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THE BUTTON!

이은실展 / LEEEUNSIL / 李銀實 / painting   2019_0410 ▶︎ 2019_0511 / 일요일 휴관

이은실_BIONIC PENIS, PRESS THE BUTTON!_장지에 수묵채색_245×540cm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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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9_0410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토,공휴일_11: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유아트스페이스 UARTSPACE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71길 10 (청담동 101-6번지) 2층 Tel. +82.(0)2.544.8585 www.uartspace.com

유아트스페이스는 2019년 첫 전시로 4월 10일부터 5월 11일까지 이은실의 개인전 'Press the Button!'을 개최한다. 이은실은 전통 한국화의 기법과 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욕망'이라는 인간의 본능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인간의 성적인 욕망, 좌절하는 욕망, 부끄러운 욕망, 원초적인 욕망의 실체를 솔직히 드러냄으로써 작가의 경험을 담아내고 있다.

이은실_Scene of Desire_장지에 수묵채색_180×488cm_2018
이은실_한방 중_장지에 수묵채색_58×120cm_2017
이은실_밤의 달_장지에 수묵채색_58×120cm_2017

이번 전시 대표작인 'Scene of Desire'은 권력과 힘을 상징하는 호랑이 무리들이 금빛 털들로 뒤덮인 채 맹목적으로 특정할 수 없는 욕망을 쫓아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호랑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것처럼 욕망의 실체는 직설적으로 드러나지 않으며, 은은하게 빛나는 일렁이는 무늬를 통해 느껴진다. 오른편에는 남녀성기의 형상이 상징적으로 표현된 돌기둥과 지형들이 여러 가지 의문을 자아낸다. 부드럽지만 강인한 털로 이루어진 각기 모양의 인공 성기들은 더 크고 강한 힘을 향한 과한 열망과 환타지를 대변한다.

이은실_정관수술 실패_장지에 수묵채색_59×84cm_2018
이은실_오랜 집_장지에 수묵채색_60×72cm_2018

'BIONIC PENIS, PRESS THE BUTTON!' 작품을 보면 호랑이의 거대한 인공 성기가 더욱 노골적으로 화면을 응시하고 있다. 이것을 확대시키는 조작 버튼이 밑에 달려 있으며, 가운데 호랑이가 이 무리 중에서 가장 힘이 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인위적인 수단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지나친 탐욕과 열망을 드러내고자 하는 권력지향적인 현실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표면적인 세계를 들추어 보면 실질적으로 이들이 가지고 있는 초라함, 비굴함, 부끄러움 속에서 비롯된 허위적, 가식적인 욕망을 여과 없이 전달하고 있다.

이은실_깊은 밤_장지에 수묵채색_130×162cm_2018
이은실_깊은 밤_장지에 수묵채색_130×162cm_2018

남녀가 둘이 뒤엉켜 있는 '한밤 중'은 성적인 욕망이 만개한 방안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창문 밖에 어둠이 짙게 깔린 고요한 풍경과는 대조적으로 길고 가느다란 털로 덮인 인간들이 본능의 행위에 열중하고 있다. 짐승처럼 표현된 대상들은 우리의 원초적인 욕망들을 대변하듯 교미하고 있는 동물들처럼 보인다.

이은실_겨우_장지에 수묵채색_150×45cm_2018

이은실 작가는 살면서 경험한 다양한 욕망들이 사회적 프레임에 의해 어떻게 규정되고, 억압되고, 지배되었는지를 적나라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화를 이용하여 금기시된 욕정들을 거침없이 화면 위에 그려내면서 기이한 사회적 구조로 인해 왜곡되고 변질된 욕망의 양상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 유아트스페이스

Vol.20190410f | 이은실展 / LEEEUNSIL / 李銀實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