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하우스, beyond Steel

서도호_이정훈_장영철展   2019_0430 ▶︎ 2019_0811

서도호_Seoul Home/Seoul Home/Kanzawa Home/Beijing Home_ 실크, 스테인리스 스틸 튜브_391×1457×717cm_2002~12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포항시립미술관 Pohang Museum of Steel Art 경북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길 10 Tel. +82.(0)54.270.4700 www.poma.kr

소프트 하우스, beyond Steel ● 『소프트 하우스, beyond Steel』은 2017년 포항 지진 재해 이후 포항의 지리적 환경에 대한 다층적 관심을 건축 형식으로 담아낸 설치미술 전시이다. 미술과 건축이라는 표현 매체의 만남은 미술이 항상 당대의 기술과 필연적 연관 속에서 발전하였으며, 사회・정치적 현안들이 미술 담론의 이슈로 이어져 미술의 외연이 확장될지라도 미술의 내재적 성질은 상쇄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할 것이다. ● 스틸아트뮤지엄(Museum of Steel Art)으로서 포항시립미술관은 철(鐵, steel)을 재료로 하는 예술작품에 주목해왔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전시 제목 "beyond Steel"에서 볼 수 있듯이 철이라는 재료의 건축적 쓰임과 그 미적 특성을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철(steel)로부터 벗어나려는 건축의 움직임을 조명한다. 전시는 이러한 건축(집)에 대한 꿈을 시각적・촉각적으로 구현한다. 즉 무겁고 차가운 재료의 구축성을 지향하는 근・현대 건축미학의 경계를 넘어 가볍고 대체가능한 유동적 재료의 구축적 가능성을 실험한다.

서도호_Seoul Home/Seoul Home/Kanzawa Home/Beijing Home_ 실크, 스테인리스 스틸 튜브_391×1457×717cm_2002~12
서도호_Seoul Home/Seoul Home/Kanzawa Home/Beijing Home_ 실크, 스테인리스 스틸 튜브_391×1457×717cm_2002~12
서도호_Seoul Home/Seoul Home/Kanzawa Home/Beijing Home_ 실크, 스테인리스 스틸 튜브_391×1457×717cm_2002~12
이정훈_Waffle Valley 2_허니콤 페이퍼_95×750×750cm_2019
이정훈_Waffle Valley 2_허니콤 페이퍼_95×750×750cm_2019
장영철_엘리먼트 하우스_스틸, 패브릭, 우드_400×600×600cm_2019
장영철_엘리먼트 하우스_스틸, 패브릭, 우드_400×600×600cm_2019
장영철_엘리먼트 하우스_스틸, 패브릭, 우드_400×600×600cm_2019
장영철_엘리먼트 하우스_스틸, 패브릭, 우드_400×600×600cm_2019
장영철_엘리먼트 하우스_스틸, 패브릭, 우드_400×600×600cm_2019

전시되는 작품들은 여러 가지 차원에서 이러한 실험 건축의 징후를 보인다. 첫째 작품들의 제작 과정이 테크놀로지에 의존하지 않고 몸의 노동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서도호의 '서울 홈(Seoul Home)'에서 반복적인 바느질 행위, 이정훈 작가의 '와플 밸리(Waffle Valley)'에서 암수 종이의 교차 행위는 엄청난 몸의 노동을 필요로 한다. 건축의 가치가 자본으로 결정되는 이 시대에 자본집약적인 산물이 아닌 노동집약적 행위를 통해 건축적 형식미를 구현하는 시도는 근・현대건축을 받치고 있는 자본의 논리에 반한다. 둘째 이동가능하고 유연한 공간의 개념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도호는 집채만한 크기의 '서울 홈'을 서울, 뉴욕, 가나자와, 베이징에 전시함을 통해 맥락에 의해 재생산되는 작품의 장소특정성을 입증하였다. 거주의 본질적 요소를 상기시키는 장영철의 「Element House」는 이동식 텐트 하우스를 통해 유목민의 삶처럼 최소한의 삶을 살아가는 소박함을 은유하고, 삶의 진정한 자유와 행복은 '비움'에 있다고 말한다. ■ 허정선

Vol.20190430f | 소프트 하우스, beyond Steel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