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이국풍경 – 가보지 않은 길

추니박展 / Chuni Park / painting   2019_0605 ▶︎ 2019_0817 / 일요일 휴관

추니박_4월의 남도 풍경_한지에 아크릴채색_162×130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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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9_0605_수요일

추니박 특별 초대 개인展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마리 GALLERY MARIE 서울 종로구 경희궁 1길 35 3층 Tel. +82.(0)2.737.7600 www.gallerymarie.org www.facebook.com/gallerymarie.org www.instagram.com/gallerymarie_

풍경화는 풍경을 만든다 ● 우리가 자연 풍경에 감탄할 때 흔히 "그림같이 아름답다."라는 표현을 자주 하는데 여기에는 간과할 수 없는 함의가 있다. '그림같은 즉, 픽처레스크(picturesque)'라는 단어는 18-19세기 낭만주의가 유행하면서 풍경 여행 지침서에 들어갔던 화가들의 그림같은 풍경화를 일컫는 말이었다. 또한 풍경화가 일찍이 발전한 동양에서는 자연에 대한 문학적 상상력과 예찬이 풍경 감상의 패턴이 되고 이것이 적절한 지점과 조우하며 풍경화가 탄생하는데 이렇게 그려진 그림들은 좋은 풍경을 선별하는 눈을 만들어 주었다. ● 무심한 자연이 풍경으로 탄생하는 것은 '세계를 바라보는 예술가들의 새로운 시선', 예술가들이 고안해낸 일종의 풍경감상법 덕분이다. ● 현대 예술에 있어서 인간의 눈보다 정확한 카메라의 눈과 놀라운 편집 기술이 만들어내는 '그림같은 풍경 이미지'로 회화의 풍경화는 완벽하게 대체되었는가? 대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이다. 아름다운 풍경과 대상을 보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것은 나만의 체험이 투사된 이미지를 원하는 본능이다. 그러나 인간은 카메라처럼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본다. 시간에 따라서, 감정에 따라서, 경험에 따라서 같은 풍경도 우리는 다 다르게 본다. 순간의 시각을 담아내는 사진과 달리 회화는 그 순간의 모든 공감각적 경험과 함께 삶의 경험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까지 담아낼 수 있다는 뜻이다. ● 우리가 풍경을 그림으로 보고 싶어하는 이유이다.

추니박_그랜드 캐니언의 노을_한지에 아크릴채색_68×194cm_2019

낯선 이국 풍경의 탄생 ● 구상보다는 평면을 추구하는 비구상과 추상이, 나아가 평면 작업보다는 탈평면 작업이 주류가 된 지 오래인 미술 현장에서 추니박은 참으로 오랜 기간 동안 풍경을 열심히 바라보았다. 오랫동안 열심히 바라보는 것은 풍경의 풍부한 표정을 읽어내는 비결이다. 사심 없는 담백한 마음만으로는 풍경의 깊이를 볼 수 없다. 추니박은 지난 30여년 동안 한국의 산과 들, 섬을 여행하며 사생을 해왔고 최근 호주와 미국으로의 여정들은 여행이라기 보다는 세상바라보기의 연장이었다. 매일 다른 세상을 바라보고 매일 다른 바람과 태양빛을 느끼고, 매일 다른 감정과 경험을 체험했다. 그는 매일 낯선 풍경에 다가가고 그렇게 읽어낸 다양한 표정을 화폭에 옮겼다. 이 때 실경의 재현에 그치지 않고 그 위에 양식화와 해석의 이차적인 질서를 더한다. 그 과정에서 추니박의 낯선 풍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 카메라에 의해 쇠락했다고 믿었던 픽처레스크의 풍경화는 이제 추니박의 주관적 개입으로 이색적으로 풍경화(化)된다. 자신만의 독특한 필법과 화면 구성, 엉뚱한 오브제 배치 등으로 한국화에 담아두기에는 그의 풍경화는 낯설다. 풍경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제작하고 또 혁신함으로써 탄생된 그의 낯선 이국 풍경은 자연을 대상으로 모방되고 복제된 것이 아니며 그렇기에 그의 낯선 풍경화는 낡지 않았고 진부하지 않다. ● 시대마다 추구하는 리얼리티의 본질이 달랐을 뿐 어느 시대에나 있었던 리얼리즘의 본질이 형식주의에서는 '낯설게 하기'에 있다. 리얼리즘은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하려는 끊임없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추니박의 리얼리즘이란 단순히 풍경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항상 풍경을 창출해내는 것이다. 그때까지 실재로서 존재했지만 아무도 보지 않았던 풍경을 존재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실제와 내면에서 매일 풍경과 결연을 맺는 추니박은 언제나 낯섬과 조우하고 투쟁하는 내적 리얼리스트(internal realist)이다.

