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한다 고로 존재한다

윤영展 / YOONYOUNG / 尹寧 / painting   2019_0924 ▶ 2019_1003

윤영_Alter ego19-1_한지에 혼합재료_137×105cm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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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번지) Tel. +82.(0)2.738.2745 www.gallerydam.com

가끔 번잡하고 복잡한 장소에서 천재지변이나 테러로 인해 아수라장이 되는 장면을 상상한다. 순간 불안이 엄습하면서 인터넷에서처럼 클릭하는 순간 다른 화면으로 바뀔 거라는 믿음에 놀라곤 한다. 그저 손가락의 가벼운 접촉을 통해 만질 순 없지만 모든 공간과 연결되는 포스트 인터넷 시대의 일상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 사이에서 혼란스럽게 한다. 그리고 편리하게 즐기는 매력에 가려져서 알 수 없는 시스템에 노예가 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

윤영_Alter ego19-2_한지에 혼합재료_137×105cm_2019
윤영_Alter ego19-3_한지에 혼합재료_137×105cm_2019
윤영_Alter ego19-4_한지에 혼합재료_137×105cm_2019

자기 전 그리고 일어나자마자 찾게 되는 스마트폰이 나의 분신 더 나아가 또 다른 자아(alter ego)까지도 되어간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정 할 수 없다. 하루가 클릭과 동시에 시작되고 세상과의 관계가 시작되면서 자신의 존재를 평가하고 의식한다. 디지털 세계에 저장된 누군가의 흔적을 들여다보듯이 남이 나의 흔적을 볼 수 있다는 두려움, 그리고 진짜가 아닌 가상의 세계에서 오는 허탈한 외로움. 어쩌면 인간의 본능을 더 극대화시키고 자극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윤영_Alter ego II-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0.5×100cm_2019
윤영_Alter ego II-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91cm_2019
윤영_Alter EgoIII-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5×91cm_2019

커다란 종이와 캔버스 위에 알 수 없고, 모호하고, 그로테스크한 형태를 반복해서 드로잉하면서 내면의 무의식적인 불안감을 밖으로 끄집어내면서 치유한다. 현실에서의 모든 희로애락도, 포스트 인터넷 시대를 살아가면서 안고 가야 할 현재와 미래의 불확실성도 인터넷 세계로 클릭하듯이 회화를 통해 나의 존재를 자각하면서 극복한다. ■ 윤영

Vol.20190924b | 윤영展 / YOONYOUNG / 尹寧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