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세권: 플레이넷 PLAYNET

고기웅_권형표_서민우·지정우_이승환·전보림_홍경숙展   2019_0603 ▶︎ 2019_0714

고기웅_모래놀이터_브릭_201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교보문고_씨프로그램 주관 / 소다미술관 후원 / 교보생명_넥슨재단_대산문화재단 협력 / 경기도어린이박물관_소호브릭스

관람시간 / 11:00am~08:00pm

교보아트스페이스 KYOBO ART SPACE 서울 종로구 종로 1(종로1가 1번지) 교보생명빌딩 B1 교보문고 내 Tel. +82.(0)2.397.3402 www.kyobobook.co.kr/culture/cultureClassicList.laf?serviceGb=KAS&orderClick=

『놀세권: 플레이넷 PLAYNET」』 전시는 다양한 협업과 데이터 구축의 과정 그 자체가 하나의 장르로 미술에 편입되고 있는 동시대 시각예술 현상을 보여주는 전시로, 건축가 5팀이 전시에 참여합니다. 놀세권은 '아이들이 뛰어놀며 자라기 좋은 동네'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놀세권: 플레이넷 PLAYNET』전은 "다음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놀이 환경'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자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의 공동 주최사인 씨프로그램은 오랫동안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연구를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그 연구를 토대로 한 상상력이 이번 전시의 출발점입니다. 『놀세권: 플레이넷 PLAYNET』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엄마와 아빠의 관점에서 어린이 공간을 꾸준히 고민하고 만들어온 건축가들입니다. 건축가들은 아이들과 함께 '브릭 Brick'으로 11개의 놀이터를 지으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이상적인 동네 환경을 완성했습니다. 11개의 놀이터는 고립되거나 자족적인 장소가 아니며, 마치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살아있는 듯한 별자리를 닮았습니다. 관객은 이번 전시를 통해 아이들이 함께 뛰어놀기 좋은 동네에 대한 개념과 기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내가 살고 있는 동네를 돌아보며, 우리 동네 어린이들의 놀이 환경을 지켜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놀세권: 플레이넷 PLAYNET展_교보아트스페이스_2019
놀세권: 플레이넷 PLAYNET展_교보아트스페이스_2019
놀세권: 플레이넷 PLAYNET展_교보아트스페이스_2019
놀세권: 플레이넷 PLAYNET展_교보아트스페이스_2019
놀세권: 플레이넷 PLAYNET展_교보아트스페이스_2019
놀세권: 플레이넷 PLAYNET展_교보아트스페이스_2019
놀세권: 플레이넷 PLAYNET展_교보아트스페이스_2019
놀세권: 플레이넷 PLAYNET展_교보아트스페이스_2019
고기웅_무한 연결 놀이터_브릭_2019
고기웅_파도 놀이터_브릭_2019

고기웅 놀이의 기억 ● 모래 놀이터가 여느 놀이터와 다른 점은 우리 이전에 놀고 간 아이들의 흔적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연 그리고 친구들과 교감하면서 정서적, 사회적 성장을 하게 된다. 내가 누군가의 흔적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나의 흔적이 누군가에게 남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모래 놀이터에 쌓여지는 놀이의 기억이 아이들의 가슴속에도 쌓일 수 있을 것이다.

파도 놀이터 ● 우리에게 공원 안의 놀이터가 필요한 이유는 도심 환경이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뛰어놀기에 위험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공원 안에서만큼은 아이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다닐 필요도 없고, 좌우에 다가오는 자동차에 주의할 필요도 없다. 가장 자유롭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넓은 바다 위에 파도가 만들어낸 역동적인 풍경 위에 그려보았다. 파도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구조는 아이들이 바퀴 달린 놀잇감을 이용하는 공간과 매달리고 기어 올라갈 수 있는 놀이의 구조가 될 수 있다.