추니박_기억의 풍경 – 울룰루_한지에 잉크, 아크릴채색_162×130cm_2019

시간을 읽는 시선 – 풍경 속으로 들어가 시간을 읽다 ● 동양의 산수화는 원근법의 구속을 받는 서양화에 비해 훨씬 자유로운 풍경감상법을 담고 있다. 와유적 풍경 이 그것인데 이는 단순히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사용하듯이 보는 것"으로 풍경 속에 들어가 즐기는 추니박의 낯선 풍경은 와유적 공간을 구성한다. ● 한편, 추니박의 이번 낯선, 이국풍경展에서는 색그림이 많다. 일찍이 겸재 정선이 '인왕제색도'에서 선보인 흰 기암을 검게 칠한 것은 대상의 본질을 공간적 측면에서뿐 아니라 시간적 존재로서의 변화를 담기 위함이었다. 먹을 사용하여 검게 표현하였지만 이는 분명 색이 들어간 비에 젖은 검은 기암이다. ● 시간성으로써 대상에 다가간 추니박의 해석이 이번 낯선 이국 풍경展에서의 색그림이다. 먹 안에 감춰져 있던 색을 꺼내어 펼치니 독특한 필법과 와유적 공간과 구성이 만나 파편적 아름다움이 되기도 하고 대상에 대한 공감각적 서정으로 묵직하게 남는다. 이는 인간의 역사적 시간성이 바로 이해 자체의 존재방식이라는 하이데거식 관점의 예술미의 표현이다. 대상을 유일한 존재로서 인식하기 위한 시공간적 해석이 동양과 서양의 세계관과 표현방식으로 혼연하는 그의 사유로써의 풍경을 읽는 방식이다. ● 그의 수묵은 그래서 이제 색이 되려 한다. ■ 차경림

