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스의 눈 Eye of the Argos

남영주展 / NAMYOUNGJU / 南映朱 / photography   2019_0920 ▶︎ 2019_0929

남영주_아르고스의 눈_종이에 피그먼트 프린트_60×80cm_2019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남영주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9_0920_금요일_06:30pm

관람시간 / 10:30am~06:30pm

갤러리 브레송 GALLERY BRESSON 서울 중구 퇴계로 163(충무로2가 52-6번지) 고려빌딩 B1 Tel. +82.(0)2.2269.2613

아르고스의 눈 ● 유년 시절 나는 괴상한 이야기들과 그림에 끌렸다. 연금술사나 마법사들, 실존하지 않는 동물과 식물들에 관한 이야기, 만화경 속의 세계에 황홀했다. 마그리트(René Magritte)나 에셔(M.C.Esche)를 좋아하게 된 것은 이러한 흥미로움의 연장선이었는지도 모른다. 순환적 시간관, 다층적 공간관을 표현한 이들의 작품은 내 의식 깊이 자리 잡았다. ● 2018년부터 거울을 이용하여 다양한 세상 보기를 시도했고 이것은 진지한 실험이자 즐거운 유희였다. 거울을 사용해 이미지를 끌어들이거나 변형시키기도 했고, 여러 장의 거울을 이용해 내러티브를 만들기도 했다. ● 2019년 4월과 5월 63일간 남미대륙을 여행하면서 거의 편집증적으로 거울 작업에 천착했다. 거울을 통한 바라봄으로써 외눈박이 키클롭스에서 100개의 눈을 가진 아르고스로 바뀌어 한눈에 볼 수 있는 일상의 시각 범위 너머에 있는 공간을 사진에 끌어들였다. 공간을 접거나 휘고, 반사해서 이미지를 확장하거나 엉뚱한 곳에 감금시키거나 증식시켰다. 착시효과에 의한 시간의 흔적을 보여줌으로써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3차원 공간과 단선적 시간 개념을 비틀어보았다. 객관적 성질에 해당하는 사물의 형태, 수, 크기, 위치를 거울 작업이란 마술로 가변적 성질로 바꿈으로써 공간과 시간을 주관적으로 표현했다. ● 이러한 작업은 마르케스(Gabriel Garcia Marquez)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작가들의 문학적 기법인 마술적 사실주의(Magic Realism)의 사진에의 적용이라 할 수 있다. 마르케스는 소설 『백년의 고독』에서 현실 세계의 인과법칙에 맞지 않는 문학적 서사를 통하여 가상의 도시 마콘도(Macondo)를 창조했다. 나의 거울 이미지에는 실상과 허상이 초현실적으로 교묘하게 결합 되어 있다. 허구와 현실이 맞물려 있는 지점에서 거울로써 실상과 허상을 격리하고 있는 벽을 제거하여 제3의 현실을 보여주고자 했다. 사진을 바라보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현실의 영역에서 가상의 영역으로 들어와 있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현실 공간과 가상 공간으로의 자유로운 유영의 경험은 대상 간의 융합에 대한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리라 기대한다. ● 새로움을 추구하는 현대예술에서 거울을 통한 형식과 내용의 파격으로 우리의 삶과 현실을 다시 바라보고자 노력했고 이 즐거운 유희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듯하다. ■ 남영주

남영주_아르고스의 눈_종이에 피그먼트 프린트_60×80cm_2019
남영주_아르고스의 눈_종이에 피그먼트 프린트_60×80cm_2019
남영주_아르고스의 눈_종이에 피그먼트 프린트_60×80cm_2019
남영주_아르고스의 눈_종이에 피그먼트 프린트_40×50cm_2019
남영주_아르고스의 눈_종이에 피그먼트 프린트_60×80cm_2019
남영주_아르고스의 눈_종이에 피그먼트 프린트_80×120cm_2019

Eye of the argos ● As a child I was attracted to strange stories and paintings. Alchemists and wizards, stories of non-existent animals and plants, were enchanted by the world in the kaleidoscope. It may have been an extension of this fascination that led to the likes of René Magritte or M.C.Eche. Their work, which expresses circular time perspective and multilayered view of space, has become deeply conscious of my consciousness. ● Since 2018, he has tried to see various worlds using mirrors, and this has been a serious experiment and a joyous pastime. They used mirrors to attract and transform images, and created narratives using multiple mirrors. ● While traveling to South America for 63 days in April and May 2019, he worked almost paranoidly on mirror work. By looking through the mirror, he changed from a one-eyed Cyclops to an Argos with 100 eyes, attracting a picture of a space beyond the usual visual range at a glance. To fold, bend, reflect, enlarge an image, confine, or multiply in the wrong place. By showing traces of time due to optical illusions, we made the real-life and virtual boundaries ambiguous, thus twisting the concept of three-dimensional space and one-way time. The shape, number, size, and location of objects corresponding to the objective properties could be changed to the variable nature by magic, so space and time could be expressed subjectively. ● This is the application of the Magic Realism, a literary technique of Latin American writers, including Gabriel Garcia Marquez. Marquez created the fictional city of Macondo through a literary epic that goes against the rules of the real world in his novel "A Loneliness of 100 Years." In my mirror image, the reality and the illusion are surrealistically and cleverly combined. It wanted to show the third reality by removing the wall separating reality from reality by mirror at the point where fiction and reality are interconnected. While looking at the picture, you find yourself unwittingly moving from the realm of reality to the realm of fiction. This experience of free flow into real and virtual space is expected to give wings to the imagination of convergence between subjects. ● In the modern art of seeking novelty, I tried to look back at our lives and realities through the forms and contents through mirrors, and this joyous pastime is likely to continue for the time. ■ Nam Youngju

Vol.20190920g | 남영주展 / NAMYOUNGJU / 南映朱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