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시공 超越时空 transcend time

2019_0814 ▶︎ 2019_0903

초대일시 / 2019_0804_일요일_05:00pm

참여작가 박종규_윤주동_이태량_채성필 참여화랑 인사동 고미술 협회 화랑 (고려방_고은당_관고재_류화랑 모임갤러리_보고사_천갤러리)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일요일_12:00pm~06:30pm

갤러리 그림손 GALLERY GRIMSON 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22(경운동 64-17번지) Tel. +82.(0)2.733.1045 www.grimson.co.kr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현대미술과 전통고가구의 전시는 이번에 더 많은 고미술화랑이 참여하면서, 인사동의 새로운 전시문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 인사동의 전통거리에서 비롯된 고미술화랑과 갤러리그림손이 협업하여 현대미술과 고미술의 콜라보 전시는 전통이 가지는 예술적 가치와 현대작품이 만들어내는 조화가 너무나 잘 매칭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모든 가치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인간에게 가치란 욕구와 감정에 따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상, 즉 상품이 될 수도 있으며, 보이지 않는 성질을 나타낼 수 도 있다. 변하지 않는 지적, 감정적, 의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들은 모든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치일 것이다. 대상의 가치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으며, 현대인에 이르러 더 다양하게 각각의 가치를 부여하게 되었다.

박종규_TRAJECTORY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18
윤주동_Half-moon Pot_백자_37×34.6×33cm_2015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옛 것에 대한 문화적 충돌을 진부하고 고루하게 느끼며 새로운 대상, 새로운 창조물, 새로운 성질에 대해 더 많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가치를 우리는 '시공을 초월하여 그 가치를 본다.' 라고 한다. 예술적 가치가 그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이 남긴 예술적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가치부터 우리 일상생활과 가까이 있는 모든 예술적 가치는 인간의 감정과 정신을 충족시켜주는 미적 가치인 것 이다. 이렇든, 많은 가치들 중에 우리 옛 전통가구와 현대미술과의 만남은 가치의 변화에 부응하지 않는 절대적인 가치를 보여주고자 함이다. 옛 전통가구는 현대예술과 절대 분리되지 않는 가치이며, 현대미술은 전통가구와 만남으로서 과거와 현대를 잇는 매개체 역할과 먼 미래에 가치를 부여 받을 예술품이기 때문이다. ● 전통가구에 대해 살펴보면, 생활양식의 조건 속에 사회적 구조, 자연환경, 관습에 따라 충실하게 실용중심적 조형미를 이루고 있다. 간결하고, 인위적이지 않으며 때론 소박하게, 때론 화려하게 선과 면을 배분, 활용하였으며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전통가구는 현대예술에까지 최고의 심미안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 전기, 중기, 후기의 전통가구는 사회적 규범 속에 남성과 여성의 생활공간이 명확히 구분되어 각각의 개성이 강한 고유형식을 나타내고 있으며, 자연미를 살린 미술문화를 추구하였다.

이태량_Propositional Form_캔버스에 혼합재료_162.2×130.3cm 2019
채성필_histoire de bleu(161101)_Pigments naturels sur toile_100×100cm_2018

이렇듯 예술적 가치가 있는 전통가구와 현대미술과의 조화 속에 현대작가 4명이 참여하였다. 다양한 조형성을 바탕으로 각자의 미적 경험과 개념을 표현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많은 선과 점을 통해 디지털 시각화를 표현하는 박종규, 도자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하여 회화와 조각을 보여주는 윤주동, 존재와 사고의 추상적 개념을 보여주는 이태량, 흙으로 예술의 근원과 본질을 알려주는 채성필, 이렇게 4명의 작가는 조선시대 전통가구와 함께 최고의 조형미와 심미안을 제시하고 있다. ● 올해 3회를 맞이하는 『초월시공』 전시는 인사동의 옛 문화와 현대문화를 아우르는데 자리매김 할 것이다..

고려방_의걸이장_157.5×83.5×40cm_조선후기

비교적 자그마한 형태의 의걸이장으로 소품을 보관하는 1층과 의복을 걸어 보관하는 2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2층 내부에는 횃대가 부착되어 있고, 상단에는 오동나무에 梅蘭菊竹(매란국죽) 중 대나무를 음각하여 唐彩(당채)로 채색이 되었다. 상·하단에는 詩文(시문)이 음각되어 있다. ● 看梅子熟矣 간매자숙의 –매실이 익었는 것을 보았는가.

