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DREAM NIGHT&DAY

이경애_최정미 2인展   2019_0628 ▶︎ 2019_1031 / 일요일 휴관

이경애_WE DREAM NIGHT&DAY展_다인 아트 갤러리_201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다인 아트 갤러리 기획초대展

기획 / 최정미

관람시간 / 10:00am~06:00pm / 토요일_10:00am~02:00pm / 일요일 휴관

다인 아트 갤러리 DAIN ART GALLERY 충남 아산시 용화고길79번길 31 2층 (용화동 1583번지) Tel. +82.(0)41.548.7528 blog.naver.com/dainartgallery

망각의 문을 지키는 조용한 파수꾼 이경애의 그림에는 시간을 초월하는 것처럼 보이는 영감이 담겨 있다. 태고에 시원을 둔 아니면 원시 예술의 유년기에서 유래한 형태와 색깔이 원시적인 선화(線畵)나 기초적인 문양이나 뜻밖의 기하학적인 모양을 형성하고 그것들이 화폭의 표면 위로 떠오른다. 풍경의 단편들이 이따금씩 눈에 띄는 비밀스런 정원의 문턱에서 미묘한 감정들의 언어가 스스로 모습을 드러낸다. 대지(大地)의 황토빛이 주조를 이루는 그 부드러운 조화는 아무도 그 무엇을 깨트리지 못한다. 간혹, 청색 혹은 적색이 터져나와, 현시적인 표현 과잉보다는 관조적인 내면 지향을 선호하는 그 상상적인 풍경의 아름다운 질서를 갑자기 뒤흔들곤 한다. 귀엣말로 속내 이야기를 속삭이는 듯 한 그 색조는 그저 하늘 한 귀퉁이나 바다 한 조각, 또는 나무 한 점으로 만족한다. 그의 그림에서 제기 되는 것은 무한한 것과 대화하기 위해 포즈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퍼즐처럼 흩어진 회화의 기억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회화의 이 근원적인 요소들은 우리가 하루빨리 다시 보아야 할 것들이다. 그 요소들은 바로 여기, 존재와 사물의 근처에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더 이상 그것들을 보지 못한다. 속도가 야기하는 취기나 가상 현실이 일으키는 현기증이 압도하는 세상에서 그의 그림은 그런 취기와 현기증에 맞서 지워진 흔적들을 끈기 있게 되찾아 낸 다음 꼼꼼하게 재구성해야할 하나의 세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이경애의 그림 하나 하나는 그 차분한 인내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망각의 문을 지키는 조용한 파수꾼 이경애는 폐허가 된 추억의 들녘에서 갓 피어난 꽃들을 꺾는다. 그 꽃들만큼이나 많고 덧없는 형태와 기호들이 그의 화폭에 들어와 이내 영원성을 얻고 세계의 조화를 구성한다. ■ 장 루이 프라델

최정미_WE DREAM NIGHT&DAY展_다인 아트 갤러리_2019
이경애_WE DREAM NIGHT&DAY展_다인 아트 갤러리_2019
최정미_WE DREAM NIGHT&DAY展_다인 아트 갤러리_2019
이경애_WE DREAM NIGHT&DAY展_다인 아트 갤러리_2019
WE DREAM NIGHT&DAY展_이경애_최정미 2인展_다인 아트 갤러리_2019
이경애_WE DREAM NIGHT&DAY展_다인 아트 갤러리_2019
WE DREAM NIGHT&DAY展_이경애_최정미 2인展_다인 아트 갤러리_2019

최정미는 상상 가능한 공간으로서 회화와 그 공간의 유미적인 속성을 다양한 색채와 반복된 붓질로 표현하는 독자적인 세계를 개척하고 있는 보기 드문 추상미술작가이다. 작가가 상상하는 화면안의 세계라고 하는 것은 때로는 하나의 풍경으로 때로는 하나의 정서로 때로는 하나의 아이디얼한 이상향으로 보인다. 어찌 보면, 작가에게 있어서 회화는 하나의 이상향이며 동경의 세계일 수도 있겠다. 최정미는 프랑스 프와티에 종합대학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프랑스미술학교에서의 교육을 바탕으로 미술사를 가로지르는 회화의 정신적 측면에 대한 고민을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다. 심상의 풍경을 위한 프레임으로서의 화면은 작가가 도달하고자 하는 심상의 여로에 다름 아니다. 작가가 지속하고 있는 실험은 자연에 대한 예찬을 담은 외계세계의 재현으로서의 풍경화가 아니라, 극도로 개념적인 향수와 멜랑콜리를 끌어 올리는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것이다. 또한 작업에 들어있는 자연에 대한 관념과 서정성은 현대적 풍경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가능하게 한다. ■ 백기영

Vol.20190628e | WE DREAM NIGHT&DAY-이경애_최정미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