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_조각 PIECES_SCULPTURE

조각 상설展   2019_0830 ▶︎ 2019_1222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9_0829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 국내·외 작가 50여명

조각 상설展은 2020년 상반기까지 전시 연장 가능

주최,주관 /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

관람료 성인_3,000원(단체 1,500원) / 청소년(13-24세)_2,000원(단체 1,000원) 어린이_1,000원(단체 500원) / 단체_20인 이상 무료 및 할인대상(증빙자료 제출시) 문화가 있는 날 주간(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무료 만6세 이하, 만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무료 대학생, 예술인패스 소지자는 청소년 요금 적용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문화가 있는 날 주간(매월 마지막주 수요일)_10:00am~09:00pm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소마미술관 SEOUL OLYMPIC MUSEUM OF ART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방이동 88-2번지) 올림픽공원 남3문 2관 1~2전시실, 4전시실, 야외 공간(2관 입구, 1관 출구 등) Tel. +82.(0)2.425.1077 soma.kspo.or.kr

조각이 모여 만든 조각 ● 조각(Pieces)_조각(Sculpture) 전시의 시작은 산행하며 볼 수 있는 돌탑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돌조각 하나하나를 올리는 사람의 경건한 마음과 정성은 작품을 만들어 가는 조각가의 마음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서 이다. 본 전시는 작은 조각(Piece)이 모여 덩어리(Mass)가 되고 이것들이 거대한 조각(Sculpture)과 웅장한 구축물(Construction))이 되어가는 과정과 조형미에 대한 탐구, 그리고 조각가와 관람객이 상호 소통하고 교감하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 전시는 실내전시와 실외전시로 구분된다. 실내전시는 다양한 재료의 조각들이 모여서 새로운 공간과 형상을 재창조하여 대중적이면서도 현대조각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실외에는 기존 조각공원 내 작품 8점을 대상으로 오마주(존경), 콜라보(협업), 하모니(조화) 등 3가지의 제작 컨셉을 도입하여 8명의 현대 작가들이 작품을 설치한다. 이러한 시도는 30년이 넘은 올림픽조각공원에 대한 신선한 실험이자, 변화의 모색이다.

김주현_생명의 다리_나무_350×210×800cm_2007 민정수_덩어리_PVC 인형, 의자_140×69×88cm_2019 손종준_자위적 조치2019-01_알루미늄_160×110×110cm_2019

점, 조각, 덩어리...구축물까지 ● 서양미술사에서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는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자리매김 되어 있다. 그가 1922년부터 바우바우스(Bauhaus)에서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점, 선, 면 - 회화적인 요소의 분석을 위한 논고』에서 회화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는 점이 연결되어 선을 이루고, 선이 겹겹이 모여 면을 구성하여 이루어진다고 되어 있다. 점, 조각, 덩어리, 구축물을 조각으로 확장된 칸딘스키 버전으로 해석하여 이번 전시 작가선정과 작품 선택에 적극 활용하였다. ● 1전시실에는 김주현의 웅장한 구축물인 「생명의 다리」가 설치되었다. 이 작품은 철학자 프리초프 카프라(Fritjof Capra)의 책인 『생명의 그물』(The Web of Life)에서 영감을 얻어 자연과 생명에 대한 작가의 무한 동경과 깊은 애정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자본주의의 성장과 산업화, 도시공동화로 점차 줄어드는 자연보호구역에서 살아가야하는 동, 식물들의 현실과 인간의 물욕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생태주의(Ecologism)적인 설치 작품이다. ● 손종준은 신체적, 정신적인 결핍에 대해, 작품 제목처럼 "자위적 조치"인 방어기재 장치를 알루미늄 조각으로 만든다. 작품 속 인체는 자신이 다친 부위를 감싸듯 기계장치를 착용한다. 이는 유무형의 다양한 폭력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사회적인 소수자와 약자를 보호하려는 작가만의 감성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다. 민정수의 그로테스크한 전시 공간은 작가가 10여년 가까이 작업한 인형 모형과 신체 오브제 작업들로 구성된다. 그는 초기 작업인 「우리는 내밀한 것을 인터뷰하다」 에서 인간의 소통에 관해 초현실주의 성향으로 풀어냈다면, 최근의 「덩어리」시리즈에서는 인형을 소재로 인간의 욕망을 실현하는 매개로 뒤엉킨 팔, 다리를 등장시킨다. 이는 인간의 욕망과 무의식을 작가의 의지로 절제하여 조절하고 싶은 소망에 가까운 욕망을 암시하는 듯하다.

