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lin Portraits

김옥선展 / KIMOKSUN / 金玉善 / photography   2019_0531 ▶︎ 2019_0728 / 수요일 휴관

김옥선_BNP_8709CZ_디지털 C 프린트_150×120cm_2018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11111i | 김옥선展으로 갑니다.

아티스트 토크 / 2019_0622_토요일_02: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공휴일_12:00pm~07:00pm / 수요일 휴관

아뜰리에 에르메스 Atelier Hermès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대로45길 7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B1 Tel. +82.(0)2.3015.3248 maisondosanpark.hermes.com/ko

아뜰리에 에르메스는 2019년 5월 31일부터 7월 28일까지 사진작가 김옥선(1967년 생)의 신작 전시 『Berlin Portraits』을 선보인다. 김옥선의 작업은 비주류로서의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출발한 '차이와 차별에 대한 사유'를 바탕으로 전개되었고, 이 과정을 통해 작가는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확인하고 이해해왔다. 제주에 거주하는 이방인들과 이국적 제주의 풍경, 국제 결혼 부부, 상호문화 가족, 난민들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따라가는 김옥선의 작업은 대상을 반복하고 기록하고 수집하여 열거하면서 일련의 연작을 구성한다. 이 장치를 통해 김옥선은 줄곧 '주변과 이방'이라는 주제를 강조해왔다.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선보이는 신작 『Berlin Portraits』은 이전 작업과 '주변과 이방'이라는 맥락을 공유하고 있으나, 풍경과 정물 등으로 확장되었던 사진의 대상은 다시 인물로 전환, 집중된다. ● 『Berlin Portraits』라는 제목이 붙은 20여 점의 사진 연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한국을 떠나 독일이라는 낯선 땅에서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낸 여성들이다. 한인 간호여성의 독일(당시 서독) 집단 이주는 당시 독일에서 의사로 활동하던 이수길 박사의 중개로1966년 1월에 시작되었고, 이후 해외개발공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간병과 요양에 요구되는 간호인력이 부족했던 독일, 해외 경험과 돈벌이를 희망했던 한국의 간호여성, 그리고 산업화와 그에 따른 외화 획득이 필요했던 한국 정부의 이해 관계 속에서 한인 간호여성의 집단 이주는 외국인 노동력에 대한 독일 정부의 정책이 변경된 1976년까지 이어졌다. 1966년 집단 이주가 시작된 이후 1976년 독일 이주가 중단될 때까지 대략 1만여 명의 한인 간호여성들이 단기계약직으로 이주했다고 추산되며, 이후 이들은 현지 잔류, 제3국 이주, 귀국이라는 선택을 하게 된다. 이중 현지 잔류를 선택한 대부분은 독일의 경제 악화에 따른 강제 귀국 조치 등 독일 정부의 이주노동 대책에 강력하게 저항하고 현지 여론과의 연대를 통해 낯선 땅에서 개척해낸 자신들의 삶을 지켜냈다.

김옥선_BNP_8712ES_디지털 C 프린트_150×120cm_2018

눈앞의 대상,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사진의 개념에 기반한 김옥선의 『Berlin Portraits』은 지난 50여 년간 독일에 정착하고 생활해온 재독 한인 간호여성들의 '이주 한인 소수자'로서의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있다. 이질적이고 불안정한 자신들의 사회적 지위를 투쟁과 연대를 통해 지켜온 이들 여성의 모습은 김옥선의 다른 작업들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중립적으로 무표정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러나 연속적으로 나열된 찰나의 순간들은 각 인물들 간의 유사성과 차이성을 드러내고, 나아가 일상에 감춰진 개인의 존재, 개개인의 진실한 삶에 대한 진술을 드러낸다. 김옥선은 이렇게 개인의 존재, 진실한 삶을 객관적으로 진술함으로써, 그 존재와 삶의 실재함에 경의를 보내는 듯하다. ■ 아뜰리에 에르메스

Vol.20190531a | 김옥선展 / KIMOKSUN / 金玉善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