추니박_알프스_한지에 아크릴채색_74×194cm_2019
추니박_여행 – 세도나_한지에 아크릴채색_74×194cm_2019

낯선, 이국 풍경-가보지 않은 길"박 쌤, 컬러가 들어가니 더 좋아요!" ● "좋은 예술은 이미지가 아니라 행위 혹은 수행으로 정의된다. 수행으로서의 예술은 현실의 모방이나 현실의 거부가 아니라 현실 그 자체를 구성하는 역할을 한다." - 조선령 『라캉과 미술』 경성대학교 출판부, 2011 ● 흑백 TV만 보던 사람이 컬러 TV를 처음 봤을 때처럼 신기하다. 앞 못 보던 심봉사가 번쩍 눈 떴을 때 심정이 이랬을까? 암흑 속에서 찬란한 빛을 마주한 듯 선명하고 또렷하다. 박병춘의 최근작을 직접보고 느낀 첫인상이다. ● 박병춘의 그림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2016년 개인전 『마음을 담은 그림, 섬』 이후 3년 만이다. 그 때와 마찬가지로 갤러리 마리에서 열리는 이번전시 제목은 『낯선, 이국 풍경-가보지 않은 길』. 1996년 첫 개인전 이후 거의 한해도 거르지 않고 개인전을 열었던 그다. 그러니 이번 전시는 비교적 오랜만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박병춘은 의정부 작업실에 은거하며 치열하게 그림을 그렸고 국내보다 주로 해외에서 활동했다. 그 사이 호주중앙사막의 울룰루와 그랜드 캐니언, 세도나, 요세미티,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지역 광활한 대자연을 여행하며 사생했고, LA 아트페어 '아시아 잉크페인팅 특별전'에도 참여했다. 한국을 벗어나 세계무대로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기 시작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신작 전시는 그동안 축적해 온 국내에서 제작된 칼라작품의 결과와 해외에서 제작된 작품을 국내 미술계에 소개하는 성격도 띠고 있다. 그렇다면 박병춘이 모색해온 실험과 변모의 성과는 어떻게 드러날까? 무엇보다 눈에 띠는 점은 컬러다. 물론 예전에도 부분적으로 채색이 가미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수묵을 활용한 흑백화면에 가까웠다. 더불어 호쾌하고 자유분방하며 독창적인 붓질과 준법(皴法), 즉 특유의 필선(筆線)이 강조됐었다. 반면 최근작은 검은색 필선을 덮고 있는 화려한 컬러가 돋보인다. 필선 못지않게 이에 버금가는 조형요소로 색면(色面)이 전면에 등장한 것이다. 원색에 가까운 컬러를 과감히 사용함으로써 그림은 한층 밝고 명징(明澄)해졌다. 수묵과 채색의 과감한 조합, 필선과 색면의 어울림에 대한 모색은 어떤 징후로 드러난다. 그것은 지금까지 천착해 온 '수묵 산수풍경화'라는 고정관념과 한계를 넘어서는 실험과 도전의 신호다. 그림과 자연을 대하는 박병춘의 생각과 태도가 변했음을 암시한다. 결과는 이국적(異國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채색 산수풍경화' 이미지로 구현됐다.

추니박_조시아트리_한지에 아크릴채색_71×141cm_2019

修行으로서의 그림 ● 한편, 박병춘의 전성기는 한결같이 '오늘'이다. 일찍이 그림에 뜻을 품고, 화가로서의 삶을 시작한 이래, 그의 전성기는 항상 오늘이다. 과거에도 그래왔듯이,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박병춘은 지금, 여기, 현재를 치열하게 소진하는 화가다. 그는 화가의 길을 숙명(宿命)으로 받아들인다. 그림을 그려야하는 운명(運命)을 거역하지 않는다. 타고난 화가로서의 천성(天性)을 맘껏 표출하며 오늘을 어제처럼 불태운다. 내일도 오늘 같을 것임은 틀림없다. ● "바늘로 우물을 파듯 그림 그리기" / "한 번에 하루씩만 살기" / "어제 그린 그림은 오늘 생각하지 말자" / "오늘, 지금 이 순간 내가 그리는 것이 곧 창조다" / "내가 찍는 점은 나의 호흡, 나의 맥박이다. 점은 그 하나가 돌이 되고 나무가 되고 생명이 되어 예술로 태어난다" ● 경기도 의정부시 외곽 한적한 산골 마을, 박병춘 작업실 벽에 쓰여져 있는 문장이다. 아마도 그림 그리던 도중 나태해질 때 마다, 자신에게 스스로 채찍질하듯 이런 다짐의 글을 써놓았을 게다. 故신영복 선생이 생전에 했던 말이 문득 떠오른다. 수 십 년을 좁고 폐쇄된 공간에 함께 투옥되었던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시인(詩人)이 되었고 다른 한 사람은 광인(狂人)이 되었다는 얘기다. 고립된 시간과 열악한 환경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인내하는가? 결과는 이렇게 천지 차이일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박병춘을 '시인 같은 화가'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고난 속에서 시를 읊었던 그 시인처럼 박병춘은 '그림 감옥'에 자신을 가두고 있다. 그 속에서 세상만사를 관조하며 수행(修行)하듯 매일매일 그림을 그린다. 결국, 어떤 사람으로 살아 갈 것인가라는 문제의 근본은 '태도'에 달려있다. 박병춘의 하루는 오직 그림으로 시작해 그림으로 끝난다. 그의 전성기가 '항상 오늘'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추니박_진달래가 핀 오후의 숲_한지에 아크릴채색_210×118cm_2019
추니박_흐린날의 노을_한지에 아크릴채색_130×184cm_2018

