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소급(無限遡及)

서유정展 / SEOUJEONG / 徐侑廷 / painting   2019_0926 ▶︎ 2019_1010

서유정_지방과살이번갈아있어맛이진하다_addition painting_52.5×154.55cm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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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갤러리 정다방 프로젝트 후원기획展

관람시간 / 11:00am~06:00pm

써드플레이스 The 3rd Place 서울 중구 동호로17길 178(신당동 432-1915번지) Tel. +82.(0)2.2633.4711 www.facebook.com/3rdplace2016

참된 물음과 모순된 추론 ● 무분별한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검증해야 할 정보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사람들은 스스로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지배적인 흐름에 순응하고 편승하게 된다. 우생사상을 내세운 비합리적 이데올로기로 자행된 홀로코스트나 한센인의 소록도 수용소가 그렇다. 엘리트 집단과 같은 권력이 만들어 놓은 제도적 차별과 사회적 편견에 대한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 인종적 편견에 대한 정당성을 갖게 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권력의 관리 욕망을 현실화하는 수단이 된 것이다. 또한 우생학적으로 유전자 조작된 동식물에 대한 인공적인 생물학적 개입도 마찬가지이다.

서유정_해마중가다달파란아침하늘에_addition painting_52.5×154.55cm_2019
서유정_연꽃을태워어둠을밝히고-1,2_addition painting_각 72.7×53cm_2019
서유정_일년열두달보름찾아_addition painting_72.7×53cm_2019 서유정_살결스치는삼거리를돌다_addition painting_72.7×53cm_2019
서유정_작은돌섬무덤이이유가된다_addition painting_53×72.7cm_2019

화면 속에서는 익숙한 사물들과 풍경들로 이루어진 듯 보이지만 그 조합방식은 낯설게 이루어진다. 각각의 사물이 결합하는 방식에 따라 새로운 형상과 테마가 소급된다. 생명의 본질은 궁극의 원자들이나 분자들에 있는 게 아니라 이 물질들이 결합되는 방식에 있기 때문이다. 사물도 마찬가지이다. 기호나 상징에 의해서 주어진 것들을 동양 문화적 맥락에서 순수 사건의 시간(과거) 또는 특이성의 시간(미래)이 공존하는 중립적 시간의 개념으로 해석한다. 하나의 현상은 그 원인으로서 일정한 존재를 조정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존재는 틀림없이 다른 원인에서 유래한 것이므로 인과관계는 수많은 연쇄를 소급하게 된다. 그러나 무한한 소급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 연쇄의 극에서 첫째원인이 조정된다. 여러 가지 외부의 전환과정에 의해 빼앗긴 최초의 '실재적인 것들'과 이차적인 '이념적인 것들' 사이에 발생하는 순수사건들에 의한 부조리의 계열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외의 물질의 존재로 이들 사이에 느슨한 결합이 생겨, 끊임없는 다수의 특이한 사건들로 세분화되고 분절되어 시간과 생성의 연속 안에서 하나의 유일하고도 같은 사건으로 재통합된다. ■ 서유정

Vol.20190926h | 서유정展 / SEOUJEONG / 徐侑廷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