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 피크닉_레퍼런스

부평영크리에이티브 2기 당선자 기획展   2019_0927 ▶︎ 2019_1024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9_0927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푸르나_문소현 박형진_이상원

주최,주관 / 부평구문화재단 기획 / 이정은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 BUPYEONG ARTS CENTER_Gallery Kotnuri 인천시 부평구 아트센터로 166(십정동 166-411번지) Tel. +82.(0)32.500.2000 www.bpcf.or.kr

본 전시는 부평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신진기획자 육성프로그램 '부평영크리에이티브' 공모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지난 2017년 시작되어 올해 2회를 맞이한 본 프로그램은 시각예술 분야의 역량 있는 기획자의 발굴과 지원을 목표로 전시 실현의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이번 전시의 키워드인 '피크닉'은 도시에서 즐기는 여가 행위 일반을 의미하며, 여가 행위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간으로서 공원이라는 장소를 포괄적으로 지시한다. 기획의 발단은 만들어진 생태의 공간에서 자연이 관리되고 있고 유사 자연을 경험하는 여가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는 일상에 대한 어느 날의 미미한 깨달음이었다. 공원은 자연발생적인 공간인가, 아니면 제도에 의해 조성된 인공물인가? 이번 전시는 명쾌하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시작으로, 공원이라는 장소와 그곳에서의 공간적 경험이 가진 복합적인 특성에 대해 탐색한다. ● 김푸르나는 인천 송도에서 탐조활동을 하면서 도심 속 새의 생태를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치작업을 진행한다. 문소현은 도시공원에서 사람들의 행동패턴과 공원의 풍경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이를 기괴하고 불안한 영상으로 재해석한다. 박형진은 인간의 논리에 따라 기형적으로 변해가고 소비되는 자연의 풍경과 주변을 기록한다. 이상원은 산과 공원, 휴양지에서 여가를 즐기는 군중과 패턴화된 행위들을 화면에 담는다. ● 이들의 작업은 공원과 녹지, 여가와 생태에 대한 각기 다른 관심과 시각, 그리고 이에 반응하고 탐색하는 과정과 그 흔적들을 담고 있다. 도심공원 및 녹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자연과 생태적 요소가 도시 계획에 보다 깊숙이 들어오는 상황 속에서, 공원과 그 일상을 비평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하나의 레퍼런스로서 이번 전시를 제안한다.

김푸르나_확장하는 몸 - 직박구리(에스키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50cm_2019
김푸르나_확장하는 몸 - 설치계획도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9

김푸르나는 최근 인천 송도에서 조류전문가와 함께 새를 관찰하는 탐조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이 탐조활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설치작업을 진행한다. 송도는 조류들이 서식하기 좋은 습지였지만, 신도시 개발과 함께 도심공원이 조성되고 습지의 면적이 줄어들었다. 습지와 공원이 공존하게 되었고 송도의 자연환경과 서식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새의 분포와 생태도 변하였다고 한다. '참새, 까치, 직박구리'의 개체수와 서식지 이동은 도시화 정도에 따라 변화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들 새를 중점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한 과정을 설치한다. 드로잉과 페인팅, 음향, 탐조일지 등으로 구성된다.

문소현_공원생활_다채널 영상설치_2015~6_스틸컷
문소현_공원생활_다채널 영상설치_2015~6_스틸컷

문소현의 작업 「공원생활」은 도시와 공원을 2년 동안 돌아다니며 기록하고 이를 애니메이션으로 재해석하여 12개의 영상에 담아 제작한 작업이다. 공원이 푸르고 맑고 쾌적한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어둡고 그로테스크한 화면이 특징이다. 국내외 도시공원의 특성에 대한 리서치를 수행한 작가는 도심 속에서 자연이 살아가는 형태, 자연을 대하는 인간의 모습, 공원에서 인간이 행하는 행동패턴 등에 대한 사유와 이에 대한 작가의 감정을 담았다. 작가는 스스로를 상실한 채 문명에 구속되어 살아가는 인간의 불행에서 작업의 출발점을 찾는다고 한다. 이런 측면인 이번 작업에서도 잘 드러난다. 욕망, 본능, 불행, 불안, 긴장감 등 다양한 감정이 증폭되어 드러나고, 불편한 감각과 기이함의 충경이 있는 초현실적 공간을 구성한다.

박형진_푸르게 앉아 있는 것 - 하나_모눈종이에 녹색펜_17.5×25cm_2018
박형진_푸르게 앉아 있는 것 - 셋_모눈종이에 녹색펜_17.5×25cm_2018

박형진은 변해가는 땅과 풍경을 그린다. 자본의 논리에 따라 인간에 의해 자연과 그 풍경이 기형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에 주목한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녹조가 낀 강의 풍경을 그린 수백장의 드로잉 「녹조드로잉」은 그의 대표작이다. 최근 작가는 주변의 풍경에 보다 집중한다. 일상적으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녹색과 자연의 풍경을 매일의 일기처럼 드로잉한다. 그에게 초록의 드로잉은 스스로 존재하는 자연 본연의 의미를 잃어버린 풍경이다. 그는 오늘도 산과 들, 그리고 지나치기 쉬운 주변 풍경에서 자연에 대한 폭력과 부조리를 포착하고 전시장에서 그것을 선보인다.

이상원_the Clow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0×350cm_2015
이상원_북한산_캔버스에 유채_33.5×53cm_2019

이상원은 회화를 전공한 후, 주로 페인팅을 기반으로 작업해 왔다. 그는 공원, 스키장, 수영장, 휴양지, 집회 등의 장소에 모인 익명의 사람들을 화면에 담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캔버스를 꽉 채운 화면 연출과 평면적 구조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회화의 매체적 차원에서 주목받아 왔으며, 여가생활을 하고 있는 대중들, 촛불집회에 참여한 군중들의 모습과 평면적이고 균질적인 화면은 지나칠 수 없는 독특한 사유를 불러일으키는 측면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의 화면에 등장하는 공원 풍경 및 여가생활을 하는 도시인들의 모습은 회화 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의미있게 읽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 이정은

참여작가와 함께 하는 워크숍 - 박형진 「초록드로잉」 - 김푸르나 「인공새집 만들기」 2019.10.9.(수) 오후2시-4시 (참가신청 :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공지사항)

Vol.20190927e | 아워 피크닉_레퍼런스-부평영크리에이티브 2기 당선자 기획展