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 상반기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

DAEGU ART FACTORY OPEN STUDIO展   2019_0614 ▶︎ 2019_0616

초대일시 / 2019_0615_토요일_02:00pm_4층 로비

참여작가 장기입주작가 / 김안나_박인성_손유화_안효찬 이승희_이한나_정지현_권효원_김정미_서민기 중기 1회차 입주작가 / 사이팀(이수영+이선애) 박종규_이유_정기엽_홍희령

주최 / 대구문화재단 주관,기획 / 대구예술발전소 후원 / 대구광역시

관람시간 / 01:00pm~06:00pm

대구예술발전소 DAEGU ART FACTORY 대구시 중구 달성로22길 31-12 (수창동 58-2번지) 4,5층 스튜디오 Tel. +82.(0)53.430.1225~8 www.daeguartfactory.kr

대구예술발전소의 입주작가 프로그램은 시각예술을 비롯한 공연, 다원분야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를 발굴,지원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입니다. 예술가와 장르 간 융·복합 시도, 다원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협업프로그램, 전문가와의 매칭을 통한 매치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예술가가 창작활동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예술가 간 창작에너지를 새로운 실험과 융합의 형태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1월에는 전국공모를 통해 20팀 21명의 예술가가 대구예술발전소 9기 입주작가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오픈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넘나드는 창작실험을 통해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한 결과물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술가들의 예술적 사유와 고민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에 예술계 관계자와 시민들이 이들의 작업 현장을 들여다보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 박정미

김안나_Carry On_5채널 영상설치_00:05:00_2019

나의 근래 작업들은 가상현실을 구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가상현실이란 말 그대로 가상으로 존재하는 공간을 말하는데 용어 자체가 모순어법(oxymoronic)적이다. 간단히 말해서 가상현실은 기계적으로 구축되는 공간인데 서구 모더니즘의 산물로서 합리성과 주체성을 강조하는 시각 원리인 원근법을 선험적(a priori) 알고리즘으로 사용하여 만들어진다. 하지만, 가상현실은 시간적, 공간적 법칙을 초월할 수 있으므로, 원근법/현실적 공간과 원리를 붕괴, 증강, 또는 확장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이 붕괴 가능한 가상공간을 현상학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정신분석적 성향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주체 형성의 공간역학, 즉 자아(self/subject)와 타인 (other/object)이 어떻게 구별되는가를 작업을 통해 탐구한다. ■ 김안나

박인성_film9_파인아트지에 프린트_90×174cm_2018

필연적으로 사라질 개별성, 그것들이 남긴 고유성. 잘리고, 붙여지고, 흩어지고 그리고 또다시 겹쳐지는 과정을 통해 나타나는 시각적 변화는 다양한 방향으로의 열린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잘려진, 붙여진, 흩어진 그리고 겹쳐진 필름들은 시각적 공간성을 나타내기도 하고, 추상화된 어떤 상징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 표현 속에는 작은 깊이가 만들어내는 커다란 깊이의 차이가 나타나기도 하고, 작은 색의 면들이 만들어내는 반복을 통한 유사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아날로그 필름이 가지고 있는 물리성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재배치되고, 가상의 데이터로 저장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우연적인 효과들은 단순하게 촬영된 색의 면들이 얼마만큼 다양한 표현의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 박인성

손유화_캔버스를 내려오는 살색물감_캔버스에 유채_7×7×5cm_2017

동시대 미술에서 '회화'란 무엇일까. 새로운 기술력으로 무장하고 장르와 형식을 넘나들며 각종 실험들이 펼쳐지는 동시대 미술의 홍수 속에서 오직 캔버스와 물감으로 생산되는 '회화'는 앞으로 무엇을 제시해야 할까. 주로 유화물감을 활용하여 '회화'와 '회화가 아닌 것'에 의구심을 품고 현대미술의 개념 사이에서 숨바꼭질하는 작품제작방식을 취한다. ■ 손유화

