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얼굴

2019 특별기획展 2   2019_0523 ▶︎ 2019_0614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9_0523_목요일_06:00pm

참여작가 강민영_김윤경_리우_서상희 서성훈_이영철_하광석_허양구

주최 /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 SMILING ART CENTER 대구시 달서구 문화회관길 160 Tel. +82.(0)53.584.8720 www.dscf.or.kr

(재)달서문화재단(이사장 이태훈)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는 오는 5월 23일(목)부터 6월 14일(금)까지 특별기획전2 『대구의 얼굴』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8인의 작가는 이미 대구에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작가들로 왕성한 활동과 꾸준한 작업으로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대구의 얼굴』의 전시 컨셉(concept)인 "얼굴"의 의미는 순 우리말로 '얼'은 영혼을, '굴'은 통로를 뜻한다. "개개인의 창작의 '얼'을 작품 속에서 이해하고 담는다."라는 의미를 '굴', 즉 예술적 표현 수단으로의 소통을 통하여 관람자에게 다가가려 하는 것이다. 전시 구성은 30대, 40대, 50대라는 각각 다른 세대인 8인의 작가들로 구성되며, 갤러리 안과 밖을 중심으로 회화와 미디어, 설치 등의 다양한 장르로 꾸며진다. ● 작가 별 주요 특징을 간략히 살펴보면, 강민영은 평면회화의 2차원적 방식이 아닌 시공간이 확장된 조형의 실험적인 방식에 집중하며, 김윤경은 신의 가치를 대신하는 성스러운 성물(聖物)이 깨어지면 그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는 현상에 착안하여, 죽음과 삶은 하나의 연장선이며, 시간이 흐르고 지나면 또 다시 순환되는 존재의 의미를 무(無)와 유(有)의 순환 고리로 부각한다.

강민영_겹_혼합재료_550×25cm_2018
강민영_곁, 겸, 결_가변설치_2018
김윤경_Shades of White-Legio Mariae_가변설치_2019
김윤경_Spectrum-Saint Mattew and the Angel_캔버스에 유채_92×73cm_2019

한편, 리우는 대학 재학 시절부터 비롯된 인체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키고 있다. 그는 1990년대 아날로그 시대의 인체 드로잉을 시작으로, 2000년 디지털 시대의 컴퓨터 부품을 활용한 사이보그(cyborg)형 인체의 창작을 통해 설치에 정점을 이루고 있다. 서상희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재현을 다양한 방식을 '3차원의 그리드(grid) 속에 상상의 식물들이 위치와 크기 등을 맞추어 정원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영상으로 표현하여, 가상 정원을 재현한다.

리우_은해지몽_컴퓨터 부품, 모니터, 빔 프로젝터_00:01:28, 260×500×400cm_2018
리우_나비_컴퓨터 부품, 모니터_198×65×30m_2018
서상희_가상정원 Virtual garden_식물, 혼합재료_ 00:03:00, 서리풀 청년아트갤러리에 가변설치_2019
서상희_가상정원 plan_영상, 식물, C 프린트_00:02:30_가변설치_2019

서성훈은 2012년부터 날것의 형태에 관한 재료와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조각의 근원적 의미에 대해 호기심을 품어 왔다. 조각의 가공성, 내구성 사출 등의 일괄적 획일화의 고정관념을 허물고 그는 고체화된 조각의 경화(硬化) 온도에 따라 조각 표면의 재질과 염색을 가함으로써 조각의 경계를 넘나든다.

서성훈_test10_합성수지에 염색_15×15×15cm
서성훈_test14_합성수지에 염색_15×15×15cm

이영철은 그의 소탈한 웃음과 인상이 마치 화폭에 녹여 있기라도 한 듯 따스한 감성이 작업마다 그대로 묻어난다. 사소하고 작은 일상에서의 경외(敬畏)는 삶의 진지한 태도와 그의 인생관까지 엿볼 수 있으며, 하광석은 실제와 비 실재의 관계를 표현하며, 그것의 경계 속에서 미디어의 속성을 활용하여 우리의 삶을 투영해낸다. 가상과 실체를 읽어내는 그림자와 빛으로 그려내어 시뮬라크르(Similacre)의 세상을 보여준다.

이영철_Drawing in Life_여러 종류의 종이에 드로잉_벽면에 가변설치_2017
이영철_Drawing in Life_여러 종류의 종이에 드로잉_벽면에 가변설치_2017
하광석_Reality-Shadow #12_HD 디지털 영상, 프로젝터, 와이어, 레진_가변설치_2018
하광석_Reality-Illusion_디지털 영상, 빔 프로젝터, 돔 미러, 물_가변설치_2012

마지막으로, 허양구는 인체에 대한 줄곧 관심이 대학시절부터 자주 보는 학생들의 얼굴을 주로 그리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학생들을 바라보며 순수한 10대만의 표정의 변화는 그가 인체를 처음 접하게 해준 계기였지만, 그들이 사회인이 되고 제도라는 틀에 갇히게 되면서 점점 공허해지는 얼굴들을 발견했다고. 그 우울한 얼굴은 자신이자 현대인의 모습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허양구_노랑머리 소녀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59×194cm_2016
허양구_노랑머리 소녀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16

『대구의 얼굴』展은 각기 다른 언어와 화법으로 '얼'을 재현하고 있는 대구 작가들의 모습을 기억하는 하나의 장이 되길 바란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미술과 가까이 소통하는 전시이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작업하고 있는 대구작가들 모두를 위한 전시이길 바란다. ■ 정지연

Vol.20190523g | 대구의 얼굴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