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고우면

2019 후기 애스펙트展   2019_0814 ▶︎ 2019_0901 / 월요일 휴관

김영란_끌림 attraction_한지_60×82cm_2016

초대일시 / 2019_0814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쉐마미술관 SCHEMA ART MUSEUM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로 241 Tel. +82.(0)43.221.3269 schemaart.net

좌고우면(左顧右眄) - 애스펙트 2019전에 부쳐 ● 현대미술동인회 '애스펙트'가 창립한 해는 1988년이다. 그 해는 대한민국이 새로운 발전의 모먼텀이 되었던 '88서울올림픽'이 열린 해였다. 더구나 그 해 2년 전 '86아시안게임'이 열리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의 동력이 꿈틀거리던 역동적인 시기였기 때문에 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말로 형용이 안 될 만큼 팽배해 있던 시기였다. 그 시기는 청주에서 또 다른 미술 지형이 만들어지던 희망에 찬 해이기도 했다. 그것은 청주대학교 예술대학에 미술 전공학과인 "회화학과"가 충북 최초로 창과 되고 2학년을 마지 하는 해였기 때문에 기존 미술교육학과 중심의 충북대와 서원대에 새로운 기운이 가세되었기 때문이다. 1988년은 나라의 기운도, 지역의 경제 지표도 좋았고 별다른 발전 없이 잠잠하던 청주미술계도 역동적 기운이 감돌게 되는 그런 시기였다.

김재관_Deviation from Grid 2019-403_합판에 아크릴채색_72×100cm_2019
김정희_Thing-ph023_피그먼트 프린트_108.5×74cm_2018
문상옥_Chaos_알루미늄_60×90cm_2019
박영학_검은정원190703_장지, 방해말, 목탄, 분채, 파스텔_117×91cm_2019
박진명_달 아래_화선지에 먹, 채색, 은분, 배접_117×91cm_2019

애스펙트(ASPECT)는 이러한 지역의 배경 속에서 태어났다. 'ASPECT'라는 이름처럼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양상과 형식의 형태를 창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태어나서 지난해 30년을 지났다. 이렇게 태어난 애스펙트의 창조적이고 전위적인 미술단체는 우리 고장에서 처음이었을 뿐만 아니라 전국적 명성을 갖는 현대미술 단체로 성장해왔다. 애스펙트는 전시회뿐만 아니라 '충북청년미술상' 시행 및 수상작가 조대전 개최, 회원 전시회와 동시 각종 현대미술 세미나 개최, 일본 지바현과의 국제교류전, 국내외 미술단체 간의 교류전(청주 애스펙트+광주 에폭크) 등 등,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족적을 남겼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동안 이종목, 박계훈, 김정희 등 몇몇 작가가 회장 재임 중에 돋보이는 전시기획으로 애스펙트의 위상을 더 한층 격상시켰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기수_Recording-cj-city(수동)_알루미늄_98×98×5cm_2019
이윤희_allowed_캔버스에 유채_97×145.5cm_2018
임은수_Seeding_사진에 펜드로잉_51.5×70cm_2019
장백순_측심(惻心)_마(麻)_21×33×21cm_2019
정용민_Hand-made(마스크)_F.R.P, 우레탄 도장_45×64×20cm_2019
최민건_어떤관계_스테인레스 미러에 유채_지름 80cm×7_2018

본인은 창립 회장으로, 현재는 명예회장으로 이들의 공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러나 30년의 찬란한 금자탑을 세웠음에서 지역에 시립미술관이 설립되었음에도, 여타 아마츄어 단체와 똑같은 잣대로 평가하여 기획전도 없이 30년 해를 보낼 때 참담한 마음 이루 형용할 수 없었다. 지역에 왜 시립미술관이 있어야 하는가 하는 회의감마저 들었다. 지난해 조각가 장백순 작가가 회장에 취임하면서 애스펙트는 40년, 50년을 향하여 다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여타 미술단체들이 대부분 동문회 중심으로, 동호인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음에 비해, 애스펙트는 학연도, 지연도, 세대 간의 차이도 모두 뛰어 넘어 오로지 창의적 정신을 기저로 하는 전문 동인회로서의 기품을 지켜왔다. 더구나 최근에 운영위원회의 공동 커미셔너제(制)를 도입하여 매년 신선한 현대미술의 바람을 지역에 불어넣어주고 있다. 2019년 『좌고우면』은 역설적으로 죄고우면 할 새 없이 정신없이 살아가는 작가들의 현실을 은유적으로 던지는 메시지이다. 좋은 전시로 지역에 선사하는 것만이 우리들의 책임이고 양심이라고 생각해본다. 30여년의 역사가 흐른 지금의 청주는 100만 도시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청주시립미술관은 물론이거니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설립되어 있다. 이러한 질적 양적 변화도 모두 애스펙트 같은 좋은 단체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해 본다. ■ 김재관

Vol.20190815h | 좌고우면-2019 후기 애스펙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