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dox-x

기미노展 / GIMINO / painting   2019_0404 ▶ 2019_0415

기미노_Control system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나뭇가지, 폴리우레탄_116.8×72.7cm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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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9_0404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갤러리 마롱 GALLERY MARRON 서울 종로구 북촌로 143-6 Tel. +82.(0)2.720.4540 www.gallerymarron.com facebook.com/marron1436 blog.naver.com/marron-1436

교육 ● 지독하게 화창한 날이었다. 어느덧 교문 앞에 선 나는 선생님 앞에서 자랑스럽게 외쳤다. "때려잡자 공산당! 미친개는 몽둥이로!" 그것은 국민학교 5학년의 본분이었으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이었다.

기미노_Oblivion garden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패브릭, 브론즈, 알루미늄, 폴리우레탄_116.8×91cm_2019

배신 ● 중학생 시절 아버지의 부도로 우리가족은 파산지경이 되었다. 아버지는 줄곧 나라의 발전을 위해 일 해왔는데... 왜 이 나라는 우리에게 이런 시련을 주는 걸까... 어느 나른한 봄날, 버스에 앉아 마른하늘을 바라보며 아무 생각 없이 정류장을 지나친다. 나는 이 나라가 싫다.

기미노_UFO(Unidentified Flying Ordinary man)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LED_162.2×130.3cm_2019

이탈 ● 왜 어른들이 TV를 '바보상자'라고 하셨는지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지 않다. 오늘도 세상은 '진실'이라는 미명하에 끊임없이 '거짓'을 생산하고 있다. 세상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 '조종하는 자'와 '조종당하는 자' 우수한(?) 교육을 마친 나는 다른 부류로 살길 결심한다. '조종당하지 않으려하는 자' 나는 바보상자를 비집고 탈출을 결심한다.

기미노_꽃길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조화, 폴리우레탄_72.7×60.6cm_2019
기미노_Modern man_폴리에스테르에 아크릴채색, 가위_116.8×91cm_2019

모순 ● '나 또한 또 다른 조종자가 되려하는 것은 아닐까?'에 대한 물음이 여전하다. 따지고 보면, '어떻게 속아 넘어가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노력일 뿐이다. 나 또한 정해진 답에 따른 충실한 'Faker'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가... 단언컨대, 진실은 없다.

기미노_저항변형체_종이에 연필_35×25cm_2017
기미노_저항변형체_종이에 연필_35.5×27.5cm_2017

목표 ● 나는 인식되어버린 정의에 대한 역설(Paradox)을 좋아한다. 이를 풍자(諷刺)라 일컫기도 한다. 나의 목표는 '피식'이다. 내 그림을 보고 '피식'웃으면 그만이다. 그 웃음의 순간만큼은 진실이리라... ■ 기미노

Vol.20190404e | 기미노展 / GIMINO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