수묵필선과 컬러의 조화 ● 다시 말하지만 박병춘은 화가로서의 운명과 천성을 타고난 사람이다. 그리고 '경험과 실천'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여기서 말하는 경험은 여행을 뜻하고, 실천이라 함은 엄청난 작업량을 말한다. 익히 알려졌듯 박병춘은 여행광이다. 일찍이 태백산맥에서 출발해 남해안 여러 섬을 거쳐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을 샅샅이 탐방했다. 그러면서 수없이 많은 사생(寫生)을 했다. 여행은 세계를 향해 넓어졌다. 중국과 인도 오지(奧地)를 거쳐 남반구 호주와 남미 대륙으로 이어졌고, 가족과 함께 1년 동안 유럽대륙을 종횡무진 누비기도 했다. 지구 둘레를 여러 번 돌고도 남을 거리의 세계여행을 하며 엄청난 양의 스케치와 화첩을 남겼다. 이런 역마살(?)과 창작의 열정은 미국 대륙에서 또다시 분출됐다. ● 앞서 언급한대로 최근작은 미국 여행과 그 곳에서의 레지던시 참여기간 동안 집중 제작됐다. 특히 미국 서북부 오리건 주(Oregon 州)에서 체험한 시각적 감흥에서 박병춘은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림은 먹으로만 표현 할 수 없다는 것, 즉 검은 색 먹으로만 자연-풍경 본연의 색을 담아 낼 수 없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된 것이다. 2013년 성곡미술관 개인전에 출품됐던 인도 풍경이나, 갤러리이레에서 가졌던 세계여행귀국 발표전 등'컬러 그림'을 과거에도 종종 발표하기도 했지만, 최근작에서 적극 활용된 '컬러'의 의미는 각별하다. 그것은 단순히 풍경과 대상을 색으로 인식한 결과가 아니다. '자연의 색'에 대한 진심이 담긴 표현이기 때문이다. ● 작업실에서 그림을 펼쳐놓고 필자와 대화를 나누던 박병춘은 이렇게 말했다. "오리건에서의 작업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먹으로 그릴 수 없는 것, 그릴 수는 있지만 진실로 담아낼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니까요. 그건 바로 자연-풍경의 '컬러'에 대한 문제입니다. 변화하는 계절/자연-풍경을 컬러로 포착해 그리는 일은 시간을 기록하는 것과 비슷해요. 그동안 동양화 기법으로 익힌 선과 점이 컬러와 결합되면서 자연과 시간에 대한 해석의 깊이가 확장됐어요. 수묵필선이 컬러와 만나면서 작업의 폭이 넓어 진거죠."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흔히들 서양시각에서 풍경화는 현실적이고, 동양시각에서 산수화는 관념적이라고 구분지어 말하는데, 저는 그런 나눔과 경계를 의식조차 하지 않아요. 왜냐면 그 두 요소 모두가 이미 제 몸 깊숙이, 뼛속 깊이 배어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제가 그린 그랜드 캐니언 풍경을 컬러로만 보면 데이비드 호크니와 비슷한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속에 포함된 저의 독창적인 필선을 보면 확실히 다르게 보입니다. 비교 대상이 아니죠." 이 말은 자연-풍경 본연의 컬러를 표현하는데 검은색 먹은 태생적 한계가 있다는 자각(自覺)이다. 동시에 이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의 표출이기도 하다. 자신의 그림에 대한 차별화와 독창성에 대한 당당함과 자신감의 표현이다. 그 원천은 '자유로움!'이다. 그가 추구하는 자유로움은 '동양화 vs 서양화', '수묵 vs 채색', '구상 vs 추상'이라는 구분을 넘나드는 단순한 자유로움이 아니다. 나눔의 경계 자체를 무력화 시키는 파격의 자유로움이다. 회화의 본질과 예술의 보편성을 꿰뚫는 통찰의 힘이다. 또 다른 매력의 근원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박병춘의 그림이 지닌 가치와 특수성은 바로 이런 작가적 태도에 기인한다. ● 자연으로부터 받은 감흥을 화가 박병춘은 이런 식으로 표현하며 창조했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은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감성과 이미지의 결정체다. 관객에겐 또 다른 감흥의 대상으로서의 존재다. 그의 신작은 인류의 보편적 미의식을 드러내는 그림으로 각인될 것이다. 국가나 지역, 민족, 인종,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의 마음에 호소하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박병춘의 세계무대 진출을 알리는 서막의 신호탄이다. ■ 이준희

