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RUCTIONS FOR THE IMPOSSIBLE

김민지_류은미 2인展   2019_0901 ▶︎ 2019_0911

초대일시 / 2019_0901_일요일_06:30pm

주최,주관 / STAIRES 후원 / 비영리전시공간 싹 기획 / 박천

관람시간 / 10:00am~06:00pm

비영리전시공간 싹 NONPROFIT ART SPACE_SSAC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2287-1 B1 Tel. +82.(0)53.745.9222 www.staires.co.kr

이번 전시 제목인 『Instructions for the impossible』을 직역하면 "불가능을 위한 설명서" 정도가 된다. 어쩌면 다소 무겁게 들릴 수도 있는 문장을 전시 제목으로 도출한 이유는 "예술이란 무엇인가?"와 같이 알기 어려운 답에 대한 탐구가 아니라 본 전시에 참여하는 두 작가가 삶에서 마주하는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자신의 예술적 언어로 풀어내는지에 대한 방법적 탐구이기 때문이다. 즉 『Instructions for the impossible』은 어떤 불가능(목표)을 향한 자신만의 태도를 통한 예술적 실험을 이야기한다.

INSTRUCTIONS FOR THE IMPOSSIBLE-김민지_류은미 2인展_비영리전시공간 싹_2019
INSTRUCTIONS FOR THE IMPOSSIBLE-김민지_류은미 2인展_비영리전시공간 싹_2019
INSTRUCTIONS FOR THE IMPOSSIBLE-김민지_류은미 2인展_비영리전시공간 싹_2019

우리는 늘 질문을 통해 성장해왔다. 스스로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필연적 질문은 끊임없이 따라다닌다. 오늘날 이러한 질문은 "나는 어디에 있는가?"와 같은 질문으로 대치된다. 여기서 '어디'라는 단어는 공간(장소)이 되기도 하고 시간(시대)이 되기도 하며, 위치나 역할을 지시하기도 한다. 두 작가는 현재를 살아가며 가지는 주체와 객체 간의 불가능할 수밖에 없는 사유의 교류에 대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다.

김민지_A piece of puzzle_설치_2019

김민지 작가는 불특정한 대상의 원초적 본질에 대해 질문한다. 대상은 마주했던 시간대나 특이한 경험들로 달라지기도 하고 각인된 기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이러한 대상은 같은 대상을 마주한 타인과 만났을 때 더 다양한 형태를 띠게 된다. 김민지 작가는 이러한 다양한 정보들을 취합하여 하나의 이미지로 재구성한다. 류은미 작가는 언어가 가지는 불완전함을 예술적 기호로써 극복하려 한다. 스스로가 마주했던 풍경이나 사물에 대한 감정을 모스 부호의 형식을 빌려 본인만의 템포와 간격을 이용하여 감각적으로 드러낸다.

류은미_Code name P_디지털 프린트, LED 라이트 패널_62×132cm_2019

기억과 감각의 불완전함, 언어가 구조적으로 가지는 불분명함 등은 작가들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역시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두 작가가 함께한 『Instructions for the impossible』에서 작가들의 작업을 하나의 담론적 형태로 제한을 두진 않는다. 작가들 또한 어떤 담론과 관련된 예술적 시도를 통해 답을 구하고자 하는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그저 불가능에 대한 가벼운 예술적 시도로써 앞으로의 작업에 대한 초석 다짐이며 방향성에 대한 탐구이다. ■ 박천

Vol.20190913c | INSTRUCTIONS FOR THE IMPOSSIBLE-김민지_류은미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