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는 풍경 Permeated Landscape

김현수展 / KIMHYUNSU / 金炫秀 / painting   2019_0614 ▶ 2019_0716 / 일요일 휴관

김현수_사라지는 길_한지에 채색_45×45cm_2019

초대일시 / 2019_0621_금요일_06:00pm

신한갤러리 광화문 2019 Shinhan Young Artist Festa 공모당선展

런치토크 / 2019_0619_수요일_02:30pm 미술체험 / 2019_0706_토요일_01:00pm / 03: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신한갤러리 광화문 SHINHAN GALLERY GWANGHWAMUN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5-5(태평로 1가 62-12번지) 4층 Tel. +82.(0)2.722.8493 www.shinhangallery.co.kr

나의 작업은 기억 속 장면을 포착하여 화면에 옮기는 것부터 시작된다. 무의식에서 떠도는 초록색 형체들은 풀잎과 나무가 되고 들판이 된다. 그것은 제주도에서 자란 나의 유년시절 자연에서 마주했던 푸르고 짙은 녹색을 온몸으로 체득한 표상이다.

김현수_스미는 풍경 Permeated Landscape展_신한갤러리 광화문_2019

투박스럽지만 자연스러운 선과 덩어리들은 단지 제주 풍경을 재현하려는 것이 아닌 자연으로 내던져진 시선을 표현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나의 초록들은 거르고 걸러 남겨진 내면의 흔적이다. 그것은 일상 속에서 잊고있던 감각을 환기시켜 어제와 오늘, 타자와 나, 시간과 공간을 상호작용하는 자아를 성찰하게 한다.

김현수_정원과 나무_한지에 채색_145.5×224.2cm_2019
김현수_빈집_한지에 채색_72.7×206cm_2018
김현수_사라지는 정원_한지에 채색_97×194cm_2019

유난히도 뾰족한 나무와 짙은 흙, 까만 돌담이 둘러진 구불구불한 길은 어린 날 뛰놀던 동네 풍경 같기도 하고 외로운 들판 같기도 하고 지친 날 마주했던 슬픈 풍경 같기도 하다. 동그라미 세모 이러한 형태 하나하나 실제로 무엇을 말하는지 어디서 어떻게 실존하는 장면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가 않다. 나의 시선과 기억 속에 남겨진 형상들이 재조합 된 장면 그 자체이다. ● 빛과 어둠이 만나 빚어낸 경이로운 색감의 구름들은 어디에선가 흘러왔다 금세 사라지곤 한다. 『스미는 풍경』 또한 전작 『찰나의 순간을 빛나는 영원으로』부터 관심 가져온 '일상에서 잊고 지내던 소중함과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이다. 삶은 지독하고 외롭지만 아름다운 순간을 머금고 계속해서 흘러간다. 살아가는 것은 죽는 순간까지 내 안의 나를 찾는 여정이지 않을까. 나에게 그리는 행위는 오늘을 살아가는 또한 나를 계속해서 확인하는 과정이다. 오늘도 그리워질 이 순간을 조용히 소중하게 살아낸다. ■ 김현수

김현수_위로_한지에 채색_130.2×130.2cm_2018
김현수_시골길_한지에 채색_60×60cm_2018

My work begins by capturing a scene from my memory onto a screen. Through this process, obscure fragments of green turn into leaves, leaves into majestic trees and vast expanse of fields. ● Though rustic, the outcomes are at the same time mysteriously natural set of lines and masses. They are not mere reproductions of the scenery, but something more : they are my past and present, abstractions of my whole self in one with nature. ● The hues of green portray the very essence of nature, after layers and layers of external form have been unveiled. They refresh the senses that have once been forgotten, thereby projecting the lost self onto time and space. ● Unusually pointy trees, dark dirt, fences of black volcanic rocks could be a childhood memory, a lonely meadow, or even a mild reminder of sorrows past. Triangle or circle, the form itself is insignificant, for it is not the reality I seek to capture but what it has become within me. ● Just as the brilliant duet of light and darkness at twilight dim within moments, the beauty that lies in our everyday life are so easily forgotten. As I have portrayed through 『From Moment to Shining Eternity』 before, I once again wish to deliver the same message of value and beauty with 『Permeated Landscape』. ● Though life may seem unbearably solitary at times, it flows bearing moments of beauty all the while. Perhaps life itself is a journey to find our true selves through such moments, ever ongoing until the moment of our final breath. So I paint on, striving to discover who I am, humbly cherishing this moment that I will one day reminisce. ■ Kim Hyun Su

Vol.20190616b | 김현수展 / KIMHYUNSU / 金炫秀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