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의 감정 Emotion of leg

신이피展 / SINIFIE / video.installation   2019_0510 ▶︎ 2019_0529 / 월요일 휴관

신이피_다리의 감정 Emotion of leg_FHD 단채널 영상_00:09:00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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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피 홈페이지_sinifie.com

초대일시 / 2019_0510_금요일_03:00pm

본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시행중인 『신진미술인 전시지원 프로그램』의 선정 전시입니다.

관람시간 / 11:00am~05:00pm / 월요일 휴관

서울혁신파크 SeMA 창고 SEOUL INNOVATION PARK_SeMA Storage 서울 은평구 통일로 684(녹번동 5-29번지) Tel. +82.(0)2.2124.8868 sema.seoul.go.kr

다리의 감정 ● 신이피는 사체의 냄새가 휘발된 매끄러운 박제 동물을 응시하고 불에 탄 자연사 박물관의 표면을 만지며, 상실이 시작하는 역사적 풍경을 찾는다. 그녀는 박물관의 근대성이 함유하고 있는 죽음과 상실, 이를 체감하는 개인의 경험과 정서를 중첩하여 역사의 이미지를 모호하게 만든다. 거대 담론을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사적 경험을 미시적으로 접근하는 이러한 작가적 태도는 선형적으로 읽히기 쉬운 개인과 사회, 자연과 인공의 시간성과 관계성을 우회한다. 이는 인간 중심적 사고로는 그 어떤 대상도 해석할 수 없음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작가가 표방하는 과학자의 몸짓은 도시의 구조물에 초음파를 쏘며 움직임을 조직할 수밖에 없는 박쥐의 날갯짓, 그리고 죽었지만 핀에 꽂히며 다리가 덜덜 떨리는 벌의 진동과 동기화된다. 집단 학살된 듯 진열된 각종 박제 동물의 유의미함은 작품 속에서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기를 반복하며, 박물관의 위상은 세포화되고 파편화된다. 또한, 전소한 자연사 박물관의 흔적들은 마치 인류의 비극적 미래를 예고하는 듯 보인다.

신이피_다리의 감정 Emotion of leg_FHD 단채널 영상_00:09:00_2018

그럼에도 흘끗 나타났다 사라지는 애도의 문장은 복원의 찰나를 꿈꾸게 만든다. 누가 그 뜻을 알까. 그녀가 더듬은 다리들은 전시장에서 되살아나 충실하게 걷기 시작한다.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웅얼거림이 벽에 새겨진다. ■ 봄로야

신이피_반향정위 Echolocation_FHD 단채널 영상_00:07:12_2018
신이피_반향정위 Echolocation_FHD 단채널 영상_00:07:12_2018
신이피_부정한 지연_An unjustifiable delay_박제, 유리, 스텐인레스_2019

Emotion of leg ● The artist Ifie Sin gazes at the smooth stuffed animals in which the smell of dead bodies are volatilized and touches the surface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to find historical landscapes. She creates ambiguous historical images by overlapping the death and loss of museum modernity and personal experiences/emotions. The grand narrative is internationally minimized and private experiences are approached from a microscopic perspective; this attitude detours the time and relationship of individual/society and nature/artificiality, which tend to be read linearly. Paradoxically, it reveals how human-centered thinking can interpret nothing. The movement of a scientist is synchronized to that of bat wings, which systemize its movements only by shooting ultrasound toward urban structures, as well as to the vibration of a bee leg trembling while being pinned, even after death. The displayed stuffed animals, which look like they suffered a genocide, are treated roughly in a film so that they sometimes lose their balance and wobble. From this, the status of a museum is cellularized and fragmented. The trace of a burnt down natural history museum seems to predict the tragic future of humankind. ● Nevertheless, the mourning sentence that disappears soon after makes us dream of a restorative moment. Humbled by his awful mystery. All the legs she once reached are revived in the exhibition venue and begin to walk faithfully. Not dead nor alive, there is only mumbling; it is engraved on the wall. ■ Bom Roya

Vol.20190511d | 신이피展 / SINIFIE / video.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