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ue of Materialism - 물질주의 가치

제제展 / JEJE / sculpture.painting   2019_0905 ▶︎ 2019_0922 / 월요일 휴관

제제

초대일시 / 2019_0905_목요일

관람시간 / 10:30am~07:00pm / 주말_11:00am~05:00pm / 월요일 휴관

소울아트스페이스 SOUL ART SPACE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 해변로 30 Tel. +82.(0)51.731.5878 www.soulartspace.com blog.naver.com/soulartspace www.instagram.com/soulartspace www.facebook.com/soulartspace

'이제 가지고 싶은 것도 별로 없다'는 그의 말은 단지 그만의 느낌은 아닐 듯하다. 나 또한 그렇게 느끼며, 많은 사람이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음식을 제외하고, 물건은 좀 줄여도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가치관의 다양한 측면이 흔들린다. 가지고 싶은 것이 별로 없는 세계에서는 무엇을 인생의 목표로 삼아야 하는 것일까? 이 세계에서는 무엇을 행복으로 간주할까? 어쩌면 소비와 행복은 강제로 짝지어져 있는 것이 아닐까? -스가쓰케 마사노부 『물욕 없는 세계』 中 ● 우리는 오래 전부터 물질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예전에는 생존을 위한 물질주의였다면, 지금은 실존을 위한 물질주의라고 할 수 있다. 물질은 단지 먹고 살기 위한 생존의 수단이 아니라 무엇을 먹는지, 무엇을 입는지를 통해 우리를 보여준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면서 내가 소유하는 것, 소비하는 것은 곧 나 자신의 이미지로 만들어진다. 즉, 소비는 우리를 증명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 속에서 현대인들은 피로함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소외시키고 있지는 않는가?

제제_BITTERSWEET_F.R.P에 아크릴채색_75×25×25cm_2019
제제_SHOW YOUR TEETH_F.R.P에 아크릴채색_73×25×25cm_2019
제제_FLEX_F.R.P에 아크릴채색_73×25×25cm_2019
제제_OK_우드에 아크릴채색_153×153cm_2019
제제_SHOW YOUR TEETH_우드에 아크릴채색_120×113.5cm_2019

제제는 『물질주의 가치 - Value of Materialism』 전시를 통해 물질주의 사회에서 부유하는 청년 세대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지만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더 소유하기 위해 갈망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물질에 대한 끝없는 탐욕과 중독된 소비 행태들을 작품 속에 표현하며 물질주의 가치와 행복의 관계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 다섯 살 정도의 어린 아이를 소재로 한 제제의 작품은 만화 속에 나오는 캐릭터처럼 귀여운 외모를 가졌지만 낙서 같은 드로잉과 함께 새겨진 글귀들을 통해 반항기 가득한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이중성은 잃어버린 동심의 세계를 일깨우는 한편, 물질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욕망 가득한 우리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몸에 새겨진 거친 드로잉과 오드 아이(Odd-eye), 그리고 음식을 탐하는 제스쳐를 한 악동 같은 아이들의 모습에서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어린나이지만 조숙한 다섯 살의 주인공 '제제'가 떠오른다. ● 물질주의 사회에서는 삶의 목표나 행복의 기준이 명확하다. 더 많은 것을 가질수록, 더 많이 소비할수록 행복한 삶으로 치부된다. 그렇기 때문에 저마다 갖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끝없는 소유와 소비 속에서 사람들은 진정한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제제가 보여주는 아이의 모습은 물질적 탐욕에 가려져 그동안 잊고 살았던 어린 시절의 꿈과 희망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 소울아트스페이스

Vol.20190906h | 제제展 / JEJE / sculpture.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