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다

송재용展 / SONGJAEYONG / 翠峰 宋宰用 / photography   2019_0902 ▶︎ 2019_0908

송재용_바라보다 series_05_60×90cm_2019

초대일시 / 2019_0902_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역삼1동 문화센터 YEOKSAM 1-DONG CULTURAL CENTER GALLERY 서울 강남구 역삼로7길 16(역삼동 829-20번지) Tel. +82.(0)10.3685.5361

바라보다 ● 중심에 위치하지 않아서 더 아름답고 의미가 있는 가장자리의 여운, 어둠이 만든 자국과 빛이 만든 자국을 드러내는 것, 혹은 드러내지 못한 아름다운 것, 세상으로부터 아파하고 슬퍼하는 것들, 심지어 상처받고 버림받은 영혼들이 어느 순간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을 바라보고 비추고 드러내는 그런 나만의 사진을 찍을 수 있기를 渴望했다.

송재용_바라보다 series_07_60×90cm_2019
송재용_또 다시 茫茫 series_34_80×120cm_2017
송재용_또 다시 茫茫 series_35_80×120cm
송재용_또 다시 茫茫 series_36_80×120cm_2016

시간이 허락하는 한 세상 풍경을 하나하나 쫓아 바라보고자 했다. 그 바라봄의 결과물이 이번 전시작들이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 제목을 '바라보다'로 정하기로 했다. 때로는 Nice Eze CinqueTerre의 황홀하게 아픈 지중해를, 2천 미터가 넘는 이국의 山頂에서 터키의 겨울을, Tour De France의 Uphill 코스 Mont ven Toux의 강풍과 안개를, 새벽 파리와 로마 도심을 헤매이다 만난 스산해서 아름답던 거리를, 수도원 골목에서 Bourgogne와 Toscana의 해뜰녘과 저물녘 포도밭을 그리고 내가 마음으로 한없이 들여다본 세상의 풍경들을.................... 내 눈길과 손길이 닿는 어디에나 끝없이 편안한 호흡으로 바라보기를 그리고 오래도록 그 숨길을 따라다니면서 刹那의 恍惚을 놓치지 않으려고 셔터를 눌러댄 것이다. 내 洞察과 認識의 자아가 드러난 나만의 좋은 눈과 좋은 마음으로부터 나온 좋은 사진을 찍고 싶어 했다.

송재용_풍경이 나를 바라보다 series_51_66×120cm
송재용_풍경이 나를 바라보다 series_52_80×120cm_2017
송재용_풍경이 나를 바라보다 series_53_80×120cm_2017
송재용_풍경이 나를 바라보다 series_54_80×120cm_2017
송재용_풍경이 나를 바라보다 series_55_80×120cm_2017

사진은 우연성과 단 한 번 찾아오는 운명성이 강한 예술이다. 평생 몸담았던 일자리를 떠난 耳順의 순간 내 生涯 가장 험한 파도를 만났다. 주위의 모든 이들이 너무도 안타까워했고 아파했다. 모두 내려놓으면서 이제 順命의 때가 다가왔음을 알았을 때 상채기를 보듬어 가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그래서 드러내기를 망설였다. 왠지 만나는 이마다 요즈음 사진이 궁금하다고들 했다. 주위에서 내 시선이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를 보고 싶어 했고 특히 동무들은 내가 무엇에다 눈길을 주고 사는지 알고 싶어 했다. 나의 내면이 투영된 사진을 고르기가 힘들어 숨이 찼고 들추어내고 싶지 않은 것이 많아 망설이고 있을 때 지금 아니면 이런 머뭇거림조차 사치스러울 것 같아서 감히 용기를 내기로 했다. ● 그리고 나는 그저 바라보기로 한다. ■ 송재용

Vol.20190902c | 송재용展 / SONGJAEYONG / 翠峰 宋宰用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