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STORY3

전동민展 / JEONDONGMIN / 全東玟 / painting   2019_0809 ▶︎ 2019_0921 / 일요일 휴관

전동민_OURSTORY3展_신한갤러리 광화문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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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9_0809_금요일_05:00pm

미술체험 2019_0819_월요일_01:00pm 2019_0820_화요일_01: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신한갤러리 광화문 SHINHAN GALLERY GWANGHWAMUN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5-5(태평로 1가 62-12번지) 4층 Tel. +82.(0)2.722.8493 www.shinhangallery.co.kr

OURSTORY3; 매 순간 삶과 죽음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 신한갤러리 광화문이 당행 사회공헌활동에 동참을 목적으로 여름마다 장애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 지 3년차에 접어든다. 특히 작년부터는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를 대상으로 포트폴리오 심사와 간담회, 개별면담 등을 시행하여 작가를 선발하기 시작했다. 먼저 심사의 전 과정이 막힘 없이 진행되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잠실창작스튜디오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 기획자의 입장에서도 작품과 갤러리의 상성, 작가의 개성 등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함으로써, 본 전시가 단순 초대전이 아닌 작가와의 소통과 협의에 기반한 기획전으로 자리잡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 나는 초기 기획 당시 본 전시의 주요 테마를 OURSTORY(우리들의 이야기)로 특정 지었다. 사람은 외부 요소를 개인의 경험으로 저장하고 다시 드러낼 때 각자의 방식이 다를 뿐, 우리들의 삶은 근본적으로 같은 이야기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에서였다. 꽤 오랜 세월 대중은 다수가 선호하는 입장을 기준치로 삼고, 소수에 해당하는 무리를 좋지 않은 의미에서 평범하지 않다고 여겨왔으며, 아주 가끔씩 그 소수가 상업적 가치를 지닐 때만 특별함이라는 긍정적 의미를 부여해왔다. 자신이 다수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든 소수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든 모두가 그들 나름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이 세상이 조금은 더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하던 중, 전동민 작가를 만나게 되었다.

전동민_OURSTORY3展_신한갤러리 광화문_2019

이전 두 작가들이 늘 자기 자신에서 시작해 바깥을 보는 1인칭 시점이었다면, 전동민은 야경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고, 그것을 안으로 온전히 끌고 들어왔다가 다시 밖으로 뱉어내는 다인칭 시점을 취하고 있다. 작가는 힘들 때면 야경을 보는데, 도시를 가득 채운 불빛들에서 생명력을 찾는 반면, 캄캄한 하늘을 보면 꼼짝달싹 못하는 스스로가 어둠 그 자체인 듯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빛과 어둠의 경계가 삶과 죽음의 경계와도 같이 보인다고.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거대한 어둠 속에 뜬 달 하나가 도시 전체를 다 비출 만큼 빛나기 시작하고, 휘황찬란하던 불빛들은 하나 둘 어둠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이런 야경의 모습을 보며 우리도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 삶과 죽음을 수 없이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야경에 투영해 볼 수 있다. 그의 작품이 추상화가 아님에도 향수자의 반응을 한층 다양하게 이끌어 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 사람의 피부가 죽은 각질을 밀어냄과 동시에 새 세포를 재생 시키고 나무가 열매를 맺기 위해 꽃을 떨어뜨리듯, 모습을 유지하는 존재 안에서는 끊임없이 죽음이 일어나고 죽음이 지나간 자리에서는 또 다른 삶이 시작되기 마련이다. 살아가기 위해 삶에서 죽음으로, 다시 죽음에서 삶으로 넘어가는 순간을 작가는 야경 속에서 포착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또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도 던져볼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지금 살아가는 중인가, 아니면 죽어가는 중인가, 아니면 매 순간 삶과 죽음을 반복하는 중인가? ■ 신한갤러리 광화문