강영민_논픽션_디지털 프린트, 오브제_가변크기_2019 김병호_291개의 눈물조각_알루미늄_가변크기_2013
김은_까까이즈 본_과자 등 혼합재료_가변크기_2019 김성완_평화의 문_레고 브릭_40×102.4×102.4cm_2017 이길래_소나무_동파이프, 동선_280×135×65cm_2019

2전시실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오브제와 감각적인 설치미술 형식으로 풀어내는 강영민의 작품 「논픽션」으로 시작된다. 이슈가 되는 인물을 세로형 블라인드 형식으로 제작하여 분절되어 보이는 인물상을 통해 언론과 미디어에서 보여 지는 현상이 실상이 아니며 본질은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 김병호의 조각은 이번 기획 컨셉을 대변할 정도로 비주얼이 압도적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길이 8미터의 「수평의 정원」(Horizontal Garden)은 전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모뉴먼트(기념비) 조각에 가깝다. 김은(김은혜)은 먹는 과자를 재료로 작품을 제작한다. 만화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들을 활용해 나름의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낸 설치미술을 보여주는데,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제작설명회도 준비되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 된다. 이길래는 철 조각으로 만든 소나무 형상을 통해 일본식 정원의 한국 버전으로 공간을 연출, 그의 세련되고 절제된 조형 공간이 전시 기획의도를 잘 전해준다. 김성완은 국내에서 매우 드믄 디오라마(diorama) 레고 전문 작가 「LCP」(Lego Certified Professional)이다. 그가 구상하는 아이디어에 필요한 부품들은 덴마크 본사에서 제작을 하고 레고 로고도 부착된다고 하니 공인된 국제적인 작가인 셈이다. 수천 개의 레고 조각들이 모여 만들어 지는 창작 레고작품은 이번 전시의 또 다른 볼거리로 주목 받을 것이다. 참고로 레고로 만든 올림픽공원의 상징물인 평화의 광장도 감상할 수 있다.

이종서_대칭_종이에 연필, 수채_76.4×48.7cm_1971 강덕봉_하모니_종이에 콜라주, 채색_74×50cm_1981 양수인_상호지지프레임2.0_나무_300×500×500cm_2019 육효진_열린 문_금속가공_가변크기_2019

오마주 ● 실외 작품의 경우, 서두에서 밝힌바와 같이 공원의 기존 조각 작품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창작되었다. 2관 입구에 문신의 「올림픽 1988」(1988 Olympic)이란 기념비적인 작품이 있다. 30년 전, 올림픽조각공원 조성의 모태가 되었던 국제야외조각 심포지엄의 자문 위원이었던 프랑스 미술평론가 피에르 레스타니(Piere Restany)의 말을 인용 하자면, "조각으로 동시대의 서정과 정신적인 현대성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 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모든 자연을 대칭(Symmetry),과 비대칭(Asymmetry)으로 해석한 작품 컨셉을 이종서는 자연의 일부 인 인간으로 재해석 하게 된다. 인간의 몸이 대표적인 대칭구조이며 부분별로 비대칭의 매력을 품고 있는 소재여서 단순화 시킨 덩어리에서 문신 작품의 조형미를 심플하게 재창조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 크루즈 디에즈의 「착시현상」(Pysichromies)은 시각적인 효과에 집중한 작품인데, 작가는 색과 빛을 연구하는 옵-키네틱(Op-Kinetic)아티스트이다. 97세(1923년 출생)임에도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는 색상과 영상이 결합된 매력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개념작품으로 공공미술의 영역까지 작업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 「착시현상」을 강덕봉은 친근하게 대중 친화적으로 해석한다. 크루즈 디에즈의 세로형 레이어(layer)를 가로 형으로 바꿔서 사랑하는 남녀의 포옹하는 모습의 형상을 제작한다. 공원을 찾은 사랑하는 커플들의 명소가 되길 기대해 본다. ● 마티 쿠사잘로의 「구조」(Construction)는 철 구조물이 지면으로 하강하는 현상을 연출하고 있다. 쿠사잘로는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구성주의(Constructivism)의 작품을 제작했으며 건축물과 건축이론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작품에 접목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런 배경으로 이번 초대작가 중에 유일하게 건축가인 양수인에게 작품 제안을 하게 되었다. 구조물이 만들어 지는 삼각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서 원작을 덮고 주변에서 조화롭게 연출되는 건축의 매력이 느껴지는 설치미술이 될 것이다. ● 이우환의 「관계항-예감 속에서」(Relatum-by Omen)는 2천 년 전, 초기 백제 토성의 장소성에 자연을 상징하는 돌, 인류의 발명품인 철, 그리고, 마치 시공을 초월한 2천 년의 시간성을 통과한 백제의 후손인 2019년을 살고 있는 현대인이 작품의 오브제들과 조우(遭遇)하면서 완성되는 철학적인 작품이다. ● 이런, 개념적인 작품을 설치미술가 육효진은 이우환의 사물과 공간, 인간의 "관계성"에 관한 주제에 개입하여 주체와 객체, 실존과 타자, 인공과 자연의 조화로운 길을 모색한다. 여기서 8개의 열린 문들은 자연과 인간, 나와 타자간의 관계를 이어 주는 새로운 통로가 된다. 작가는 이우환의 작품에 대한 철학과 컨셉을 탐독하여 선배 작가에게 보내는 오마주로서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

