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작 - 우리는 초승달을 보고도 만월을 그릴 수 있다

김현철展 / KIMHYUNCHUL / 金賢哲 / painting   2019_0815 ▶︎ 2019_0914 / 일요일, 8월 17일 휴관

김현철_청량제색_아사천에 수묵채색_145.5×227.3cm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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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홈페이지_www.hyunchulkim.com

초대일시 / 2019_0824_토요일_05:00pm

후원 / (주)아트레온 주최 / 아트레온 문화예술부 기획 / 아트레온 갤러리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요일, 8월 17일 휴관 8월 17일(토)은 콘서트 관계로 관람이 불가합니다.

아트레온 갤러리 Artreon Gallery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129 (창천동 20-25번지) 아트레온 B1,2 Tel. +82.(0)2.364.8900 www.artreon.co.kr

금릉金陵 김현철金賢哲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동대학원을 거쳐 1980년대 중반 간송미술관에 입문하였다. 가헌嘉軒 최완수崔完秀 선생의 훈도 아래 겸재謙齋 정선鄭歚을 비롯한 진경시대의 작품을 임모하며 진경산수에 대한 연구와 습득에 매진해왔다. 또한 조선시대 초상전신肖像傳神의 세계를 깊이 연구, 재현, 재창조해 냄으로써 과거에 잇닿은 현대 한국화의 미래를 가늠케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길을 향해 끊임없이 정진精進하고 있는 화단이 주목하는 작가이다.

김현철_섬-독도1_아사천에 채색_60.6×91cm×2_2018
김현철_울릉도_아사천에 수묵채색_65.2×91cm×2_2019
김현철_단양도담삼봉_한지에 수묵담채_30×60cm_2019

'짐작'-우리는 초승달을 보고도 만월滿月을 그릴 수 있다' 문태준 시인의 글에서 전시타이틀을 가져왔다. 문시인은 "좋은 작품은 다 말하지 않는다. 짐작의 공간을 넉넉하게 남겨두는 데에 미美가 있다"고 말한다. 과거 진경시대의 화풍을 깊이 천착한 후 체화하여 표현해 낸 금릉의 산수풍경의 특징을 꼽으라면 단연 '여백'이다. 평론가 박영택은 "그가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이 오랜 수련 끝에 얻은 진경의 기법이 아니라 '여백'이란 점이다. 여백이라는 투명한 예술적 상상을 통하여 형상 너머 보이지 않는 상상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했는데 이는 최소한의 필적으로 보다 많은 느낌을 전하려는 의도이다."라고 말했다.

김현철_영월청령포_한지에 수묵담채_30×60cm_2019
김현철_회룡포_한지에 수묵채색_60×90cm_2019
김현철_녹우당 어초은사당_한지에 수묵담채_30×60cm_2018

금릉이 마주했던 산수풍경 앞에 선다. 짙고 깊은 바다와 수평선, 그 위 소박한 붓질로 교교히 자리잡은 섬 하나... 아사천에 겹겹이 스미고 배인 깊고 맑은 푸른색의 변주. 가득 차 있는 듯하나 비어 있다. 비어있는 듯하나 가득 차 있다. 오래 눈길이 머문다. 색도 형체도 허락하지 않는 투명한 공간 속에 햇살이 비치고 바람이 머문다. 자연의 소리조차 들리는 듯하다. 인간은 오고 가지만 수천년을 지나며 그 자리를 지키는 풍경은 그 자리에 존재함만으로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가가 펼쳐놓은 진경眞景 앞에서 나는 나만의 진경을 만나고 '짐작'한다. 우리 땅을 밟고 눈에 담아서 자신의 정서와 화풍으로 사생한 작가의 산수풍경을 따라 가며 나의 '짐작'을 더하는 길은 매우 흥미진진하다. ■ 아트레온 갤러리

Vol.20190815b | 김현철展 / KIMHYUNCHUL / 金賢哲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