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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이 케이展 / Arai Kei / 荒井経 / painting   2019_0618 ▶︎ 2019_0629

아라이 케이_감나무1_일본종이에 먹_130.5×91.5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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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번지) Tel. +82.(0)2.738.2745 www.gallerydam.com

갤러리 담에서 작가 아라이 케이의 3번째 한국 개인전이 6월18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 지난 갤러리 담의 전시를 통해 아라이 케이는 '프러스안 블루' 시리즈(2012), '하늘' 시리즈(2015)과 2017년 ' 나무_樹象수상' 시리즈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작가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는 동시에 동경예술대학 교수로써 한국, 중국, 일본 간의 학술 교류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중국 대학에서 명예교수로 선임하는 바 있다. ● '프러시안 블루'과 ''하늘'시리즈는 색으로 '면(面)'을 강조를 한다면 '나무_ 수상' 시리즈에서는 먹과 붓으로 '선(線)'을 두드러지게 하는 것이다. '나무_수상' 2017시리즈에서는 나무 줄기가 펼쳐가는 무한한 에너지를 보여주었는데 이번 전시에서 감 나무의 본체 이미지를 약화시켜 국지적인 것부터 전체를 표현하는 '나무_樹象수상' 시리즈의 연작을 선보인다. ● 아라이 케이의 '나무_수상' 시리즈에 가장 흥미 있는 부분은 바로 붓을 대기 전부터 마지막 한 필이 끝날 때까지 작품의 크기가 미지수이라는 것이다. 작품에 처음부터 정해진 부분은 나무 밑동뿐이다. 작가는 전통 회화의 사의(寫意)적 표현을 통해 수묵의 기본으로 되돌아온다. 그러나 작가는 전통 회화처럼 사실(寫實)적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나무의 형태를 관찰하고 기억해서 존재하지 않은 화면을 만들어내는 현대적 수법과 결합함으로써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룬다. ● 나무 가지를 그린 때 '선(線)'을 전통 회화의 기법으로 운용하여 사의(寫意)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작품 사용하는 종이는 일본의 생 화지이다. 생 화지는 일반 화지보다 흡수성이 강하기 때문에 먹과 붓으로 표현할 때 그라데이션과 정취를 한결 돋우어 준다. 한 필 한 필 나뭇가지를 붓의 흐름에 맡겨 화지 밖으로 확장된 성장력을 표현하였다. ● 아라이 케이는 서로 엇걸리는 나무 나지가 식물이 자연 생장의 기하학적 미(美)를 보여줌으로써 관객의 시선을 더 깊게 유도하다. ■ 갤러리 담

아라이 케이_감나무2_일본종이에 먹_130.5×91.5_2019
아라이 케이_감나무3_일본종이에 먹_130.5×91.5_2019
아라이 케이_감나무4_일본종이에 먹_130.5×91.5_2019
아라이 케이_감나무5_일본종이에 먹_45×90cm_2019
아라이 케이_나무6_일본종이에 먹_91.5×48cm_2019

아라이 케이 Kei Arai 의 나무 ● 「나무」는 아교반수를 하지 않은 생(生) 화지에 그려졌다. 화지 한 장의 크기는 90×180cm, 이것을 바닥에 늘어놓고 연결하는 것은 나중의 일이다. 그리고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나뭇가지 하나하나를 한 붓의 필선으로 변환시키는 것이 약속되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정해진 것은 중앙 아래의 밑동뿐이다. 그 밑동에서 마치 나무가 성장하는 것과 같이 한 필, 한 필이 가지로 뻗어 나간다. 하나의 가지가 갈라지면 한 필이 더해지고 또 다른 하나의 가지가 갈라지면 또 다른 한 필이 더해진다. 제작은 담담한 작업의 반복이다. ● 작가는 모델인 나무를 보면서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형태를 기억한 후 붓의 흐름에 맡긴다고 한다. 종이를 처음부터 이어 붙이지 않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나무가 도중에 성장을 멈추거나 실제보다 가지를 크게 뻗어가더라도 화면의 크기는 이후, 작게 혹은 크게 조절할 수 있다. ● 흥미를 자아내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이 「기억」일 것이다. 느티나무는 재현적으로 그린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그것은 큰 화면의 그림에 둘러싸인듯한 거리에서 작품을 감상하면 금방 알 수 있다. 「나무」에 대해서 말하자면, 중앙 아래 부분의 두꺼운 가지가 집적(集積)된 곳이 어딘지 모르게 지나치게 밀집되어 있어 여인의 긴 머리카락, 혹은 액체 상태의 어떤 것이 사방으로 흩날리는 모습이 상상된다. 그런 위기감을 내포하는 불안정함이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반면, 화면은 더없이 담담하다. 여기서 되짚어 보게 되는 필선은 이른바 「骨描き: 화면 전체의 구성, 중요한 형체 등을 정하는 기초적인 선을 그리는 것, 혹은 그 선묘」로 예를 들면, 타케우치 세이호(竹内栖鳳), 후루카와 레이카(古川霊華)와 같은 묘기(妙技)와는 달리 원래의 정서와 무관하다. 그러나 또 다른 예, 히시다 슌쇼(菱田春章) 등에는 재빠르게 그은 선(線)과 집적(集積)된 점(点)이 다른 것과 바꿀 수 없는 형태와 화면을 만들어낸 작례가 있다. ● 아라이 케이의 작품에는 최근 일본화에서는 없는 그런 작례를 생각나게 하는 점이 있다. 약속을 정하고 기계적, 기호적인 선을 긋고, 결과로써 사실(写実)과 묘사(描写)에서 벗어난 화면을 만들어내는 수법(手法), 이 수법은 일본화에 있어서는 신선한 것으로 그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아라이가 지금까지 그려왔던 「프루시안 블루의 풍경」시리즈도 만듦새는 크게 다르지만 시스템은 동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 ■ 츠루미 카오리

Vol.20190618b | 아라이 케이展 / Arai Kei / 荒井経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