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그리다 Missing Flowers

김석展 / KIMSEOK / 金晳 / digital art   2019_0806 ▶︎ 2019_0908 / 월,공휴일 휴관

김석_숨쉬는 정원 1_캔버스에 잉크젯프린트_120×120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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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5:00pm / 월,공휴일 휴관

김세중미술관 KIMSECHOONG MUSEUM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70길 35 Tel. +82.(0)2.717.5129 www.kimsechoong.com

정원 없는 공동주택에서 오랜 시간 살아왔다. 어릴 적 우리집 마당은 기억조차 설핏하다. 이따금 도심 밖 근교에 나와 맨땅을 밟고 자연의 내음을 맡는다. 문득 내가 잊은 정원, 나를 잃은 정원과 다시 만나고 싶다.

김석_나의 장미_캔버스에 잉크젯프린트_60×60cm_2004 김석_화향 2_캔버스에 잉크젯프린트_60×60cm_2004
김석_숲속의 정원 1-1_캔버스에 잉크젯프린트_120×120cm_2008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 눈을 감고 사색하면 상상만으로도 나의 정원을 그릴 수 있다. 나는 꽃이름도 색도 잘 모른다. 구체적인 꽃모양은 생략하고 단지 꽃내음과 추억만을 화폭에 담는다. 마치 정원 속에 내가 있는 듯 하다. 상상의 정원은 실제보다 더 진한 향기를 내뿜는다.

김석_주고 싶은 꽃 2_캔버스에 잉크젯프린트_80×80cm_2008 김석_빛의 정원_캔버스에 잉크젯프린트_80×80cm_2008
김석_화향 5_캔버스에 잉크젯프린트_80×80cm_2008

바람이 쉬어가고 빛이 머물다 가며 꼬마들의 놀이공간, 연인들에게 밀어의 공간이 되어 주는 정원…. 내 마음의 정원은 단지 꽃이 만개한 정원이 아니다. 시공의 제약을 벗은 아름다운 자연의 축소판이다. 언제든 나의 꽃을 내어 줄 수 있고 상대의 꽃을 받아 심을 수 있는 '마음의 사물함'인 것이다.

김석_숨쉬는 정원 1-1_캔버스에 잉크젯프린트_80×80cm_2008 김석_물의 정원 2_캔버스에 잉크젯프린트_80×80cm_2008
김석_달빛정원_캔버스에 잉크젯프린트_80×80cm_2008

이번 전시를 통해 내가 잊은 정원, 나를 잃은 정원과 잠시나마 다시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마음의 정원에서 길을 잃어 영영 빠져나올 수 없게 되기를 바라며…. ■ 김석

Vol.20190806a | 김석展 / KIMSEOK / 金晳 / digital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