추니박_요새미티 붉은 엘캐피탄_한지에 잉크, 아크릴채색_93×72cm_2018
추니박_숲으로 들어가다 into the forest_한지에 아크릴채색_189×260cm_2019

Unfamiliar Landscape – The road not takenLove the use of marvelous colors!" ● Good art can be defined as acts or performance rather than by images. Art as performance does not constitute an imitation or rejection of reality but rather constitutes reality itself." Seon Ryeong Cho, "Lacan and Art" Kyungsung University Press, 2011 ● It is almost as marvelous as when someone who is used to only watching black and white TV encounters a color TV for the first time. Would Shim Chong's blind father1 felt this way when he regained his sight? It is as vivid and clear as if facing radiant light in the darkness. The latest work of Chuni Park with colors provides these impression. ● Park's paintings are back. It has been three years since his solo exhibition in 2016 titled 『Island, the Paintings with Heart』 at Gallery Marie. Returning to Gallery Marie, he is presenting a new solo exhibition titled 『Unfamiliar Landscape – The road not taken』 ● In fact, he had been presenting a solo exhibition each year since his first in 1996. Therefore, one can say that his comeback took a relatively long time. Over the last few years, Park has been living in seclusion in his studio in Uijeongbu, fiercely concentrating on his paintings and mostly presenting them overseas rather than in Korea. During this time, he traveled to Uluru in Australia and to the vast natural wonders of the United States' West Coast such as the Grand Canyon, Sedona, Yosemite, and many other sites in California. While traveling, he has continued sketching nature and participated in a special exhibition called 'Asia Ink Painting' at the 2019 LA Art Show; he started exploring new possibilities in the international art world. ● Therefore, this exhibition has a special significance, since he is introducing the results of his colorful landscape painting series produced in Korea and other works produced overseas. ● Then, what are the outcomes and changes of his new experiments? The most striking element is the application of colors in his work. This is not the first time he has applied colors in his paintings, but his previous works were mainly produced as Asian ink wash paintings, emphasizing the brushstrokes; his textured strokes (皴/cun) that was a free and unique style was stressed. ● However, his recent works stand out for their brilliant colors that cover black lines of brush strokes. Here, the colored surface is utilized as one of the main formative elements in his work alongside brushstrokes. By boldly using colors that are close to the primary colors, his paintings have become ● more clear and brighter. In the bold combination of ink wash and colors, the search for the harmony in the lines and colors is revealed as a sort of indication. It is a sign of experiments and challenges that go beyond the stereotypes and limitations of "landscape paintings" that have been sought until now. This suggests that Park's thoughts and attitudes toward painting and nature have changed. And the result of these changes is represented in the colored landscape with an exotic atmosphere.

Painting as Cultivation ● Meanwhile, Park's prime time has always been "today." Ever since his career as an artist began, he has always been at his prime. As it has been in the past, it will be the same in the future. Park is an artist who lives in the present moment intensely with all his heart. He accepts his path as an artist as fate and does not deny his fate to make art. Through this, he expresses his innate nature as an artist by nature and ardently spends the present moment as he did yesterday. His tomorrow will certainly be the same as his today. ● "Paint as if one digs a well with a needle " / "Live one day at a time" / "Do not think about yesterday's painting today" / "What I draw, at this moment of today, is creation" / "The dot that I draw becomes my breath and my pulse. A dot can become a piece of stone, a tree, and life; it eventually becomes art." ● These phrases are written on the walls of Park's studio situated in the outskirts of the mountainside in Uijeongbu, Kyunggi province. He must have written these phrases at some point when he felt like falling into idleness to push himself to continue working. This reminds us of what the author and late professor Shin Youngbok once mentioned about two people who were imprisoned for ten years in a narrow and enclosed space: One became a poet and the other became a madman. How do we accept and persevere through isolated times and harsh circumstances in our lives? The outcome can be one extreme or another; in this context, would it be possible to call Chuni Park an painter like a poet? Like a poet who recites poetry in his suffering, Park puts himself in a painting prison and paints every day and night as if cultivating himself through consistent contemplation on everything in the world. Consequently, the fundamental problem of how to live as a person depends on one's attitude. Park's day starts with painting and ends with painting; this explains why he says that his prime time is always at the present tense of today.

