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_유재웅 2인展

2019_0805 ▶︎ 2019_0818

김근태_무제1_캔버스에 유채_60×60cm_201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번지) Tel. +82.(0)2.738.2745 www.gallerydam.com

갤러리 담에서는 서양화가 김근태와 젊은 도예가 유재웅의 2인전을 기획하였다. 캔버스에서 분청사기의 수더분한 맛을 표현하고자 하는 김근태 작가와 입체 작업에서 분청과 색 안료를 사용하여 현대적인 분청의 색과 형태를 구현하고자 하는 젊은 도예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이다.

김근태_무제2_캔버스에 유채_60×60cm_2018
김근태_무제3_캔버스에 유채_30×84cm_2019
김근태_무제5_캔버스에 유채_ 60×60cm_2019

평론가 윤진섭은 김근태의 작업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평하고 있다. 김근태의 작업은 마치 면벽수도를 하는 것처럼 무형상(無形相)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는 것과 같다. 이는 형태가 없는 화면의 구축을 통해 어떤 정신 세계를 드러내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근태는 우선 회화의 근본 원리인 평면성을 용인하고, 여기에 색을 칠하는 반복적인 행위를 가함으로써 "회화는 하나의 평면이다"라는 존재론적 명제에 충실한 작업을 행한다. 그가 그리는 것은 어떤 대상 세계의 표정이나 사물의 외관이 아니다. 그는 내면의 세계에 충실히 접근하여 마치 선사들이 선(禪)을 수행하듯이 정신의 세계를 탐색해 나간다.

유재웅_Space out(i)_자기_20×11×17cm_2019
유재웅_Space out(lb)_자기_26×18cm_2019
유재웅_Space out(lp)_자기_27.5×24cm_2019

도예가 유재웅은 입체 혹은 평면 작업을 흙을 통해 보여준다. 때로는 평면 위에 흙물을 쌓아 올려서 그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나를 여의는 길 ● 흙 판에 반복하여 흙 점을 찍는다. 붓질 한 번은 누군가의 하루다. 날이 모여 주가 되고 눌눌히 달이 되어 한 해가 덮인다. 그리고 흙 판 위의 생은 유약에 가리어져 불 속에서 희미해진다. 존재가 차곡차곡 쌓여 이상에 다다르는 것보다, 한 올씩 풀린 무엇이 되어 본연-흙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담고자 했다. 관계와 연결의 끈을 풀어가는 행위가 스스로를 좀 더 성숙하게 해주리라 기대하면서. 반복에 중점을 둔 작업은 때때로 멍한 상태를 유지하게끔 한다. 노작은 어떤 것에도 제약을 받지 않는 순간을 선사한다. 몸은 늘 피곤하고 신경은 예민하다. 사람들의 눈동자도 힘들다. 이 노동은 잠시 안식처가 된다. 낙원이 따로 있을까 오버까지 해 본다. 무엇도 아닌 것에, 누구도 아닌 것에 어떤 평온함이 있다. 여유는 열린계이다. 거기서 시야가 넓어진다. 행동의 반복으로 아무것도 아닌 상태를 유지하는 것. 이것이 종교적인 비우기는 아니다. 넋 놓기 자체로 그만이다. 근심을 덜고, 희미한 지난날의 기억 같은 도판을 보며 나의 읊조림을 들어주길 바란다. ● 김근태 작가는 중앙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으면 현재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유재웅 작가는 서울산업대학교에서 도예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입체와 조각을 전공하였다. ■ 갤러리 담

Vol.20190805a | 김근태_유재웅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