박찬걸_슬라이스이미지 '페르세포네의 납치'_스테인리스 스틸_300×136×117cm_2019 윤두진_Elysium_플라스틱, 철_200×250×50cm_2019 권재현_주변인_합성수지_가변크기_2019

1관 출구 언덕 뒤로 어윈 브롬의 「50년대와 60년대의 저항」(War of the 50s Against the 60s)은 오스트리아 출신 작가의 유년시절에 관한 기억에서 시작한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50년대 오스트리아의 공업 도시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작가는 공장 지대에서 볼 수 있는 기계와 설비장치들을 작품의 소재로 활용하게 된다. 차가운 기계와 오브제들은 어윈 브룸의 동시대적인 정서로 형상화된다. 설치미술가 주연(김현숙)도 한옥의 지붕에 쓰이는 기와를 만드는 공장을 운영했던 부친의 영향으로 그의 놀이터는 기와공장이 되었다. 1970년대인 그 당시에 가지고 놀던 공구와 작업 도구들은 작가 창작의 정서적인 배경으로 자리 잡게 된다. 어윈 브룸과 주연의 조화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동서양의 사회성과 시대성, 문화적인 차이까지 볼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 미하엘 쉔홀츠의 「균형유지를 위한 일곱 시도」(Seven Experiments to Keep the Balance)는 추상조각의 조형미를 추구함에 있어 다양한 시도를 의미한다. 조각가 권재현은 인간의 희로애락의 감정을 일곱 가지 형상으로 재해석하여 원작자의 작품을 신체성으로 풀어내고 있다. 마르티네즈 리치에즈의 「구성」(Composition)은 여성의 신체를 해체하고 재조합시킨 돌조각(화강석) 덩어리로 보여 진다. 30년 전, 조각 작품으로는 조금 파격적인 이 작품을 윤두진의 「Elysium」은 오히려 전통적이고 구상적인 제작 기법으로 인간의 욕망과 유한성을 동시에 상징하는 인체 이미지를 탄생시킨다. 인간의 사고와 인식이 무한대이고 다양하듯이 인체의 표현도 해체와 재결합, 또 다시 재조합을 도모하는 포스트모더니즘미술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어 진다. 칼 네스자르의 「구형분수」(Globe Fountain)는 물안개가 분사되는 기능성이 있는 조각 작품이다. 외형은 스테인리스 구조물로 만들어 졌는데, 박찬걸의 슬라이스 명작시리즈 조각에 등장하는 제작기법과 매우 유사하다. 이번에 출품된 이탈리아 조각가 잔 로렌조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의 "페르세포네의 납치"의 패러디 작품은 3미터가 넘는 거대한 작품으로 조각의 매력인 재료의 물성과 덩어리 감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 소마미술관

도슨트 및 오디오 가이드 운영(전시설명 무료) - 도슨트: 화-일요일 2시, 4시 - 오디오 가이드: 가이드온 앱 설치 후 다운로드

조각가 워크숍 "작가가 설명하는 나의 조각" - 일시: 2019년 9월~11월(토) 15시(예정) / 8회 실시 - 장소: 소마미술관 2관 교육실 및 야외 공간 - 대상: 청소년, 성인 - 주요내용: 자신의 작품 세계를 영상으로 설명하고 야외 현장에서 도슨트 진행

어린이워크숍 - 기간: 2019년 10월(토) 10시30분 / 3회 실시 - 장소: 소마미술관 2관 교육실 - 대상: 유아, 초등 - 주요내용: 전시 감상 및 표현활동

Vol.20190830b | 조각_조각 PIECES_SCULPTUR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