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light Serenade

2019_0530 ▶︎ 2019_0821 / 백화점 휴점일 휴관

Moonlight Serenade展_갤러리아 센터시티_201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환기_도상봉_석철주_고영훈_구본창 박선기_권대섭_정광호_최영욱_문평

주최 /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_63 아트 미술관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토요일_10:30am~09:00pm 일요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갤러리아 센터시티 GALLERIA CENTERCITY 충남 천안시 서북구 공원로 227(불당동 1299번지)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 3,9층 Tel. +82.(0)41.559.9114 branch.galleria.co.kr

갤러리아 센터시티에서는 2019년 두 번째 전시로 다양하게 달 항아리를 표현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Moonlight Serenade』전시를 기획하였습니다. 달은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자연위성이자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로 예로부터 달이 상징하는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동양에서 달은 푸근함과 풍요로움의 상징으로 보름달이 뜨는 날이 명절인 경우가 많으며, 정월대보름에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렇게 풍요와 번영의 상징이자 길조로 인식되는 달은 오래 전부터 여러 작가들이 즐겨 선택한 작업의 소재였습니다. 특히 조선시대 17세기 초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달항아리는 흰 바탕의 둥근 형태가 보름달을 닮았다 하여 달항아리로 불리며, 부정형의 둥근 멋이 특징으로 한국적인 아름다운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예술품 중 하나입니다. 미술사학자 최순우는 "흰빛의 세계와 형언하기 힘든 부정형의 원이 그려 주는 무심한 아름다움을 모르고서 한국 미의 본바탕을 체득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아주 일그러지지도 않았으며 더구나 둥그런 원을 그린 것도 아닌 이 어리숙하면서 순진한 아름다움에 정이 간다" 라고 백자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극찬하였으며, 화가 김환기도 조선 백자 달항아리를 수집하고 그의 집 마당에 수집한 달항아리를 놓고 매일 감상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달과 달항아리를 소재로 한 작품을 여러 점 남겼으며 나의 예술의 모든 것은 조선 백자 달항아리에서 나왔다고 할 정도로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미국의 현대미술가 엘스워스 켈리(Ellsworth Kelly)도 백자 달항아리의 선에 매료되었으며 자신의 작품세계에도 영감을 주었다고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빌게이츠 재단에서도 최영욱의 달항아리 작품을 수집할 정도로 이제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은 한국의 미를 넘어 세계적인 아름다움이 되었습니다. ● 오늘 날 여러 작가들이 달과 달항아리를 작품에 담아 많은 이들에게 달의 풍요로움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조각, 도자, 사진 등 각기 다른 방법과 매체로 달항아리를 표현한 10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현대적으로 표현된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석철주_달항아리 Moon Porcelain Jar_보드에 아크릴채색, 먹_56×56cm_2009
석철주_달항아리18-15_자작나무판재에 아크릴채색_60×59cm_2018
석철주_달항아리18-12_자작나무판재에 아크릴채색_60.5×59cm_2018

우리나라 추상미술계의 선구자 김환기는 달과 달항아리를 소재로 한 작품에 달항아리에 대한 아름다움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습니다. 「월광」은 만인을 비추는 달과 그 달의 빛깔로 아름답게 물든 장면을 표현한 작품 입니다. 도천(陶泉, 도자기의 샘)이라는 호를 지을 정도로 달항아리를 사랑한 우리나라 1세대 서양화가 도상봉의 「이조백자」는 대상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조화와 균형미를 담은 아름다운 달항아리 정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달항아리 모양의 캔버스 위에 일상적 소재와 풍경을 그린 석철주의 「달항아리」 시리즈는 작가가 만들어낸 새로운 도원경을 전달하고자 하며, 달항아리가 가장 아름답게 느껴지는 때, 백자가 가장 은은해 보일 때의 순간을 사진으로 담는 구본창의 「Vessel」은 아름답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달항아리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극사실주의 화가 고영훈의 「Trace」는 가는 붓으로 달항아리가 지나온 세월의 흔적까지 세밀하게 나타내며 현대적 구도가 더해진 감각적인 달항아리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권대섭의 백자는 단순미와 절제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 빛깔과 형태를 현대적으로 표현하여 고귀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가는 구리선으로 항아리, 잎 등의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내는 정광호는 「The Pot」을 통해 오브제와 공간, 여백을 결합하여 달항아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Moonlight Serenade展_갤러리아 센터시티_2019
Moonlight Serenade展_갤러리아 센터시티_2019
Moonlight Serenade展_갤러리아 센터시티_2019

편평한 형태, 독특한 표면으로 달항아리를 변용한 문평은 투박하지만 둥글고 유려한 곡선과 아름다운 색으로 현대적 달항아리를 창조하였습니다. 박선기는 주로 숯과 돌로 설치작업을 하는데 「A Play of Perspective –Illusion 140302」에서는 쇠를 여러 겹으로 겹쳐 달항아리의 환영을 보는 듯한 형태를 표현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빌 게이츠가 선택한 달항아리 작가' 최영욱은 「Karma」 를 통해 인간의 업과 인연을 도자기의 빙열과 같이 표현된 선으로 나타냅니다.

최영욱_Karma 20184-30_혼합재료_165×150cm_2018
최영욱_Karma 20184-45_혼합재료_165×150cm_2018
최영욱_Karma 20184-52_혼합재료_165×150cm_2018
Moonlight Serenade展_갤러리아 센터시티_2019

달빛은 그 아래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고백의 노래를 할 수 있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이러한 분위기는 달이 가지고 있는 따뜻함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달항아리가 전하는 사랑의 세레나데를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 63 아트 미술관

Vol.20190530h | Moonlight Serenad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