무한 연결 놀이터 ● 아이들에게 놀이는 다른 것과 분리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상상한 미술관과 함께 있는 놀이 공간은, 예술과 놀이가 분리된 것이 아닌, 하나의 연속된 경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가 상상한 공간의 구조는 내부와 외부가 순환적 으로 연결되어 예술의 경험과 놀이의 경험이 연속되어 있음을 이야기하고, 이 변화하는 공간구조 자체가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놀이의 공간이 될 수 있다.

권형표_슬라이드 놀이터_브릭_2019

권형표 엔들리스 슬라이드(Endless Slide) ● 미끄럼은 수직공간을 체험하는 놀이다. 미끄럼을 타기 위해서는 계단을 올라야 한다. 미끄럼을 타는 시간은 짧고, 오르는 시간은 지루하고 길다. 지루하지 않은 미끄럼 놀이를 위해 복잡하게 얽힌 계단, 정확히 계단으로 이루어진 공간을 상상했다. 좁고 높은 계단을 오르고, 복도를 지나 다시 넓고 낮은 계단을 오른다. 계단을 올라서 벽을 돌아서면 미끄럼을 만난다. 위를 바라보면 더 높은 곳에 놓인 미끄럼이 보인다. 조금 더 오를지 앞의 미끄럼을 타고 내려갈지 고민한다. 한 번 오르고 내려오면 지루해지는 기능적인 놀이기구인 '미끄럼틀'이 아니라 무한의 경험이 존재하는 오르내림의 공간을 생각했다.

더 네이처 플레이스(The Nature Place) ● 운동장은 운동을 위한 공간이다. 아이들은 교실에서 항상 '조용히'를 강요받으니 운동장은 유일하게 떠들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신체 활동을 위한 공간에 더하여 조용히 쉬고, 무언가를 가만히 응시할 수 있는 장소로서의 운동장을 생각했다. 이를 위해 학교를 몇 개의 동으로 나누었고, 그 사이에 여러 개의 작은 외부공간을 두었다. 이 외부공간은 운동을 위한 장소이기보다는 적당한 크기의 자연을 닮은 공간이다. 몇 그루의 나무, 작은 연못, 꽃과 풀이 있고,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공터가 있으면 충분하다. 외부공간과 흥미롭게 연결된 건물의 기둥과 계단, 건물의 비워진 1층 공간이 놀이기구를 대신한다. 이 자연을 닮은 작은 운동장에서 아이들은 함께 뛰어다니고, 놀이하고, 떠들 것이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 조용히 나무를 응시하거나 연못의 소금쟁이를 한참 쳐다볼 수 있을 것이다.

지정우 · 서민우_이 유 플레이 E U play_브릭_2019
지정우 · 서민우_스토라리 STOrary_브릭_2019

서민우 · 지정우 EUplay : 이유플레이 ● 우리는 놀이터를 '놀이 풍경'이라 부른다. 여러 아이들의 놀이와 이야기가 담기는 풍경, 그것을 만드는 것이 건축가의 역할이다. 그 만드는 과정에 어린이들의 생각이 공유되고 담길 뿐만 아니라 서로서로 영향을 미치며 발전되어간다. 그러므로 그 놀이 풍경은 '좋은(eu-)' 놀이 풍경이다. '이 유 플레이 EUplay' 풍경에는 우리와 함께 작업한 무등초등학교 놀이세이버의 어린이들과 수이나와 유안이가 함께 참여했다.

STOrary : 스토라리 ● 우리가 제안하는 도서관은 꽤 입체적이다. 어린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채워 나가는 풍경이 도서관 그 자체이다. 단지 배우고 공부하는 곳이 아닌, 어린이들의 일상과 상상이 벌어질 수 있는 곳. 그 전체를 담는 그릇 같은 공간이 도서관이다. 우리는 그 그릇 자체가 흥미로운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야기가 풍부하게 담길 여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곳에 다양한 공간들이 만들어 내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는 실제 트윈 세대를 위해서 디자인하고 있는 전주도서관에도 그대로 이어진 개념이다.

