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거운 생활 (KIN in the shelter)

안가영展 / ANGAYOUNG / 安佳英 / mixed media   2019_0808 ▶︎ 2019_0818

안가영_윈도우 너머 ASMR_ Unity3d 게임엔진, 리어스크린, 실시간 애니메이션 프로젝션_108×192cm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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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영 홈페이지_www.angayoung.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주관 / 대전문화재단_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후원 / 대전광역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Artist Residency TEMI 대전시 중구 보문로199번길 37-1 (대흥동 326-475번지) 1층 아트라운지 Tel. +82.(0)42.253.9810~2 www.temi.or.kr www.facebook.com/temiart

"복제견 메이, 청소로봇 준, 이주노동자 줄라이. 그들은 6일간 함께 지낸다. 그들의 몸이 머무는 공간은 지금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겨 버렸지만 소도시의 산기슭. 옥토망월(玉兎望月)의 명당. 비가 올때 배가 되기도 하고 달이 뜰때 우주선이 되기도 했다. 자신을 대체할 수 있는 존재들이 어디에나 존재하는 존재들. 한때 각 사회 기관의 충실한 일꾼이었지만 나이가 먹거나 성능이 뒤떨어지거나 병에 걸리거나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하여 생활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그들의 쉼터가 파괴되어 돌아갈 곳이 없는 존재들. 그 존재들을 환영하지 않는 도시로부터 달아나 당도한 이 곳은 부적당한/마음대로 전용할 수 없는 존재들을 위한 레지던시가 된다."

안가영_KIN거운 생활.beta_Unity3d 게임엔진, 2채널 프로젝션, 마우스_Playtime 20_2019 프로그래밍 양희원, 사운드 장일호
안가영_KIN거운 생활.beta_Unity3d 게임엔진, 2채널 프로젝션, 마우스_Playtime 20_2019 프로그래밍 양희원, 사운드 장일호

「KIN거운 생활」은 사회문화, 과학기술, 그리고 예술과 삶의 경계에 있는 각기 다른 종들의 반려가능성에 대하여 질문하는 SF월딩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나는 게임에 등장하는 NPC(Non Player Character)이 플레이의 주변부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플레이어의 많은 개입없이도 놀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 즉 가상의 생태계를 만들고 싶었다. 그리하여, 게임 ‘심즈(Sims)’를 모티브로 캐릭터들이 자유의지와 성향에 따라 움직이고 일상을 살아가는 「KIN거운 생활」을 제작하게 되었다. 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스피너 모양처럼 생긴 건축물의 방 안에는 각기 다른 종들, 복제견, 청소로봇, 감염된 이주노동자들이 살고 있다. 그리고 이주노동자의 반려해파리도 함께 살고 있다. 이들은 입주 첫날 매우 어색한 시간을 보내지만 점차 자신의 임무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하고, 다른 이들과 부딪히거나 친밀감을 쌓아간다(또는 사이가 멀어질 수도 있다.). 6일간의 시간동안, 친밀한 자에 대해서는 더 강한 끌림이, 덜 친밀한 자에 대해서는 불편함과 혐오의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 감정의 변화에 따라 대상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고, 팽팽한 삶의 균형을 이루던 그들의 관계들 또한 변화한다. 그렇게 살아가면서 그들은 함께 KIN(친족)이 되기도 하고 KIN(온라인 게임 상 배척의 언어)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친족이 된다고 무한히 행복한 미래가 펼쳐지는 것도 아니고, 상대를 혐오하고 차단한다고 해서 무균상태의 안락한 공간을 점유할 수 많은 없다. 임시적이고 일시적인, 필멸의 존재들이 얽히고 설키는 관계적 게임은 레지던시에 또 다른 방문자들이 찾아오면 다른 양상을 연출하며 반복될 것이다. ■ 안가영

Vol.20190808c | 안가영展 / ANGAYOUNG / 安佳英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