +82.(0)31.585.7295 www.mythtakemuseum.com

이번 전시 『HOME 집 HOME』은 2015년부터 최근까지의 작업들 중 집이라는 곳은 현대인에게 어떤 공간인가 라는 주제로 작업한 결과물들을 재구성하여 펼쳐놓는다. 드로잉부터 조각 및 설치 그리고 관객 참여 퍼포먼스까지 같은 주제로 만들어진 각기 다른 형식과 표현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고동환_Home Fragile Home_종이에 펜_가변크기_2018

집이라는 공간은 인간의 삶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삶 그 자체로 대변되기에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와 상징을 지닌다. 집에서 지내온 시간이 나를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임에 틀림이 없으며 그 공간에서 비롯된 체험들은 나의 정체성을 이루는 뿌리가 되기 때문이다. 국내와 해외 간의 이동 생활을 병행하면서 겪는 변화들은 삶에 있어서 집이 가지는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안정감으로 인해 나는 오히려 낯설고 불안한 감정을 경험하게 되었고 완벽한 보호막처럼 자신을 외부로부터 지켜줄 거라는 믿음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평면과 설치를 아우르는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은 이러한 사유의 결과물이며 그 안에 반복적인 행위를 통한 예술적 노동을 집약 시킴으로써 스쳐 지나가는 단상과 기억을 녹여낸다.

고동환_Home Fragile Home & House of Red Lines_종이에 펜_2018
고동환_Hoooome_나무에 편물실_100×355×150cm_2017

우리가 집이라는 단어를 통해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안정되고 견고한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텍스트를 통해 개념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거나 당장이라도 구겨질 것같이 위태로운 종이로 만든 집을 설치하기도 하였다. 그 위에는 펜으로 정교하게 드로잉을 하거나 실을 감는 등의 선적인 요소를 반복하는 노동 행위가 전제된다. 이는 하루의 시작과 동시에 마무리가 되는 곳이 집이며 그 공간 안에서 사람들의 하루가 쌓여 삶이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흘러가는 매 순간을 인지하는 작업 과정은 나에게 오히려 인간과 공간의 관계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 파고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외부세계와 개인을 경계 짓는 집이라는 최소한의 영역을 통해 나는 삶과 공간의 관계에 대해 이해하고자 한다. 작품을 통해 형상화하고자 한 집은 정착되거나 정지하지 않고 흐르고 이동하는 유목민적인 공간을 의미한다. 모호함을 기반으로 고정되지 않고 변화되는 이미지를 통해 집에 가진 거주의 의미에서 벗어나 심상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외부와 내부, 익숙함과 낯섦, 안정과 불안정 등의 상반된 개념의 경계를 허물고자 한다.

고동환_There is no place like home 01 & 03_종이에 펜_각 29×42cm_2018
고동환_주민등록표(가짜)_종이_100×21cm_2019

이번 전시에는 전시를 관람하는 모든 관객 누구나 참여 가능한 "How to make 식구" 퍼포먼스를 준비하였다. "식구(食口)"라는 단어에서 말해주듯이 한 공간에 같이 머물면서 끼니를 같이 하는 단순한 행위로 잠시 동안 만이라도 관객과 내가 식구가 되어가는 모습을 기록하면서 같이 작품을 만들어 가려 한다. ■ 김선재_고동환

Vol.20190330a | 고동환展 / KODONGHWAN / 高東煥 / installation.drawing.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