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베이비

제나 할러웨이展 / Zena Holloway / photography   2019_0717 ▶︎ 2019_0825 / 광복절 휴관

제나 할러웨이_Meeting 만남_2005~7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9 동탄아트스페이스 여름방학 특별기획 수중사진展

주최 / 화성시문화재단

관람시간 / 09:30am~05:30pm / 광복절 휴관

동탄아트스페이스 DONGTAN ART SPACE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134(반송동 108번지) 동탄복합문화센터 1층 Tel. +82.(0)31.8015.8266 www.hcf.or.kr

19세기 영국, 고아로 자라온 톰은 그의 고용주인 그라임즈 씨에게 온갖 착취와 학대를 당하며 일해야만 했다. 굶주린 배를 움켜 쥔 채 어두컴컴한 굴뚝을 오르내리는 것이 일상이었다. 굴뚝청소를 마치고 내려오면, 톰의 온 몸에는 지워지지 않는 그을음들만이 남아있었다. 그러던 톰은 어느 날 존 하트오버 경의 시골 별장으로 굴뚝청소를 가게 되었다. 굴뚝 속에서 길을 잃어 헤매던 톰은 실수로 주인집 소녀 '엘리'의 침실로 떨어졌다. 갑작스런 톰의 등장에 놀란 엘리는 비명을 지르게 되고, 도둑으로 오해받은 톰은 줄행랑을 치며 별장에서 도망쳐 나왔다. 숲길을 한참 뛰어가던 톰은 사람들의 인기척이 사라지자, 목을 축이기 위해 개울을 찾았다. 한 여름 시원한 개울물에 얼굴을 담근 그 순간 톰은 물속으로의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 물속에서 눈을 뜬 톰의 어깨춤에는 아름다운 아가미가 달려있었고, 몸은 9.5센티미터로 작아져있었다. 뭍에서의 기억은 잊은 채로 '물의 아이'로 다시 태어 난 것이었다. 그러자 톰은 다른 물의 아이들을 만나기로 결정한다. 더 넓은 바다에 가면 반드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으리라! 톰은 바다로 나가던 중 잘난 척 하는 수달을 만나기도 하고 잔인한 갈매기와 대화하고 물고기 떼를 괴롭히기도 하면서 즐거운 물속여행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물속 왕국에서 'Bedonebyasyoudid (남한테한만큼너도받으리) 요정'을 만나게 된 톰은 그녀로부터 진정한 가르침과 사랑을 받게 되었다. 시 공간을 넘나드는 아름다운 여행을 한 톰은 더 이상 배고프지도, 슬프지도 않은 행복한 '물의 아이'가 되었다. ● 찰스 킹즐리(Charles Kingsley)의 『물의 아이들(Water baby)』(1863) 줄거리.

만남 ● " 바다엔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물의 아이들이 있다. 사람들은 그들을 보지 못한다. 세상에서 가장 놀랍고 가장 강한 것들은 아무도 볼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제나 할러웨이_Birds 새_2005~7

● "물속에 있는 것들은 모두 말을 한다. 다만 우리가 쓰는 말과 다를 뿐이다. 말, 개, 소, 새 들도 서로에게 말을 한다."

제나 할러웨이_Mrs Bedonebyasyoudid '남한테한만큼너도받으리'요정_2005~7

'남한테한만큼너도받으리'요정 ● 어떤 사람들은 요정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은 참 넓다. 이 넓은 세상에는 요정들을 위한 공간이 있다. 톰이 만난 '남한테한만큼너도받으리' 요정은 톰을 따스하게 안아주었다. "난 스스로 진실을 고백하는 사람은 누구나 용서한단다."

제나 할러웨이 ● "나에게 물은 캔버스이며, 빛은 물감이다"라고 말하는 세계 최고의 수중사진작가 제나 할러웨이는 1973년 바레인에서 태어났다. 한창 스킨 스쿠버에 빠져있던 그녀는 18세 생일, 어머니에게 선물 받은 수중카메라를 계기로 수중사진 세계에 이끌리기 시작했다. 당시 카리브해(Caribbean Sea)의 영국령 케이먼 제도 (Cayman Islands)에서 스쿠버 안내자로 활동하던 제나 할러웨이는 수중촬영의 기법을 독학으로 익혀나갔다. 이후 1995년 런던으로 돌아와 고도의 스쿠버 실력과 사진기법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수중사진의 세계로 진입하며 세계최초의 수중사진작가가 되었다. ● 제나 할러웨이가 수중사진을 시작하던 당시에는 수중사진에 대한 정보와 시장이 전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한다. 하지만 꾸준한 연습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양식을 발전시킨 그녀는 전 세계의 매거진과 광고를 장식하는 등 국제적인 명성을 쌓게 되었다. 더불어 2014년에는 세계 최고의 컬렉터 찰스 사치(Charles Saatchi)의 컬렉션에 선정되며 작품의 예술성도 인정받았다. ● 제나 할러웨이는 "사람들에게 물이 물질적, 정신적 경계(a physical, mental boundary)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고 언급한다. 즉, 수중에서 벌어지는 그녀의 창조적인 작업은 규제받지 않는 영역을 탐색하는 것이며, 이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녀의 작품을 통해 경외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제나 할러웨이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몽환적인 이미지는 오롯이 수중촬영으로만 가능한 것이다. ■ 동탄아트스페이스

Vol.20190715b | 제나 할러웨이展 / Zena Holloway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