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 There

이이정은展 / YIYIJEONGEUN / 異李貞恩 / painting   2019_0923 ▶︎ 2019_1012

이이정은_거기, 일몰_ 201917 (There, the sunset_ 201917)_ 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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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정은 홈페이지_yiyijeongeun.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10:30pm

더숲 복합문화플랫폼, 더숲 갤러리 The forest Gallery 서울 노원구 노해로 480 조광빌딩 B1 Tel. +82.(0)2.951.0206 forest6.co.kr

수 년 전부터 회화를 통해 어떤 공간에서 움직이는 시간과 변화무쌍한? 존재의 상태를 화면에 넣고자 여러 시도들을 해왔던 것 같다. 분명히 존재하는데 시각화하기 어려운 것들 그러나 분명히 느껴지는 것들 말이다. 내 그림 속에 그려진 대상이 본래 갖고 있는 존재로서의 기운(氣運)과 생기(生氣) 들이 그림 속에서도 살아 움직이고 결과적으로 내 그림이 살아있는 듯한 무엇이 되길 원하는 것도 같다. 회화로 어느 정도 가능할까?

이이정은_거기, 뚫고 나오기_201922 (There, breaking through the ground_201922)_ 캔버스에 유채_45.5×33.4cm_2019
이이정은_거기_201501 (There_201501)_24.2×33.4cm_2015

이러한 시도는 내 주변 보다는 나 자신의 마음 그리고 도시공간보다는 자연 또는 내 주변의 자연에 관심을 두면서 나온 "회화에 대한 태도의 변화"가 시작점이 되었던 것 같다.'보이지 않는 마음 이나 기운', '정서적인 것'을 이미지로 표현하고자 하다 보니 어느 때는 밤의 풍경으로 마음 (심상)을 표현하기도 하고, 주변의 자연이나 풍경을 빌려 그 순간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는데, 때론 설명적인 이미지는 아니지만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형상과 색감, 터치, 마띠에르(텍스쳐)로 나의 마음(감정이나 심리)을 그리곤 했다. 자연을 통해 표현되는 정서나 기분은 더 나아가 자연에서 주는 자연만의 독특한 기운이나 생기(生氣)를 회화로 표현하는 것으로 확대되었다.

이이정은_거기, 안개 낀 양수리_201913 (There, foggy Yangsuri_201913)_ 캔버스에 유채_80×55.8cm_2019
이이정은_거기, 야생화_201919 (There, wildflowers_201919)_ 캔버스에 유채_83×55cm_2019

이러한 기운(생기生氣,에너지)은 주로 주변의 자연이나 여행 중의 만난 자연을 통해 전달받는데, 자연 속의 그 다양한 기운을 담아내는 나의 방식은 자연주의적인 묘사보다는 그 순간 그곳에서 느낀 기운을 살아 움직이는 듯한 붓터치와 강한 마띠에르의 물성을 통해 표현해보는 것이다. 자연을 보고 느낌으로서 오는 긍정적인 기운(氣運)을 개인화된 시각적 인상이나 정서적인 인상으로 응축하여 이미지로 표현하려는 시도들이 나의 작업이자 결과물이 되고 있다.

이이정은_거기_201932 (There_201932)_캔버스에 유채_53×41cm_2019
이이정은_거기,번개가 치던 날_201910 (There, day with lighting strikes_201910)_ 캔버스에 유채_17.8×42cm_2019

자연주의적인 그리기 방식은 대상을 그리고자 하면 그 대상 기운이나 느낌보다는 생김새에 집중하여 그리게 되는 경우가 발생해 전달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그 기운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내 경우에는 종종 있었다. 그래서 그 기운(에너지)은 대상에 생김새에 대해 최소한의 붓질이나 표현으로만 가능한 것 같다. 아마도 자연의 모습 이면에 감추고 일상에서 잔잔하게 보여주거나 어느 때만 살짝 혹은 강렬하게 보여주는 그것이 그들의 생기(生氣) 이기 때문인 것도 같다. 작업의 소재로는 들판, 숲, 태양과 달, 나무와 풀들 등을 주로 다루는데. 이러한 대상들이 뿜어내는 기운(氣運)들에 대한 나의 주관적인 이미지 채집능력과 시도들을 통해 그려진 작금의 회화들을 통해 보는 이들과 긍정적이되 살아있는 기운(생기 生氣,에너지)을 주고받길 기대해본다. ■ 이이정은

Vol.20190923h | 이이정은展 / YIYIJEONGEUN / 異李貞恩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