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 4.8 / 7.4 / 9.4 / 12.1 / 15.2 / 18.5 / 22

김성은展 / KIMSUNGEUN / ??? / sculpture   2019_0509 ▶︎ 2019_0607 / 월요일 휴관

김성은_Untitled (Gate)_ 폼 보드, 카드, 글루, 종이, 스프레이 페인트, 셸프, 마일드 스틸 브래킷_30.4×46.6×33.7cm_2016

초대일시 / 2019_0509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30am~06:30a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조선 GALLERY CHOSUN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64(소격동 125번지) Tel. +82.(0)2.723.7133 www.gallerychosun.com

2010년 한국에서의 개인전 이후 9년 만에 기획 된 본 국내 전시는 영국에서 활동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된 건축, 건축 이미지 그리고 주체 관계에 관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건축적 이미지의 심층적 연구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의 이미지가 가진 사회적, 심리적 그리고 문화적 역할을 다양하게 질문한다. 잡지, 영화, 인터넷, 광고판 등 현대 사회의 이미지의 범람 속에, 기호학적, 미술사적, 문화학적, 정신분석학적 입장을 통해 이미지란 무엇인가하는 학문적 접근 (visual culture/ image studies) 또한 나날이 늘고 있다. 그 중 특히 공간이란 우리가 살고 있는 건축물들을 담은 이미지는 우리의 정체성, 우리의 대화방식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모티브 중 하나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의 이미지는 작가의 드로잉과 모델 속에 재해석과 재구성을 통해 추상화되어 당연시되는 대중적 시각적 판단의 기준을 질문한다.

김성은_Untitled (Grey relief after VKhUTEMAS) [A]_ 종이, 스프레이 페인트, 카드, 합판_21×30×2cm_2019
김성은_Untitled (Gate)_ 폼 보드, 카드, 스프레이 페인트, 글루, 셸프, 마일드 스틸 브래킷_27.5×52.5×45cm_2016

본 전시에서 작가는 지하 1층 공간을 사용 할 예정이다. 지하 1층 공간에는 최근 5년간 작업해 온 모델과 드로잉 그리고 중간 사이즈에 조소물을 설치를 할 예정이다. 선반에 올려 벽에 설치된 조소작업은 다양한 크기의 드로잉과 연결 배치 되며, 특정한 긴장감을 연출할 것이다. 이곳에는 르 코르브지에, 헤르조그 뒤뫼랑, 안도 다다오 등의 현대 건축의 거장들의 건축물이나 또는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콩크리트 빌딩 등을 담고 있는 사진 자료들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하여 반복되고 강조되는 모더니즘 내러티브의 전개 양상을 연구하는 작업들이 주를 이룬다. 또한 전시장 자체 공간을 이용한 스텝이나 목조망 같은 이미지적인 구조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미지 같으면서도 사물인 조소물은 갤러리의 기둥, 바닦, 계단 같이 이미 있는 구조와 연계하며 설치물로 자리 할 것이다.