전동민_광화문야경_한지에 채색_130×190cm_2019

사람들은 야경을 보고 싶을 때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높이 올라갈수록 늘어나는 인내의 시간만큼 우리는 더욱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다. 낮에 보는 도시의 고층 건물들은 복잡하고 무질서한 모습이지만 밤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어둠과 불빛, 색채만이 남는다. ● 나는 걱정거리가 있을 때, 삶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 높은 곳에 올라가서 야경을 본다. 나에게 야경 속 어둠은 방황, 괴로움, 외로움의 시간으로, 불빛과 색채들은 숨 막히는 도시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명의 빛으로 다가온다. 거대한 우주 속에 살아가는 수 많은 생명체를 한 눈에 보는 느낌이기도 하다. 그래서 결국 내 눈에 비치는 야경은 인고의 시간이 끝난 후 시야에 들어오는 환희로 가득한 환상, 환영이나 마찬가지다. 빛과 어둠의 경계는 마치 삶의 희망과 생명의 역동성으로 가득 찬 도시와 생명을 찾아볼 수 없는 우주와 대비처럼, 삶과 죽음의 경계처럼 보인다. ● 이전의 작업이 열상카메라를 통해 드러난 열을 사물의 내면으로 보고 그것을 그림으로 옮기는 일의 반복이었다면, 신작에서는 도시가 품은 수 많은 사람, 사물들의 색채가 생명력을 발하는 순간을 표현하고자 했다. 역동적인 빛의 대비가 더욱 살아나도록 하기 위해 기존의 형광 물감에 축광 도료를 추가하여 작업하였다.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는 재료는 전경과 후경의 경계를 더욱 모호하게 보이도록 하며, 프레임 안의 구성 요소들이 조화롭게 표현되도록 돕는다. ■ 전동민

전동민_광화문야경_한지에 채색_130×190cm_2019

OUSRTORY3; This is our story; running and rerunning the life and death every moment ● It has been three summers now that Shinhan Gallery Gwanghwamun hosts a solo exhibition of an artist with disabling as a part of Shinhan's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program. Since last year, it has begun to select an artist among the artists' pool in Jamsil Creative Studio after portfolio reviews, meetings, and individual interviews. I would like to convey my words of appreciation to Jamsil Creative Studio that has provided great support during the reviewing process. As a curator, it is a great honor to have a communication and cooperation based exhibition after a thorough review of the characteristics of the art piece and individuality of the artists rather than just simple invitation exhibition. ● From the beginning, the theme I had in mind for these exhibitions was "OURSTORY." Individuals may have a different way to store and reveal stimulus from external sources as experiences, but I wanted to deliver the message that all of our lives have stories eventually. For quite a long time, people draw a baseline, from their perspective, and branded minorities, in a negative connotation, as abnormal. Only when the minorities gain commercial values, they called it special with a positive connotation. I met the artist Jeon Dong Min while I was wondering how interesting the world would be if people, whether they believe that they are a part of a majority and/or minority group, break out of their prejudice. ● While the works of the first two artists show their world from the first-person perspective, Jeon Dong Min's work finds himself in the night view, invites that inside him and reveals that back to the outside world. He has a multi-person perspective. The artists look at the night view whenever he is distressed. He finds vitality in the city full of lights, but he feels a kinship with the sky stuck in the darkness. He sees life and death whenever he sees the boundary of the lights and darkness. However, as time passes, the moon lights up the dark sky and brightens up the city and the glittering lights of the city fade away to darkness. The night view reflects our lives who runs and reruns happiness and sadness, hopes and despairs and lives and deaths. This is why his work educes various reactions from the viewer even though these are not abstract arts. ● The skin cell of human dies, and once the dead skin cell leaves the spot, then new skin cell takes the place. Trees let the flowers go away to invite the fruits. The exiting things endlessly die and new lives start living at the very spots. The artists capture the moment of deaths replacing lives and the lives replacing deaths in the night view. And the changes give us strengths to live the next day. How about we ask ourselves some questions? Am I alive or dead? Or am I running and rerunning the life and death? ■ Shinhan Gallery Gwanghwamun

When people want to see the night view, they go up someplace high. The more endurance they take to go up higher, the better the night view that they will meet. The skyscrapers before dark are disoriented and in chaos, however, at night only the darkness, lights and colors prevail like nothing was there from the beginning. ● Whenever I worry about something and is distressed, I go up someplace high to see the night view. For me, the darkness in the night view is the time of wonder, despair, and loneliness, and the lights and colors are lives and hopes of the people living in this suffocating city. I feel like I encounter numerous living things running in the enormous space at just one sight. In the end, the night view I see is just exultation full of fantasy and phantom following the time of endurance. The boundary between lights and darkness looks like the boundary of life and death, just like the border between a city full of vitality and the space without single living things. ● For my previous works, I expressed heat in objects by looking them through a thermal camera. For these new pieces, I tried to express the moment of vitality in the color of people and objects that this city is capturing. To emphasize the dynamics of lights to the darkness, I added phosphorescence varnish to the fluorescent paint. The paints that light up in the dark smudges the boundary between background and foreground, and harmonizes the components in the frame. ■ JEON Dong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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