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파편의 파열음

원혜선展 / HESUNWON / 元惠善 / photography   2019_0413 ▶︎ 2019_0422

원혜선_Reminiscence 01_피그먼트 프린트_65×90cm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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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9_0413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마린아트스페이스 MARIN Art Space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2길 14 5층 Tel. +82.(0)2.375.3445

지난 전시에서 가방이 말하는 잡음, 잡념에 대한 작업에 연이어, 이번 전시는 소리가 가지고 있는 사물의 파동과 리듬이 어떻게 표현될지에 관심을 가지고, 추상적인 느낌을 담고자 한다. ● 시간은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시간의 연대기적 연속성을 조작하는 순간, 시간은 파편화되고, 기억 속에서 끊임없이 끊어지며, 소리는 허공에서 충돌이나 혼돈의 상태로 쉴 새 없이 무작위로 쏟아져 내린다.

원혜선_Reminiscence 03_피그먼트 프린트_90×65cm_2019

지각한다는 것은 수축하고 고정하는 것이다. 대상은 그렇게 해서 얻은 자신의 뚜렷한 윤곽과 갖가지 고유한 색조들로 우리를 유혹하지만 거기에 진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일상적 지각의 유혹을 벗어나 요동치는 사물의 핵심으로 침투할 수 있었던 화가 고흐의 빛나는 밤하늘에서 벌어지는 우주의 춤을 기억하듯이 파동과 리듬은 그렇게 재창조된다.

원혜선_Reminiscence 04_피그먼트 프린트_65×90cm_2019
원혜선_Reminiscence 05_피그먼트 프린트_65×90cm_2019

들뢰즈가 과거 기억의 떠올림, 상기라는 의미를 가진 레미니상스(reminisence)라는 말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과거의 막연하고 무의식적인 재현을 의미한다. 레미니상스처럼 피아노선율은 흔들리는 음표가 되어 파열음을 내고, 취한 모습은 흔들려서 낯설음으로 다가오며, 하늘에서 천둥이 치고, 전기가 찌릿찌릿할 만큼의 파열음은 레미니상스의 공간이 되어 초월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 ■ 원혜선

Vol.20190413b | 원혜선展 / HESUNWON / 元惠善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