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청주시립미술관 로컬 프로젝트: 포룸 Four Rooms 2 하하하 HAHAHA

최익규展 / CHOIIKGYU / 崔翼圭 / installation   2019_0509 ▶︎ 2019_0728 / 월요일 휴관

최익규_아버지전상서 Letterstothe parents_천에 바느질, 패널_210×140cm_20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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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9_0516_목요일_04: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청주시립미술관 CHEONGJU MUSEUM OF ART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렬로19번길 50(사직동) 본관 1층 전시실 Tel. +82.(0)43.201.2650 cmoa.cheongju.go.kr

2019 청주시립미술관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일 년 동안 릴레이 전시 프로젝트로 진행한다. 이번 일 년간의 전시 프로젝트는 그간 중앙의 스펙터클한 물결에 드러내지 않았던 숨겨진 작가를 소개하고 지역의 다층적인 의미를 찾아보는 전시이다. 이 전시 프로젝트는 지속적인 작가발굴과 함께 더 나아가 도시안의 건축, 예술적 커뮤니티, 공간, 매체 등과 협업하면서 새로운 영역을 탐구하고 발칙한 예술적 상상을 드러내는 상생형 네트워크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이는 전시장 안에 머무르지 않으며 점층적으로 도시 내외로 흐르면서 주제의 반경을 확장시키고자 한다.

최익규_아버지전상서 Letterstothe parents_천에 바느질, 패널_210×140cm_2017~9
최익규_아버지전상서 Letterstothe parents_천에 바느질, 패널_210×140cm_2017~9

이번 로컬 프로젝트는 일 년 동안 『포룸Four Rooms』이라는 타이틀로 4개의 릴레이 전시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이는 청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중견작가들을 조망하는 전시로서 지역의 대표적 현대 미술가들을 초대했다. 금년 프로젝트에 초대한 작가는 성정원, 최익규, 이종관, 이규식 등 4인의 작가로 다층적인 아이디어와 물질, 미디어,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현대미술의 본성인 개념적 일탈과 해체를 모색하는 작가들이다. 청주시립미술관의 가장 큰 전시공간인 일층 전시장은 352㎡(106.48평)와 10m가 넣는 천고를 가지고 있는 특별한공간이다. 이 전시공간은 원래 방송국의 메인 공개홀로 사용되었다가 현재 미술관의 전시장으로 리모델링된 공간이다. 이 높은 천고의 공간은 예술가들이 한번쯤은 자신의 작업을 실험하고 싶은 공간으로 비춰지기도 하여 이 공간은 일 년간 비디오, 사운드, 조각, 세라믹, 드로잉, 설치, 월 페인팅 등 다채로운 장르들이 넘나드는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미술관은 이 전시공간을 하나의 육감만족의 변신체로 바꿔놓아 새롭게 예술적으로 실험하고 체험하는 공간 프로젝트로 진행될 것이다.

최익규_아버지전상서 Letterstothe parents_천에 바느질, 패널_210×140cm_2017~9
최익규_아버지전상서 Letterstothe parents_천에 바느질, 패널_210×140cm_2017~9

최익규는 대학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하고 현재까지 청주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하나의 중심적인 축이 담긴 주제로 묶기에 다양한 방법과 조형적 어법으로 드러내어 어떤 규격으로 분류하기 어렵다. 특히 그는 조각이라는 입체적 재현의 방법을 자신이 추구하는 거리낌 없는 형상 탐구와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 하나의 도구로 작동시킨다. 최익규의 작품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의식의 무거운 저편에서, 또는 아주 가벼운 이미지와 언어로 정형화된 예술의 정황을 끊임없이 비틀어 변신과 탈주를 반복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최근 최익규의 작업들은 자신의 유년시절부터 현재의 시간까지 삶을 지탱해온 사건들과 의미를 하나의 상징적 축으로 이미지를 구축한다. 자신의 이야기에서 비롯된 작품들 「잘린 나무(2013)」, 「발아(2011)」, 「핑크몬스터(2011~2014)」, 「아버지전상서(2018~2019)」, 「하하하하(2007~2019)」등은 자신과 관계된 가족사와 사회적 구조, 넘어설 수 없는 기형적인 문제들을 드러내며 그 속속들이 꿈틀거리는 이미지를 탐구한다.

최익규_아버지전상서 Letterstothe parents_천에 바느질, 패널_210×140cm_2017~9
최익규_아버지전상서 Letterstothe parents_천에 바느질, 패널_210×140cm_2017~9