홍경숙_놀이바람_브릭_2019
홍경숙_놀이오름_브릭_2019

홍경숙 놀이의 시작 ● 브릭으로 만드는 놀이 공간을 주제로 어린이와 첫 만남을 가졌다. 어린이는 익숙한 듯 자유자재로 브릭을 쌓고, 잇기를 반복하며 놀이 공간을 만들어갔다. 어린이 작품 속 놀이 움직임 '걷다, 뛰다, 달리다, 보다, 오르다, 매달리다, 흘러가다, 앉다, 이야기하다, 돌리다, 숨다' 등을 통해, 저마다 놀이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완성된 놀이 작품 속에서 제2의 놀이판이 벌어지고, 상상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놀이 움직임의 발견 ● 의식의 흐름은 놀이 공간을 만들고, 작품 속 제2의 놀이는 '경계 없는 놀이 움직임'을 만든다. 특히, 브릭 공간을 만들기 위한 놀이 움직임을 넘어, 놀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경계 없는' 놀이 공간에 주축이 되었던 '매달리다'와 '흘러가다'에 주목하기로 한다. 놀이 공간이 완성되고, 작품 속 지형에 따라 다양한 놀이 형태를 가진, 놀이 움직임 '매달리다' 놀이 이야기가 시작되고, 놀이 이야기에 따라 다양한 구성 방식을 보여주는, 놀이 움직임 '흘러가다'

우리 동네 놀 장소 찾기.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 어린이와 함께한 동네 환경 중 '매달리다'와 '흘러가다' 놀이 움직임을 담을 장소를 찾아 나섰다. 망원동은 땅의 높이가 다른 곳보다 낮다. 그 덕분에 만들어진 망원동만의 또 다른 지형을 갖고 있다. '도로와 마을 사이 옹벽', '빗물이 향하는 더 낮은 지형 유수지' 어린이와 일상 속에서 놀이 무대가 되었던 이곳에서 '매달리다', '흘러가다' 움직임을 담아 우리 동네 새로운 놀이 공간을 이야기하려 한다.

이승환 · 전보림_놀이·동·산_브릭_2019
이승환 · 전보림_액션! 체육관_브릭_2019

이승환 · 전보림 액션! 체육관 ● 액션! 체육관은 세 개의 서로 다른 크기를 가진 정육면체가 서로 얽혀 만들어진 실내 체육관이다. 기하학에 바탕을 둔 형태적 질서에서 출발하였지만, 이들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만들어내는 다양한 높이의 바닥과 유기적으로 크기가 변하는 공간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이 에너지가 충만한 액션으로 표출되기를 바라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수직성이라는 건축적 요소를 어떻게 놀이의 대상으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였는데, 완만한 경사로와 여러 가지 리듬을 가진 계단, 그리고 줄타기와 암벽 등반까지 높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가 액션! 체육관의 구조와 통합되어 설치된다. 바닥의 미로와 불규칙한 높이의 언덕에서부터 시작된 놀이는 어느새 경사로를 타고 건물로 연결되어 역동적인 공간감과 시점의 변화를 아이들에게 선사해줄 것이다.

놀이 · 동 · 산 ● 놀이·동·산은 경사도나 땅에 닿는 모양이 전형적인 산지의 형태를 다양하게 담을 수 있도록 바탕 지형을 만들었다. 놀이·동·산에 설치한 놀이기구의 가장 중요한 점은 기존 산에 있는 나무와 땅의 모습을 그대로 두고, 그 사이사이의 공간과 경사도를 이용해서 놀이 공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나무들 사이로 S자를 그리며 내려오는 미끄럼틀,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계단과 정글짐, 그 계단들로 연결되는 숲속의 작은 집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숲속에 사는 동물 모양의 놀이기구를 만들어 자연과 함께 동화되는 놀이 공간을 만들어 보았다. 산과 숲이라는 자연이 사람만을 위해 함부로 파헤쳐도 되는 곳이 아니라 엄마와 아기 동물들도 함께 살고 있고, 나무들도 자기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공간임을 이 놀이터를 통해서 아이들이 생각하고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 교보아트스페이스

Vol.20190609b | 놀세권: 플레이넷 PLAYNET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