고은당_약장 藥欌_80×74×25cm_조선후기

약장(藥欌)은 한약재를 분류하여 담아 두는 것으로 약재의 종류에 따라 많은 서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무로 만든 약장기(藥欌器)이다. 또한 연속적인 배열로 인하여 독특한 조형미를 가지고 있다. ● 약장은 대체로 재질이 곱고 가벼우며 오래 사용하여도 뒤틀리지 않고 목질이 단단한 것을 주로 사용하였다. 또한 크기에 따라 다르나 주로 8층 내외로 되어 있다. 각 서랍에는 칸막이를 둘 또는 셋으로 만들어 각 칸막이 속에 각각 다른 약을 넣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각 서랍 표면에는 약재의 이름을 표시하였다.

관고재_남한산성 반닫이(櫃)_81×87×47.5cm_조선후기

남한산성 반닫이는 특이하게도 보통의 궤(櫃)에서 보이는 일관성에서 벗어나 앞면판과 경첩이 서로 다른 흐름을 이루고 있다. 박쥐형의 다리는 복(福)을 상징하는 것으로, 남한산성 반닫이는 복(福)의 의미가 숨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위 작품은 보통의 남한산성의 궤(櫃)와 비교했을 때 황동(주석)이 매우 두터운 형태로 특별히 제작되어 아주 진귀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聞木犀香乎 문목서향호 -목서라는 나무의 향기를 들었는가.

류화랑_조선시대 이층농_109×77.5×35.5cm_조선 19세기 말~20세기 초

뚜껑이 있는 고리짝을 쌓아 놓으면 아래층의 것은 사용하기가 불편하다. 이러한 불편을 없애고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각 층의 앞쪽에 문을 만들어 발전시킨 것이 '농(籠)'이다. 우리 나라는 특히 사계절에 따른 많은 종류의 의복을 보관하여야 하므로 이러한 이층농은 사면을 사개물림하여 짠 견고한 형태에 여닫이문을 단 농의 기본형이다. ● 앞판의 상부에 문이 달려 커다란 내부 공간에 많은 양의 의복을 보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각 이음새의 고춧잎 감잡이는 기능과 장식적인 면을 겸한 것으로 아기자기한 여성적 취향이 잘 나타나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윗 공간에 서랍을 넣어 실용적인 한국 고가구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모임갤러리_오동나무 이층농_130×80×36cm_조선후기

오동나무는 우리나라 원산으로 주로 경기도 이남에 주로 분포하며 비교적 다른 나무에 비해 빨리 자라, 심은 지 10년이 되면 목재를 이용할 수 있다. 오동나무 목재는 나뭇결이 곱고 부드러우며, 습기와 불에 잘 견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조선시대 다양한 가구 목재 중에서 오동나무는 무게도 가벼우면서 마찰에도 강해 책상·책함 등 선비의 가구를 만드는 좋은 재료로 사용되었다. 예전에는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어 혼수를 대비하기도 했으며 목재가 소리를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거문고·비파·가야금 같은 고급 악기를 만드는 데에도 쓰였다. 본 출품작은 나무결이 아름답고 현대적인 미감이 돋보이는 이층농으로, 조선 사랑방가구의 단아한 멋을 보여준다.

보고사_약장 藥欌_85×46.5×17cm_조선후기

약장(藥欌)은 약재를 분류하여 따로 따로 넣어두는 여러 개의 서랍이 달린 나무로 만든 약장기(藥欌器)이다. 넓은 의미에서 약장기하면 약을 담거나 저장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뜻하기 때문에 약단지, 약병, 약주머니, 약합, 약갑, 약함, 약상자, 약궤, 약통, 약장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것은 주로 한약방에서 사용되는 용기이다. ● 약장은 형식이나 용도, 목적, 신분,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된다. 형식에 따라서는 문갑식, 접개식, 반닫이식, 2층식, 회전식, 미닫이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용도나 목적에 따라서는 한약방용, 가정용, 왕진용, 휴대용, 구급약용, 상비약용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신분에 따라서는 왕실용, 관수용(官需用), 의원용, 반가용, 서민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충청도산, 경기도산, 전라도산 등 여러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천갤러리_사방탁자 四方卓子_171.5×54.7×46cm_조선후기

방형의 네 기둥과 층널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사방이 트여 있어 시각적으로 시원하고 유형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밑부분의 층널 한 단을 수납장으로 만들거나 혹은 수납장 위에 두 개의 서랍을 곁들이는 경우도 있으며, 2·3층의 층널 양면, 또는 뒷면을 막기도 한다. 이와 같은 형태를 사랑방에서는 문방가구로, 안방에서는 애완물 등을 올려놓는 장식가구로 즐겨 사용하였다. ● 사방탁자는 검소한 조선시대 문방생활을 운치 있게 하여주는 대표적 가구이며 구성미는 가느다란 기둥과 가로지른 쇠목의 비례가 우수하며 그 결구의 기법도 뛰어나 조선시대의 공예미를 대표하고 있다. ■ 갤러리 그림손

Vol.20190814h | 초월시공 超越时空 transcend tim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