이번 포룸전에서 최익규는 두 갈래의 작품으로 설치했다. 첫 번째 「부모님 전상서」라는 제목의 작품이다. 두터운 광목천에 하얀실로 바느질을 하며 노동의 시간을 채운 작품으로 2미터가 넘는 대형캔버스 40여개로 제작한 작업이다. 이 바느질 드로잉 작품은 자신을 존재하게 한 가족과 주변의 인연들과 끊임없이 관계하는 연결고리를 은유한다. 특히 작가는 자신과 아버지와 관계에서 형성된 자신의 예술가적 삶속에서 가장 진실에 가깝고 깊은 자화상을 그려보고자 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노동과 시간을 꿰매는 바느질 선은 오랜 자신의 삶을 고찰하고, 매너리즘에 고착되어 있을 기존가치관에 미련 없이 틈을 내는 수행적 태도다. ● 두 번째 「하하하하」 작품은 하얀 밀가루에 알파벳의 대문자로 한바탕 웃음을 유쾌하게 글로 적어놓은 작업이다. 이 작품은 성찰적인 「아버지 전상서」 작품과 다른 색다른 가벼움을 지니고 있다. 이는 황금만능주의와 씁쓸한 예술세계에 대한 솔직한 자신의 담론을 이끌어내 덧없는 욕망을 잠시 가볍고 순수한 웃음으로 미끄러지게 한다. 자신이 어릴 적 먹던 토종밀가루에 대한 기억과 가볍고 즉흥적인 쓰기 행위가 겹쳐지면서 그 천진난만한 시간에 대한 그리움과 애수를 길고 허탈하게 내뱉듯 그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최익규의 하얗게 그려진 「하하하하」 작품은 보는 어떤 이에게 환한 웃음으로 어떤 이에게는 그 이면의 또 다른 미지의 이야기로 말을 건넬 것이다. ■ 청주시립미술관

최익규_하하하 HAHAHA_밀가루에 글씨쓰기, 네덜란드에 설치_가변크기_2016
최익규_하하하 HAHAHA_밀가루에 글씨쓰기, 네덜란드에 설치_가변크기_2016

In 2019, Cheongju Museum of Art presents a year-long project of exhibitions in relay with the artists who are based in Cheongju for their artistic activities. This year's exhibition project is aiming to introduce the hidden artists who have hardly been spotlighted on the spectacular waves of center stage of art, and to find the multi-layered meaning of the region. This project is for a continuous discovery of artists, and is also a win-win networking project for the collaboration with architecture in the city, artistic community, space and media, exploring new domains and revealing audacious artistic imagination. It is not to be limited in the exhibition venue, but to flow gradually in and out of the city and expand the range of the subject. ● This local project will take the form of a project with four exhibitions in relay throughout a year under the title of 'Four Rooms'. This event invited contemporary artists representing Cheongju, to highlight the established artists who are based in this region. The invited artists are Sung Jung-won, Choi Ik-gyu, Lee Jong-kwan and Lee Kyu-sik, who are proficiently working on multi-layered ideas and various material, media and image, to pursue conceptual deviation and deconstruction, which is a nature of contemporary art. The first exhibition hall on the first floor of Cheongju Museum of Art is a unique space having an area of 352m2 (106.48 pyeong) with over 10m of ceiling heights. This exhibition space used to be built and operated as a main public hall for a broadcasting station, then has been remodeled into an exhibition hall of an art museum. This space with a high ceiling is often considered as a wished-for venue for artists to experiment with their works some time, and will be indeed filled with works from many different genres, such as video, sound, sculpture, ceramic, drawing, installation and wall painting all year around. The museum will develop this exhibition hall into a transforming space that will satisfy six senses of the audience. ● Choi Ik-gyu is a Cheongju-based artist who majored in art education at university and has been actively working. Since his works reveal a wide variety of methods and formative rhetoric, it is difficult to group them under a theme with one central axis or to classify them by a certain standard. Particularly, he operates the sculpture, which is a method for a three-dimensional representation, as one tool to create his unrestrained pursuit of form and stories. When we take a close look into his works, we can find his transformation and deviation by continuous twist on standardized circumstances of art, from the deepest reverse of consciousness, or through very light images and languages. His recent works are building image, using the events and meanings from his own life from childhood to present time as a symbolic axis. The works based on his own stories such as 「Cut Tree」 (2013), 「Germination」(2011), 「Pink Monster」(2011-2014), 「Letter to Father」(2018-2019), 「Ha Ha Ha Ha」(2017-2019) expose his family history, social structure and the insurmountable abnormal problems and explore the vivid images emerging from every layer of those. ● At this exhibition 'Four Rooms', Choi Ik-gyu installed his works in two different ways. The first one is 「Letter to Parents」. This work, which is filled with the time of labor of sewing thick cotton cloth with white threads, is composed with more than 40 large canvases over 2m. This sewing-drawing work is a metaphor of the chain that links constantly the artist to his family, the origin of his existence, and also other people to whom he is tied. The artist said he especially intended to realize the most truthful and profound auto-portrait in his life of an artist which has been formed in the relation with his father. The sewing lines that stitch all those meaninglessly repeated labor and time show an ascetic attitude that leads to contemplation over his life and to determination to create a fissure on existing values seized with mannerism. ● The second work 「Ha Ha Ha Ha」 is visualizing a loud laughter written in capital letter alphabets on white flour. This work has a unique lightness, which is different from the introspective first one 「Letter to Father」. This lightness induces a frank discourse on materialism and deplorable art world, and invites us to experience a pleasant slip with a simple and pure laughter, a moment free from vain desires. The artist's own memory of the Korean flour from his childhood overlaps here a light and impromptu act of writing, and leaves a long and melancholic resonance of sorrow, longing for those innocent days. ● 「Ha Ha Ha Ha」 of Choi Ik-gyu, drawn in white, will address to some viewers with a bright smile, and to others with an unknown story behind the laughter. ■ Cheongju Museum Of Art

Vol.20190509g | 최익규展 / CHOIIKGYU / 崔翼圭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