The Balance of Color and Brushstrokes in Asian Ink Painting ● Park is a born artist. Through his experience and practice, he proved his presence as an artist. Here, experience refers to his traveling experiences and practice refers to the tremendous amount of work he has done. Park is known as a travel guru; from Taebaek Mountain to Jeju Island throughout the many islands on the southern coast of Korea, he has gone all over the country. Meanwhile, he has done countless sketches. His traveling experiences have recently expanded to the global level. Building on his trips to China and remote areas of India, he has continued his journey to take in Australia and South America and has also spent a year with his family traveling all over Europe. He has traveled around the globe and produced an enormous number of sketches and pictures. The passion behind Park's travels and creation sprang up again in North America. As mentioned earlier, his latest work has been produced intensively during his trip to the United States and his residency programs there. In particular, his visual inspiration in Oregon led Park to an epiphany. He realized that his paintings cannot be expressed solely in the medium of Asian ink, meaning that he cannot contain ● all the color of natural scenery with just black ink. In fact, he frequently painted colored paintings for his exhibition at Sungkok Art Museum that showed the Indian landscape and for his return from his around-the-world trip show at Gallery Irae in 2013. However, the significance of color in his recent series is particularly special since it expresses his sincerity about the colors of nature rather than simply recognizing the landscape and subject matter in color. In his interview with me, Park—with his paintings in the studio—said, "working in Oregon was a very valuable experience. I realized that I could not draw with Asian ink alone. I can still paint but there are things that I cannot really put out with it. That's the dilemma with the color of natural landscape. Capturing the changing seasons, nature and landscape in color is almost like drawing time; so far, the lines and dots that I practiced in Oriental painting techniques are now combined with colors, and through that, the depth of the interpretation of nature and time can be expanded. My work spectrum was expanded by the encounter between the brushstrokes of Asian ink and colors." He went on to add, "people often say that landscape painting is realistic in the western perspective, and landscape painting is abstract in the Asian perspective, but I do not think about what is common between the two or where the border lies between them. Both elements are already deeply rooted inside my body to deep inside my bones. For example, when only looking at the color scheme of my landscape painting of the Grand Canyon, it might look similar to David Hockney's work. However, my unique brushstrokes in the landscape painting seem quite different from his work; it is not a valid comparison." His remarks reveal his awareness that there is an inherent limitation to black Asian ink when depicting the colors of nature. Meanwhile, overcoming these shortcomings is a manifestation of his will; it is an expression of his pride and confidence in the differentiation and originality of his paintings. The source of this confidence originates in freedom! The freedom he pursues is not merely the freedom to cross the distinction of "Oriental painting vs. Western painting," "Asian ink painting vs. colored painting," or "conceptual vs. abstract." It is exceptional freedom that makes the boundary of sharing itself impossible. It is the power of insight that penetrates the essence of painting and the universality of art. Another source of attraction in his work can be found here; the value and specificity of Park's paintings can be attributed to his attitude as an artist. ● In this manner, the artist Chuni Park expresses the inspiration he has received from nature and creates his own landscape paintings. The exhibited works are a crystallization of sensitivity and images that encompass the old and the new, and the East and the West. This way, it works as another object of inspiration for the audience. His new work will be remembered as paintings that contains the universal esthetics of mankind. It will appeals to everyone regardless of country, region, ethnicity, race, gender, or age. Indeed, this exhibition will be a new beginning of Park's advancement to the international stage. ■ Jun Hee Lee

Vol.20190605g | 추니박展 / Chuni Park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