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꿈

공병훈_한승훈 2인展   2019_0411 ▶︎ 2019_0510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9_0411_목요일_06:00pm

2019 특별 기획展

주최 /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 SMILING ART CENTER 대구시 달서구 문화회관길 160 Tel. +82.(0)53.584.8720 www.dscf.or.kr

(재)달서문화재단(이사장 이태훈)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는 오는 4월 11일(화)부터 5월 10일(일)까지 2019가정의 달 특별기획전1 『인형의 꿈』-공병훈, 한승훈展을 개최한다. 두 작가는 이미 대구에서 신진작가의 시기를 10년 이상 훌쩍 넘어 작업만을 보고 달려온 차세대 견인 작가들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인형의 꿈"은 두 작가의 캐릭터를 상징화 한 컨셉으로 작가들의 미래의 꿈을 반영한 것이다.

공병훈_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극_캔버스에 유채_130×194cm_2013
공병훈_Classical(12)_캔버스에 유채_91×49cm_2014

공병훈 작가는 미술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대중들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저버린 개성"이란 타이틀로 피규어와 고전명화를 패러디하는 형식으로 첫 작품을 소개하였다. 피규어(figure)는 대중들이 편하게 접근하는 이면과 달리 가면을 쓴 허상 밖에 없는 현대인들의 삶들이 감추어져 있음을 지적하며, 아날로그적 고전화풍으로 차용된 피규어의 스토리에 매끈한 표현의 디지털(digital)적인 감성을 담아 현대인의 삶을 이중적인 코드로 나타내었다.

공병훈_prism(1)_캔버스에 유채_41×53cm_2016
공병훈_symbolical(6)_캔버스에 유채_53×72.5cm_2017
공병훈_symbolical(4)_캔버스에 유채_34.5×72.5cm_2017
공병훈_opaque(7)_캔버스에 유채_130×130cm_2018
공병훈_opaque(3)_캔버스에 유채_53×33.5cm_2018

한편, 최근 작업인 "누구를 위한.." 시리즈에서는 "저버린 개성"에서 나타난 소재의 과감한 변화가 있었다. 그는 우리 모두의 현실의 삶을 좀 더 가까이 담고 투영하기 위해 유리라는 물성(物性)의 오브제들을 선택하였다. 유리는 모든 상황과 주위환경을 투명하게 비추고 흡수하는 매체로, 사회적인 조건을 흡수하고 스스로가 그 조건에 맞추기 위해 한계를 지으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유사함을 반영하고자 하였다.

한승훈_Emptiness_캔버스에 유채_112.1×162.2cm_2013

다음으로, 한승훈 작가는 화려하고 도도한 여성인물들을 묘사한 형상(形相)시리즈로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캐릭터를 그려내었다. 그러나 인물의 눈을 응시할수록, 무표정함, 슬픔, 애잔함, 연민, 우울감 등 복합적인 감정들이 묻어난다. 또한, 정리되고 단정한 표정 뒤엔 어딘가에 공허함과 허무함, 그리고 적막까지도 느껴지는데, 이러한 표현은 마치 겉모습은 매끈하고 고운 색을 띄고 있지만 속은 텅 빈 플라스틱 인형과 같다고 말하는 작가의 심증을 반영한다. 화면의 인물들은 동시대 우리 자신들의 형상으로, 성과위주의 삶을 인생의 지표로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의 삶을 꼬집는다. 현대인들은 풍요하지만 늘 메마른 감수성의 자신이 존재하고 있는 것을 작가는 통찰하고 있다.

한승훈_Fill the Emptiness_캔버스에 유채_72.7×90.9cm_2014
한승훈_Emptiness_캔버스에 유채_37.9×37.9cm_2015
한승훈_Time to Blossom_캔버스에 유채_91×91cm_2018
한승훈_Time to Blossom_캔버스에 유채_60.6×60.6cm_2018
한승훈_FIND THE WAY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19
한승훈_FIND THE WAY_캔버스에 유채_72.7×72.7cm_2019

이번 전시는 아직 길지 않은 길을 걸어온 두 작가의 런웨이(runway)지만, 10년간 작업을 돌아 볼 수 있도록 재정리하고,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살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작가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가 4월 18일, 5월 2일, 오후1시 등 2회에 걸쳐 마련된다. 자세한 문의는 웃는얼굴아트센터 문화기획팀(053-584-8720, www.dscf.or.kr)으로 참고하면 된다. ■ 정지연

Vol.20190411f | 인형의 꿈-공병훈_한승훈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