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깊은 모양_ 𡿡(령)_Haut-fond

한홍수展 / HANHONGSU / 韓洪守 / painting   2019_0824 ▶︎ 2019_0922 / 월요일,9월11일~16일 휴관

한홍수_경치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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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9_0831_토요일_02:00pm

영은창작스튜디오 11기 입주작가(단기) 개인展

후원 / 경기도_경기도 광주시

관람시간 / 10:00am~06:30pm / 월요일,9월11일~16일 휴관

영은미술관 Young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쌍령동 8-1번지) 4전시실 Tel. +82.(0)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영은미술관은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영은 창작스튜디오 11기 입주 작가 한홍수의 '산 깊은 모양_𡿡(령)'展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산 깊은 모양'으로, 생소한 한자 인 𡿡(령)으로 전시 제목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관람자는 전시장에 들어서게 되는 순간, 첫 눈에는 산 속 깊은 골짜기의 풍경을 보게 된다. 그러나 이내 그 골짜기를 구성하는 하나하나의 형상은 사람 몸의 한 부분의 겹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렇게 한홍수 작가는 "인체를 풍경처럼, 풍경을 인체처럼" 그리는 작가이고, 그의 작품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두 가지 주제는 '인체'와 '풍경'이다.

한홍수_기원의 뒷면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19
한홍수_겹_캔버스에 유채_162.2×130cm_2019

한홍수 작가는 더운 여름, 자연 본연의 모습이 절정에 이른 시기에 영은미술관 창작 스튜디오에 입주해 매일 하나씩 자화상을 그렸다. 이 같은 반복적인 그리기는, 시시각각 다른 모습이지만 동시에 일상 속 작은 변화는 느낄 수 없는 자연의 풍경과 닮아 있다. 이는 본인 스스로에 대한 일기 같은 관찰과 기록의 의미이며 화가로서 스스로에 대한 단련이다. 매일 하는 드로잉, 즉 그리기의 반복은 작업 방식에서도 동일한 지점을 보여준다. 한 눈에 보기에 깊은 산 속의 영묘(靈妙)한 골짜기처럼 보이는 그림은 사실, 인체 한 부분의 수많은 겹침으로 표현된다. 작가는 "인체를 풍경처럼, 풍경을 인체처럼" 그리며, 이는 또한 작가가 가장 주목하는 두 가지 주제이다.

한홍수_겹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19
한홍수_겹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19

작품은 부드러운 붓으로 유화물감을 얇게 하여 서른 겹 이상 덧칠하여 그리는 방식으로 작업되며, 경계선이 흐릿해지도록 여러 번 겹쳐 칠하기를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는 일종의 정화를 경험한다. 이런 결과물을 감상하는 관람객은 첫 눈에는 큰 풍경을, 그 다음 구체적으로 그려진 무언가를 보게 된다. 반복된 덧칠로 흐릿해진 경계선을 넘나들 듯이, 무엇이 그려진 것인가 생각하면서 생기는 애매한 감정은 "인체와 풍경"이라는 서로 다른 세계를 이동한다. 이런 과정에서 관람객은 작품을 통해 작가가 꾸준히 추구해 온 "양의성"을 이해 할 수 있게 된다.

한홍수_경치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19

"작업을 보는이가 회화에서 구체적으로 그러진 그 자체를 보는 것도 있지만 그것을 봄으로써 다른 세계로 감성이 이동하는 것을 추구하고 싶다. 나의 예술 철학은 양의성을 지향한다. 즉 동양과 서양, 영원과 현재, 이상과 현실, 예술과 예술가의 삶, 초월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 성(聖)스러움과 성(性)스러움의 양극을 방황하고 오간다." (작가노트 중)

한홍수_기원의뒤면_캔버스에 유채_193.9×130.3cm_2019

산 속 깊이 존재하는 듯 보이는 골짜기의 성(聖)스러운 풍경과 그것을 이루고 있는 인체 형상의 성(性)스러움, 이 두 가지 반대적인 특성을 하나의 캔버스 안에 담고 있는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장에서 관람객은 현대의 회화작품에 대한 한홍수만의 조형언어를 볼 수 있다. 또한 평면의 회화 작품에 이렇듯 다양한 감정의 흐름을 담은 작품에서 하루하루 자기를 단련하는 화가의 치열한 일상과, 눈에 보이는 풍경과 그 풍경 안에 무엇인가가 그려진 구체적인 무엇을 보면서 감성의 이동을 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 영은미술관

Vol.20190824b | 한홍수展 / HANHONGSU / 韓洪守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