안효찬_우리 안에 우리_state_시멘트, 철근, IUF, 오브제_41×132×61cm_2017

돼지라는 형태를 지지대 삼아 무엇인가를 짓고 있는 건설현장, 그리고 그 안에 구성 요소를 담당하는 오브제들이 표현되어 있다. 인간과 자연 사이에서의 본질과, 탐욕과 욕망, 그리고 세상에 대해서 내가 바라보는 시선은 이처럼 굉장히 모순된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이러한 것들을 직설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은유적으로 동물에 빗대어 표현하였다. 돼지의 형태와 함께 대칭을 이루고 있는, 짓고 자르고 재단하고 부수는 일련의 모든 과정들은 내가 바라본, 혹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인간사회를 보여주고 있다. 두 가지의 요소가 하나의 조각의 구조를 이루면서 사회의 또 다른 이면 혹은 모순들을 역설적으로 드러내고 싶었다. ■ 안효찬

이승희_Untitled_실크천, 제소모나이트, 발견한 오브제, 합판, 전구, 60인치 모니터, 영상_00:01:00 loop, 380×1000cm(커튼), 가변크기_2019

발이 달린 물고기는 공간의 바닥에 놓여있고, 공간은 마치 하나의 틀처럼 부분이 제거되어 있거나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공간 내에서 작업들의 이동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모든 작업은 보통의 시각적 높이에 놓여있지 않다. 주로 바닥에 비치되어 전체적인 공간을 사용함으로써 시각을 조금은 낮추거나 앉아야지만 마주할 수 있는 높이이다. 이는 기존의 관람방식에서 벗어나 공간의 전체를 마주하게 하려는 것에서 출발했다. ■ 이승희

이한나_식당 시리즈_그림의 떡_재활용쓰레기, 영상_가변크기_2018

나는 아주 일상적인 재료로 일상적인 이야기를 한다. 매일 접하는 사물 중 나의 모습이나 상황을 닮아 있는 것을 작품의 재료로 선택한다. 현재는 재활용 쓰레기 중에서 지관과 플라스틱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용도를 다하고 버려지는 여러 종류와 사이즈의 지관들과 플라스틱 병뚜껑, 그리고 햇반 그릇들을 사용한다. 그리고 내 작업의 중요한 관람 포인트는 관객 참여이다. 놀이개념(예 : 퍼즐 이미지 맞추기, 흩어진 자음 모음을 찾아서 문장 만들기 등)을 부합시켰다. 나는 관객과 소통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눈으로만 감상하는 방식이 아닌 관객이 직접 작품을 만지고 변형함으로써, 각기 다른 이미지들을 연출해보고 만져봄으로써 작업을 완성시켜주길 바란다. 나는 작업을 하면서 치유 받고, 내 작업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길 바란다. 그 어느 때보다 소통이 절실한 시대에 사는 현대인의 한 명으로서 예술을 통해 소통, 치유 그리고 재미를 제공하고 싶다. ■ 이한나

정지현_uniform_한지에 연필_59×51.5cm_2019

그동안 바쁜 전시일정으로 작업을 해내기에만 급급했던 것 같다. 전시가 모두 끝나고 되돌아보니 회의감이 들었다. 정체성의 혼란과 더불어 작업의 방향성도 잃어버린 것 같다. 그동안 잘 해왔다고 스스로를 위로해 왔는데 되돌아보니 남는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그동안 모아두었던 자료들, 이미지들, 생각하고 있었던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풀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 정지현

권효원_m e r c y_공연_00:50:00_2019

m e r c y는 2018년 권효원 & CREATORS 정기공연에서 초연되었으며, 수창청춘극장, 대구예술발전소 윈도우갤러리에서 공연되었다. 작가의 자기성찰을 담은 이 작품은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나를 잃지 않고 사람답게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을 설치퍼포먼스 형식으로 전한다. ■ 권효원

