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dimented Times, Distilled Emotions

구나영展 / GUNAYOUNG / 丘羅煐 / painting   2019_0824 ▶︎ 2019_0917 / 일,월요일 휴관

구나영_쌓여진 순간들 (Sedimented moments) [190721]_한지에 먹_94×151cm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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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영 홈페이지_www.gunayoung.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6:00pm / 일,월요일 휴관

갤러리 가비 GALLERY GABI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2길 37 Tel. +82.(0)2.735.1036 www.gallerygabi.com

작품 속 상상의 숲 '팀북투 (Timbuktu)'는 마음 안에만 존재하기에 가장 가깝고도 동시에 갈 수 없는 머나먼 곳이다. 익숙한 풍경인듯 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자연의 재현이 아닌 감정의 스펙트럼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삶 속에서의 희로애락의 감정과 일상에서 받은 영감들을 나무와 숲에 빗대어,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과 수묵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구나영_빛 (Light) [190225]_한지에 먹_97×150cm_2019
구나영_당신과 나 (You and I)_한지에 먹_72×79cm_2017

한지의 흰 여백을 바라보며 감정을 침전시킨다. 영감이 떠오르면 한지 위에 먹과 붓으로 숨 고르듯 호흡하며 이상경을 그려낸다. 섬세한 먹선을 무수히 긋고 연결하여 나뭇가지를 그리다보면, 나무가 되고 숲을 이루며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추상적으로 그려진 나무패턴들은 화면에 중첩되고 녹아들어 운동감있는 형상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한지의 결, 붓질, 농도, 번짐 등 미묘한 물성의 변화를 온 감각으로 느끼며 작업하다보면, 다양한 생각과 감정과 태도의 변화마저 작품 안에 스며든다. 내재되어있던 감정과 기억들이 오버랩되고, 모든 빛깔은 먹빛에 담겨 켜켜이 쌓이고 녹아들어 숲이되어 흐른다.

구나영_마음의 결 (The Texture of the Mind) no.7_한지에 먹_60×80cm_2018
구나영_마음의 결 (The Texture of the Mind) no.5_한지에 먹_60×80cm_2018
구나영_감각의 기억 (Memory of Senses) [190727]_한지에 먹_30×30cm_2019

사유하고 느끼고 그어대기를 반복하는 작업과정은 치유의 시간이다. 침묵의 시간동안 내면 깊숙이 마주하게 되는 감정들이 작품으로 담겨진다. 공존, 조화, 평안, 위로 등 치열함 가운데 절실해지는 감정들을 그림 안에 담아, 대면하게 함으로써 공감과 울림을 이끌어낸다. 작품을 조우하는 잠시동안 우리 안의 침전된 감정들을 잠시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 구나영

Vol.20190808e | 구나영展 / GUNAYOUNG / 丘羅煐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