김성은_Untitled (Enclosure)_ MDF, 소나무, 글루, 플라스터, 스프레이 페인트_220×360×110cm_2017

전시는 아래와 같이 개념적, 상황적, 물질적 성질에서 특이성을 둔다. ● - 컨셉트: 사진에 의해 대상 자체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은 대상을 어떤 특정한 것으로 재현한다는 넬슨 굿맨의 논제처럼 작가는 이미지가 메세지의 전달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통상 1차적인 경험에서 비롯되는 인식들에 선위를 두는 반면, 작가는 이런 "직접적" 경험이라는것이 항상 우리의 사회적, 문화적, 심리적, 그리고 언어에 의해 중계 되어진다 생각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질문하는 건축/공간/이미지의 상호관계는 부차적으로 생겨난 (secondary) 이미지 (사진 및 미디어) 공간의 분석, 재해석을 통해 보여진다. 본 작업들은 논리적 비판보다는, 개인이 공간에 가지는 정서적 연결 및 추상화 (abstraction) 에 대한 과정에 중점을 둔다. ● - 컨텍스트: 작가는 80-90년도의 서울 변두리에서 성장하며 개인과 공동의 과거를 환기 시켜주는 도시 공간과 건축들이 과도한 아파트 증축 속에 사라져가는것을 스스로 목격하였다. 우리의 정체성과 기억의 실마리를 찾기 위에 우리는 남아 있는 증거인, 사진적 도큐먼트를 자료로 이용한다. 실제의 사물의 부재로 사물이 아닌 이미지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서 우리의 기억 속의 삶의 공간은 이미지와 사물사이의 어떤 중간에 존재한다. 본 전시는 1960년도 부터 시작된 한국 건축 현대화에 관련된 사진적 이미지를 인용하여, 주체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근접한 미래를 포함한 연속되는 새로운 형성관계를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 -재료와 크기: 작가는 부서지기 쉽고 임시적으로 존재하는 재질에 흥미를 둔다. 실제의 공간이라기보다 이미지적, 제안적 공간인 모델들은 종이, 카보드, 앏은 나무들로 구성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생성되고 무너지는 느낌을 준다. 추상화된 공간은 이미지와 현실, 회화적(pictorial) 공간과 현실적 공간에 걸쳐 있는 한 가능성 자체의 표시/제안이다. 반면 작가의 큰 스케일의 작업은 우리에게 익숙한 건축물 모티브인 (보, 서까래, 기둥) 등을 자주 인용하는데, 이 일상적인 건축 구조물들이 역활(function)이 일반적 상식에 반하여 공간에 적용되어, 그것들이 이미지적 역활로 실재 공간에 작용하기도 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 김성은 작가는 서울 출신으로2002년에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순수미술과 비평과정 학사, 2006년 콜럼비아 대학에서 순수미술과정 석사를 수료했다. 현재 런던에 거주하고 있으며, 영국왕립미술 학교에서 "공간, 건축, 이미지를 통한 주체의 형성" 이라는 주제로 박사과정을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중요 전시로는 2010년 서울 갤러리 팩토리, "산호같이 푸른 콘크리트 아래", 2008년 스위스 취리히 갤러리 힌터버그, "A ROOM IN HOUSE X", 2019년 갤러리조선에서 개인전 " '2.7 / 4.8 / 7.4 / 9.4 / 12.1 / 15.2 / 18.5 / 22'"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전시에는 최근5년간의 작업들을 포함하여, 실제 건물 구조를 이용한 설치도 선보일 예정이다. 2009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계최하는 국제 창동레지던시에 참여하였으며, 2018년 중국 유난미술관에서 계최하는 제4회 쿤밍 비엔날레에 레지던시 아티스트로 초청받아 작품을 제작했었다. ■ 갤러리 조선

김성은_Untitled (Columns & Hung Ceiling)_ 폼 보드, 골판지, 카드 보드, 스프레이 페인트, 글루, 셸프, 마일드 스틸 브래킷_27×43×39cm_2018
김성은_61 press

유년 시절 무용을 전공한 영향으로 작가는 우리의 신체적, 심리적 인식과 밀접히 관련된 '공간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공간과 정체성을 화두로 삼아 작업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공간을 인지하거나 또 머리 속에서 공간을 재구성할때 실질적 건출물이 아닌, 건축물의 이미지가 어떤 중계적, 표현적 (gesture) 역활을 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익숙한 건축 스타일의 모티브를 연상시키는 큰 구조물/설치작업 또는 드로잉, 모델은 "제안적 공간" (propositional space)으로 구현된다. 해체되고 추상화되고 재형성된 익숙한 건축 요소들은 회화, 조소 또 건축 사이를 넘나들며 오묘한 물질성을 시사한다. ● 근,현대 건축의 사진자료, 문학적 도큐멘트의 수집하며 정리하는 리서치 작업은 작가의 작업의 일부분이다. 파생된 (secondary) 자료들은 작업 과정에서 드로잉과 모델, 설치 작업으로 이어지며, 입체적/실질적 공간으로, 물질로 되돌려 진다. 이런 과정의 결과물은 이미지와 실재의 경계선에 있는 "준-형태" (semi-form) 라고 작가는 말한다. 작가는 물질적 구조의 의미가 구분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시점에 관심을 가진다. 작품에서 간단한 재료의 사용과 거친 듯 한 구성이 보여주 듯, 결과물은 항상 임시적이며, 언젠가는 부서질 수 있는 중간 상태에 있다. 작가가 결과물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작품의 바탕이 었던 근원들은 서서히 지워지며, 재구성된 모델은 어떤 명확한 유사성이나 참조성에 저항하기 시작한다. 그런 과정을 지나 남는 작업의 상태는 비슷하지만 또 전혀 다른 모방 현상 (mimetic phenomena)이라 할 수 있다. 공간을 주어진 구조가 아닌 일시적인 감정적 상태로 표현함으로 작가는 새로운 공간에 대한 시각을 보여주려한다. ■ 김성은

Vol.20190509j | 김성은展 / KIMSUNGEUN / ???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