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the street

이은진展 / LEEEUNJIN / 李銀珍 / painting   2019_0415 ▶︎ 2019_0427

이은진_벼리와다리_수채_50×70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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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10:00pm

허쉬드 갤러리&카페 Hushed Gallery&Cafe 서울 마포구 서강로9길 48 Tel. +82.(0)2.336.2241 blog.naver.com/cafehushed

From the Street ● 따뜻한 햇빛 아래 잠을 자고 있는 고양이를 보고 있으면, 평화로워 보이는 저 얼굴 속에서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즐겁고 행복한 꿈을 꾸고 있을지, 아니면 예전에 쫓기던 기억 속에 들어가 있는 건 아닌지. 친구의 소파에서 잠들어 있는 고양이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친구의 고양이는 길거리 출신입니다. 거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주위의 눈치를 보며 탈출구부터 찾아야 하는, 거칠고 힘든 삶을 살던 어느 날, 우연히 그리고 다행히 무사히 구출되어 친구의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친구와 가족이 되어 안정되고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힘들었던 그 때가 기억에서 지워질 수 있을까요? 그러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봅니다.

이은진_베루#01_수채_24×18cm_2017
이은진_꼬미#01_수채_40×30cm_2018
이은진_베루#03_수채_30×40cm_2019
이은진_랑이_수채_40×30cm_2019

밖에 나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친구를 기다리고,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시간을 함께 보내는 친구를 사랑하는 그 고양이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다행이라는 안도감입니다. 혼자에서 이젠 누군가와 함께라는 고양이의 감정에 나도 물들어 갑니다. 하나하나의 표정이 아니라 그들의 몸짓을, 감정을 수채화로 표현했습니다. 힘들었지만, 지금은 행복하고 사랑하는 누군가를 가진 그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얀 공간을 누군가를 향한 사랑으로 물들일 그들을 더 만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고양이들이 그들만의 누군가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은진

Vol.20190415d | 이은진展 / LEEEUNJIN / 李銀珍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