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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덕展 / AHNSOONDUCK / 安順德 / painting   2019_0515 ▶︎ 2019_0521

안순덕_Old song- bag of one's father 05-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62cm_2005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공휴일_11:00am~06:00pm

갤러리 엠 종로 GALLERY M 서울 종로구 인사동4길 12(낙원동 283-38번지) Tel. +82.(0)2.735.9500 blog.naver.com/gallerymh

예술가는 장인과 달리 어떤 구속에서가 아니라 자유로운 입장에서 영원한 것을 창조한다고 한다. 우리는 각자의 삶의 따라 예술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는다. 가깝게, 멀게, 또는 전혀 없을 수 도 있다. ● 하이데거는 "예술작품의 근원"에서 반 고흐의 작품 '농부의 구두'를 들어 예술의 본성을 밝히고 있다. 이 그림에서 우리는 이 구두가 어디에 놓여 있으며 어디에 속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이 구두가 캔버스에 담겨질 때, 농부가 신는 구두가 아닌 화가 반 고흐의 눈에 담겨질 순수 대상이 되는 것 이다.

안순덕_Old song- her bag 07-6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패브릭, 버클, 사진_112×162cm_2007
안순덕_Old song- bag of one's father 12-1_캔버스에 유채_91×91cm_2012
안순덕_Old song- bag of one's father 12-2_캔버스에 유채_91×91cm_2012
안순덕_Old song- bag of one's father 11-3_캔버스에 유채_145.5×227.3cm_2012

일상성을 대표하는 사물! 가방 하나가 놓여있다. ● 가방은 도구이다. 하이데거는 예술 작품의 도구 연관 세계에 대해서도 말한 바 있다. 그가 말하는 도구는 유용성의 세계와는 거리가 멀다. 즉 하이데거의 도구 연관 세계는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사물들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나의 작품, "옛 노래- 아버지의 가방" 시리즈도, 그림에서 나오는 가방은 그림으로 표현되기 전 단지 무언가를 담아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가방일 뿐이다. 가방 자체는 어떤 쓰임을 위한 도구 그 자체이다. 가방은 도구이다. 무엇을 담기위해 만들어진 것과, 개인의 취향과 사회적 욕망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구분되어질 수 있다. 전자는 물리적 마모로 점차 기능을 다하겠지만 후자는 사회적 마모, 즉 세월의 변함에 따라 점차 기능을 다하는 유한한 존재라고 하겠다.

안순덕_Old song- bag of one's father 11-1_캔버스에 유채_145.5×89.4cm_2011
안순덕_Old song- bag of one's father 11-2_캔버스에 유채_145.5×89.4cm_2011
안순덕_Old song- bag of one's father 15-1_인조가죽에 유채_65.1×91cm_2015
안순덕_Old song- bag of one's father 15-2_인조가죽에 유채_65.1×91cm_2015
안순덕_Old song- bag of one's father 16_인조가죽에 유채_60.6×90.9cm_2016

살면서 많은 가방들이 인연처럼 스쳐간다. ● 가방마다 사연이 있고, 추억이 있다. 버리지 못하고 속에 남아있는 추억으로 행복해진다. 사생활이 담겨있는 생활공간이며, 소지품을 채울 수 있어 생활에 자신감을 주는 선택받은 가방이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세월과 함께 변해 주인을 닮아가는 모습이 세상에 태어나 누구와 만나 어떻게 지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우리의 삶과 너무나 닮아있다. 그렇기에 삶에 대한 은유로서, 기능성과 장식성을 모두 갖춘 가방에 주목하게 되었고, 쓰임과 세월 앞에서 자연스럽게 삶의 흔적을 담고 있는 가죽과 가방이라는 소재에 집착하게 되었다. ● 삶의 흔적을 담아 변형되고 닳아지는 가죽과 가방의 모양,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었다. ■ 안순덕

Vol.20190515g | 안순덕展 / AHNSOONDUCK / 安順德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