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박제사 21c Taxidermist

진기종展 / ZINKIJONG / 陳起鍾 / mixed media   2019_0822 ▶︎ 2019_1015 / 주말 휴관

진기종_Caddis_Adult_2019_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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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제8회 신도작가지원프로그램(SINAP) 선정작가展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주말 휴관

신도 문화공간 Sindoh Art Space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24길 3(성수2가 277-22번지) Tel. +82.(0)2.460.1247 www.sindoh.com

신도문화공간에서는 제8회 신도작가지원프로그램(SINAP) 선정작가 중 첫 번째 작가로 진기종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 진기종은 동시대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믿기 힘든 사건들 또는 정치, 사회, 종교적 문제로 인한 갈등과 의문의 현상들을 제3자의 중립적 시각으로 관조한다. 그가 바라보는 세상을 작품에 대입하는 방식은 '21세기 박제화' 라는 개념의 공식으로 다중 매체를 통해 여러 이슈들을 관찰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전개해 왔다. 작품 속 작가적 시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현재 우리가 실제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현실 사이의 괴리, 지각의 오류가 발생시키는 실재판단의 오류 등을 표현하고자 하는 전반적인 의도를 읽을 수 있다. 이를 토대로 과거 지구상에서 일어났었고, 현재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일어날 것 같은 일들에 대한 청사진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진기종_Astronaut_solo_C 프린트, 프레임_108×133cm_2008
진기종_Slaves in the Gulf_디오라마_105×236×110cm_2010

첫 개인전 『온에어(2008)』에서 특정 사건의 대표적 장면들을 조악한 미니어처 세트로 제작했다. 이를 비추는 카메라의 교묘한 배치로 실시간 촬영하여 레이어가 중첩된 평면의 모니터에서는 마치 진짜인 듯 보여주는 방식으로 대중매체의 가장 대표적 도구인 텔레비전 미디어의 손쉬운 조작가능함에 대해 중립적 시각에서 해석하였다. 『지구보고서(2010)』 에서는 디오라마 기법으로 지구 자연환경과 정치이념적 환경으로 인한 폐해들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인간에 의해 파손되어지고 병들고 있는 자연환경의 변화의 원인이 무엇인지, 천연자원의 주인과 그것을 쟁취하려는 자들의 이기심으로 발생한 오랜 숙명적 분쟁들의 근본을 풍자하였다. 『무신론 보고서(2015)』 에서는 사회 정치적이고 환경적인 이슈에서 나아가 보이지 않는 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였다. 작가가 꾸준히 의문을 갖고 있던 '만약 신이 있다면...?' 이라는 질문을 종교적 행위와 방식을 통해 비 가시적 존재에 대해 질문을 하였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끊이지 않는 종교로 인한 범세계적 갈등들에 대한 원인을 탐구하였다. 그간 작가는 진실과 거짓, 사실과 허구의 경계라는 주제를 작품을 통해 질문해 왔다. 이런 작가의 궁금점들의 연장은 사적 취미활동인 실제의 모방을 통해 어느 한 대상을 완벽히 속이는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진기종_Rosary and the Prayer_나무, 플라스틱_65×58×40cm_2015
진기종_Sailing Towards God_Series 2_나무, ABS 플라스틱, 혼합재료_80×116×35cm_2019

현재 진행중인 「자연모방의 어려움(2017~)에서 작가는 플라이 낚시라는 기법의 행위를 연구하며 수서곤충들과 같은 가짜 곤충미끼를 제작한다. 실제 하위생명들의 모방을 통해 다시 실제 상위포식자를 속여 잡을 수 있는 과정이 모방과 창조, 재현에서 출발하는 예술에 빗대어져 그간 진기종이 다뤄온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자연생태와의 밀접한 경험들을 통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자연모방의 어려움」은 절묘한 모방으로 실제를 얻어내는 과정에 머무르지 않고 인류가 생존을 위해, 혹은 놀이를 위해 발전시킨 기술에 대한 교묘함과 예술에 대응하여 진실과 사실을 추구하고 탐색하는 사고의 경로 로서 연관되어진다.

진기종_Difficulty of imitating Nature_플라이훅, 줌 미러_34×24cm×16_2019

현재까지 작가는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21세기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작가로서 진실과 거짓,진짜와 가짜와 같이 양분화된 논쟁들을 철저히 중립적 입장에서 현상을 기록한다. 마치 살아 숨쉬는 찰나의 동작을 사실적으로 정지시키는 박제사 이 듯 말이다. ● 이번 개인전 『21세기 박제사』는 진기종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진행한 대표작 몇 점을 선정하여 그간의 질문들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 신도 문화공간

Vol.20190822a | 진기종展 / ZINKIJONG / 陳起鍾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