김정미_휘_공연_00:30:00_2019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수많은 돌멩이들이 주머니 속에서 출렁인다. 주머니를 찢고 나온 힘으로 처음 발을 내딛으려 준비하는 이곳이 자갈밭인지 꽃밭인지 알지 못한다. 시도 때도 없이 불어오는 바람에 맞서 세상의 벽을 향해 머리를 들이박는다. 바람에 쪼개진 삐쭉빼쭉한 자갈들. 아직 세상 구르는 법을 알지 못해 모가 나있는 형상이 천차만별이다. 그저 거센 물살에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다가 한 바퀴 구르고 두 바퀴 구르며 자연스럽게 세월을 담는다. ■ 김정미

서민기_울림의 기록(2008~2018_archive)_종이에 혼합재료_39.4×54.5cm_2019

내가 다루는 악기는 피리, 생황, 태평소로 우리나라 관악기이다. 나의 깊은 호흡을 받아 작은 떨림들이 모여 큰 울림을 만들어 공간을 채운다. 그 공간들은 쌓이고 쌓여 시간을 만든다. 이곳, 대구예술발전소 스튜디오9라는 공간 속에서 나의 시간들을 만들어 간다. 2008년 악기를 시작하고 이곳에 입주한 2019년, 지금까지의 기록된 시간들을 모아본다. 그리고 또 다른 시간들이 만들어지는 공간 속 나를 기록한다. ■ 서민기

사이팀(이수영+이선애)_없다+그 곳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9

지금, 2019년 5월. 대구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 사라지고 있다. 붉은 스프레이가 건물마다 뿌려지고 싸구려 나무 옷장과 때 묻은 침대와 눅눅한 이불들이 길바닥에 쏟아진다. 1909년에 만들어진 그 유곽 자리에 올라설 높고 당당할 주상복합 빌딩 밑으로 110년 간의 폭력도 잊힐까. 그러나 내가 듣고 보았다. 그곳 언어 없는 신체들의 소리를 기어이, 보이게 하고 싶다. ■ 사이팀(이수영+이선애)

박종규_Kreuze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19

디지털 이미지의 최소 단위인 픽셀을 기호화하여 추출한 '점(dot)'과 '선(line)'을 주요 모티브로 채택하여 회화와 조각, 설치,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작업을 하고 있다. ■ 박종규

이유_Peinture en question_아크릴 미디엄, 혼합재료_90×54cm_2019

나의 작업은 캔버스와 페인트(물감)라는 매체의 물질성과 페인팅이라는 제스트에 집중한다. 페인팅이라는 오브제 그 자체로서의 회화의 상태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과다한 현실적 의미를 내포한 회화가 아닌, 자체의 물질적인 현실 외에 다른 것을 표현하지 않는다. 사각의 캔버스 화면을 넘어버린 마띠에르로 표현된 과도한 물감덩어리는 페인팅의 매체인 캔버스와 물감의 관계가 만드는 낯선 상황으로 인해 회화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 이유

정기엽_퍼붓는 침묵_생수, 물공급장치, 가습장치_가변크기_2018_부분

자연의 요소인 물에서 오는 개인적 감성과 기억을 담는 설치작업으로, 플라스틱병에 담긴 물은 가느다란 호스에 연결되어 차츰 찌그러지면서 빨려나가 가습장치를 통해 안개가 된다. ■ 정기엽

홍희령_마음에 지우다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6

'흔적을 지우다'와 '짐을 지우다'의 양면성이 공존하는 작품 '마음에 지우다'에서 관람객들은 아무것도 없는 빈 책상을 지우개로 지우는 행위를 통해 스스로를 정화한다. 현대인들의 삶 속에 잔재하는 고통과 그것을 해소하려는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적극적이고 감각적인 경험을 통해 지워진 것과 지우고 난 후 남겨진 것들에 대한 의미를 질문하게 하고자 한다. ■ 홍희령

연계공연 1:「휘」 공연일 : 2019. 6. 15.(토) 15:00~15:30 공연장소 : 대구예술발전소 3층 수창홀 참여예술가 : 김정미(무용)

연계공연 2:「m e r c y」 공연일 : 2019. 6. 15.(토) 18:00~18:50 공연장소 : 대구예술발전소 5층 5층 커뮤니티룸 참여예술가 : 권효원(무용)

Vol.20190614c | 대구예술발전소 상반기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